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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미나 기자]
▲ 10년만에 19번째 새앨범 <헬로>를 발표한 가수 조용필 |
ⓒ 이정민 |
"2010년대에 들어와서 과거의 조용필이 아닌 신인 조용필로 태어나게 됐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조용필은 저에게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제가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죠. 사실 이번 앨범을 내놓고 '20집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전환점에서 미래의 새로운 음악을 하는 조용필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03년 18집 이후 10년 만에 19집으로 돌아온 가수 조용필의 말이다. 앨범은 20만 장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고, 미국의 유력 음악 잡지 빌보드는 그를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칭하며, 세상은 그를 '가왕'이라 부르지만, 조용필은 "나를 가왕이라 소개할 때마다 쑥스럽기 짝이 없다"며 "'가왕'이라는 무게보다는 그냥 '조용필씨'가 더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콘서트장의 팬들이 그를 '오빠'라 부르는 것에는 "솔직히 기분 좋지 않겠나"라며 겸연쩍은 듯 웃음을 터뜨렸다.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만난 조용필은 그렇게 소탈하고 솔직했다. 19집의 성공에 즐거워하면서도 "항상 내가 모자라다"고 말했고, 이야기 중 트레이드마크처럼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갑작스레 벗어 보이기도 했으며, 수십여 매체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음악 이야기를 나눌 때, 그의 말에는 더없는 무게가 실렸다. 자신의 모든 것을 음악에 헌신하는 삶, 그것이 바로 조용필의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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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필짱™
2013-05-16 20:41:24
이런 성공에 사실 전혀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이겠죠..
뭐 20년전에는 더 큰 인기를 누리셨겠지만 그 감각이 좀 무뎌지지 않았나 하네요... 아마도 잘 적응하시고 또 멋진 음악 만들기위해 노력하시고
해 주실거라 믿습니닷...
꿈의요정
2013-05-16 23:00:27
그러게요 무뎌졌을꺼라 생각했는데...
순수하신분이신것 같습니다~
오빠의 음악세계를 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