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아이템을 득템하였소.

어제 옆집에 놀러 갔다가 뭔 잡지에 관한 글이 올라 왔길래, 대충 검색해서 찾아보면 구해지겠지.. 하고

여기저기 찾아보고 알아는 보았으나, 도저히 구할수가 없었소. 하여, 오늘 퇴근하자마자 롯데백화점 동래점으로 행차를 하였소.

고객데스크로 바로 가서 '낭자, 롯데카드에서 뷔아이퓌 대상으로 보내주는 월간지 임프레션을 아시오? 안다면 저에게 한권 주시오.' 하니..

데스크 낭자왈..'잠시만 기다려 보시오.' 하고..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아마도 없는듯, 전화로 문의를 어딘가로 해보고는..

'죄송하오나, 그 책은 고객님 말씀대로 롯데카드 본사에서 직접 뷔아이퓌들에게 보내는 책이온지라 여기는 없사옵니다. 참으로 죄송하옵니다.'

하아.. 낭패로다. 맘을 접고는 이왕 백화점에 행차한 김에 식사겸 쇼핑이나 해보자, 맘을 먹고는 백화점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에 어라? 데스크? 

고객 쉼터 겸 안내 데스크가 또 보이길래 슬쩍 가보았더니, 잡지들이 꽂혀진 책꽂이가 보이고 뒤적이니 오호라! 필어빠의 용안이 담긴 임프레션! 

그 책을 빼어들고는 바로 옆 데스크 참한 낭자에게 가서 물었소. '낭자, 이 책을 구하고 있소. 찾아서 한권 주시오.' 하니..

낭자왈..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 하더니, '죄송하지만 없사옵니다.' 포기할 내가 아니지.. '그럼 이걸 주시오. 꼭 필요한 것이오.'

아아, 참으로 착하고 어여쁜 낭자로다. 입가에 천사 미소를 날리며 '가져 가시오.' 아, 얼마나 고마운지.. 복 받으실 것이오, 낭자..

집에 와서 책을 여기저기 찬찬히 살펴보니, 참 좋은 책이요. 내용도 알차고. 필어빠에 관한 내용이 무려 50여 페이지나 되오.

자, 그럼.. 모두들 어여 롯데백화점으로 뛰시오. 꼭 득템하시길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