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조용feel 콘서트

 

낭만과 편리함의 기차를 타고 창원을 내려 갑니다.

창밖을 보니 곡식은 누렇게  익고  밤과 감을 따는 농부의 손길도 보입니다.

쉼없이 달려 온 야외 공연도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기가 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

 

우리가 내린 곳은  창원역이 아닌  새로 만들어진  창원중앙역였지요.

 

 

창원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부스 뒷편에서 대화꽃을 피우며 음식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무쟈게 모두들 반가웠고 한분 한분 소중하게 여기는거 아시죠 ?^^&&

 

  떡이며 , 과일이며 점심대신 잘먹었구요. 제공해 주신 분들 늘 고맙게 여기고 있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꾸벅 꾸벅 ... 특히나 반가웠던건  저 찐빵같이 생긴 귀여운 귀주 ...아흐 맛나...^^

 

 

공연장 안에서 음악이 흘러 나오자  무정님과 몇분은 벌써부터 춤을추기 시작합니다. 

"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말했더니  깔깔대며 함께 추자고 합니다. 

 외국 뮤지션의 공연을 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끝까지 춤을 자유롭게 춥니다.

정말 부러운 문화코드입니다.  미지의 이런 자유분방함이야 말로  찰진 옥수수를 먹을때와 같은  

 그런  매력이 있죠.^^

 

 

공연장 옆에는 온갖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특히 경륜장은 어마어마 하더군요.

 

공연장 주변엔 차들이 가득찼고  지나가던 주민들이  " 오늘 무슨 날인교 ? " 아 오늘이 조용필 콘서트 한닥카던데...."

이러면서 지나갑니다.   도시가 마비될때는  바로 조용필 !!!

기업체가 많은 만큼 화물트럭도 참 많습니다.

 

 

 

조용필 콘서트는 하나의 축제요. 예술이다. 

 

하늘에서 내려 온 필님의 콘서트!

 

 하늘에서  본 필님의 공연장 모습은 이렇습니다.

 

~ 너무 당연한듯 생각못했지만 ~~~  

한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추운 겨울 산에 오르고  일출을 찍기 위애서  새벽공기를 가르고

도시의 야경을 찍기 위해 밤을 지새는 사진작가들이 많습니다.  몇천장 중에 단 한컷을 위해서 ....

2시간 30분동안 한곡 한곡 전력을 다하는 조용필님 그리고 그 준비 과정... 

너무 자주 공연을 보다보면 너무 당연한듯 지나칠때도 많지만 늘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조용필님 !!!

 

 

 

공연장 형태가 그런지 팬클럽 부스는 지난 광주 콘서트때 보다도 위치가 않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대신 팬들은 오붓했다는 거...^^  다같이 단체 사진을 찍으며  파이팅 ~!을 외쳐 봅니다.

공연시간이 임박하여 입장을 하는데   입구쪽에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합니다.   이마저도 행복한 모습입니다.

 

공연장 뒷편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공연이 지연 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길래  호루라기를 꺼내 불고 박수응원을 시작했습니다.

몸이 요즘은 말을 듣지 않네요. 하하하 "

 

  파도타기를 시작하고 나니

하나 둘  조명이 꺼지면서  장내는 기대로 가득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 

 

필님의 공연을 처음 온  분들은 얼마나 가슴이 콩닥 거렸겠습니까.

매번 보는 우리도 이럴진데..... 

 

 

공연 시작전에  필님의 기분이 안 좋으신것 같다는 얘기들이 있어서 얼마나 걱정했나 모릅니다.

그런데 정말 그건 기우였지요.  컨디션이 실제로 안 좋으셨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것이 프로 중 프로 아니겠어요.  본인께서는 상태가 안 좋더라도 동생들에게는 내색하지 않는 모습 ...^^

아무튼 다른 공연보다  객석의 반응을 업 시키시려고 하셨는데....

"무대... 끝까지 가면 안돼 ?"   내가 이런말 안하면  안가려고 그랬지 ?  ^^ 

멘트 하나 하나  객석 분위기를   쥐락 펴락 하셨던 거죠.

 

이렇게  노래를 하시며  미끄러운  무대를 .....위험 !!!

그렇지만  자유자제로 뛰댕기시는 모습 정말 좋아요.

필님은  에너지 덩어리 !

 

 

올해 야외 무대는 마지막이라며  필님도 아쉬워 하신듯 하셨고 그래서 더욱 팬서비스를 해주신듯 한 느낌이 들었던 공연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필님의 이와 같은 뜻을 읽지 못하는 과잉 경호 때문에 스탠드석은 충분히 즐기지 못한 분들이 많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후기를 올리면서 공연에서의 곡에 대한 느낀점과  묘사를 제대로 해야 겠으나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ㅇㅈㄲㄲㅍㄹ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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