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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댄 지금 어디에.... 나는 홀로 남아~~~

꿈의요정, 2015-11-16 2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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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종일... 내 꿈속에서도 나왔던 곡 '추억에도 없는 이별' 올해 100번은 넘게 들었을 노래를

공연장에서 들으니 정말 감개무량 했습니다.


첫 공연 대구.

언제나 처럼 대박치는 대구~

집 앞까지 픽업 온 친구차를 타고 가며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그치길 바랬고 밀리는 차안에서 "설레여서 잠은 잘 수 있었냐?"

는 친구의 말에 " 못잦지"....하며 대구로 향했습니다.


공연장으로 들어 가시는 오빠를 뵐려고 한 것은 아니었으나 도착과 함께 어느 차가 보이길래 나도 모르게 무작정 차문을 열고

내려습니다~ ... 오빠는 아니었지만 나 때문에 그곳에 있던 팬들이 순간~^^

잠시후 오빠는 오셨고 친구는 운 좋게 오빠와 제대로 마주 보고 인사하고 그 옆에 낑긴 난 그저 그 모습을 봐라만

봐주는 엑스트라 또는 유령이 되어 버려주시고~ ㅋ 쪽팔리다는 이유로 한템포 늦게 뜀박질을  한 내 자존심 덕분인걸 ㅎㅎㅎ


미지 부스 도착하니 다들 첫마디가 "살이 왜그렇게 많이 빠졌어?" 였지만... 난 절대 살 빠지는 사람이 아니라는것!

몸 무게는 늘 같다는것! 살짝 늘면 늘었지 줄어드는 일은 2003년, 2004년 마음 고생으로 4키로 빠져 본 걸 제외 하면 그전에도 이후에도

그대로 라는거... 빠지면 내가 내 몸을 가당 못하는 저질 체력 때문에라도 절때 빠지면 안된다는 것.

여튼 난 다시 원상 복구시킨 이후 10년동안 단 한번도 체중이 바뀐 적 없었다는 것! 아실랑가 몰라영~^^

그저 헤어스타이이 쬐메 바뀌었을 뿌운~ 그저 나이살을 너무 잘 먹고 있어서 그런듯 한데...ㅜㅜ

그 말들 듣고 맛난 과자들을 마구 먹고 체해서 공연내내 머리 아프고 눈 아포서 미치는 줄 알았어용~ ㅠㅠ


대박 로얄석에 앉아서 오빠를 기다리는데....

내 보고픈 용필오빠는 시작 부터 밀당을 해 주셨어요~ 첫 곡 한두마디 부르면 열리겠지 한 무대는 열리지 않았답니다.

그 시간 미치는 줄 알았다는~ 얼마나 기다린 시간인데 이렇게 열리지 않다니 이론이론.

애간장을 태우다 짠~

엷은 브라운색의 안경은 오빠의 두눈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어 까암짝~! 놀랜 후 곧장 그 모습에 흠뻑 취해 버렸네요.

첫공연이라 자세한 후기를 쓸 수 없음이 그저 한 스러울뿌운~


내가 공연장에서 가장 듣고 싶었던 곡 '추억에도 없는 이별' 언제나 내가 가장 힘들때 나를 펑펑 울게 해주고 또 다시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용기가 되어 주곤 했던 내 보물중의 하나 14집. 여기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 '추억에도 없는 이별'

눈물 주르륵....

어제 공연에서 다들 촉촉하게 눈시울을 적셧을테지만 이곡은 더 많은 이들을 울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 멍~ 

1절에선 노랫말 보다 나도 모르게 "아~~ 오빠~~~ 오빠.....흐억"


정말 말씀 많이 하셨지요~ 컨셉이 컨셉인 만큼....이런 형식일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역시 조용필 다운 무대였습니다.

언플러그 무대는 마치 2002년 예술의 전당 공연을 연상 시켰습니다.


매일매일 전쟁터 같은 일터가 내 어깨를 짓누르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버터야 하는 우리들.

지금 난 그 모든 걸 잊고 여기 이곳에서 오직 한사람을 올려다 보며 말에 귀기울이고, 같이 노래 부르며 시간아 더디게

가라 더디게 가라며 기도했습니다~^^

그 수많은 두 눈동자들의 간절함을 오빠를 보았을까요?


동그란 미소 만큼이나 동글동글한 오빠 목소리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더 행복했습니다.

2013년까지의 공연들과 전혀 다른 공연으로 그 큰 장소를 소극장처럼 포근이 감싸 안아주시는 신공은

오직 오빠만이 가능 하시겠지요~


촉촉히 젖은 눈들로 말없이 서로 마주 보며 아무말 없었지만 그 얼굴들에서 느낄수 있는 그 무엇~

함께 그 현장에서 호흡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인것 같습니다.



2015.11.14 대구.jpg




야광봉 마저도 피켓 마저도 거추장 스럽다는 걸 느낀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존경의 마음으로... 뜨겁게... 말 그대로 우뢰와 같이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정한 가수를 위해~ 우리의 위대한 한분을 위해서~

야광봉도 내려 놓고 싶었지만 그것만은 어렸을적 부터 몸에 베어서 그런가 도저히 할 수 없었지만


역시 오빠의 공연은 늘 그곳에서 그 현장을 느껴야만 된다는 사실~

오늘 같은 날은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

이번주 토요일은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겠지요~


지난 토요일 오빠는 참 멋지고 멋졌습니다

예쁘고...

귀엽기까지 하고...

거기다 섹시하기까지....

안경 너머로 보이는 세월의 흔적?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무척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우리와 같이 나이들어 가는 오빠의 모습 매우 인간적이었습니다~^^

그 전 까지의 오빠가 이상했습니다~ ㅎㅎㅎ

쌔에까만 안경 보다 용필오빠 눈동자가 보이는 안경이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좋아요~~~~

오빠 처럼 나이들어가는 것 정말 어렵습니다~

최고중에 최고입니다~


뒷풀이에서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조! 용! 필!" 그렇게 많이 외쳐 본 적 없습니다.

처음 있었던 일입니다~^^


이 좋은 공연을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없네요~

다 표현하면 스포라... 답답 하지만..

그동안 공연을 기다린 설램이 이젠 심각한 공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 시간 빔프로젝트기 회의 내용이 온통 오빠얼굴로 보여지고....

14집을 또 듣기 시작하고...

말그대로 그댄 지금 어디에~~~ 나는 홀로 남아~~~~~ 이러고 있다는...흐엉흐엉.....힝~!!!


일산 공연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는지~^^


***** 그리고 우리 용필오빠의 매니아 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공연장내에서 질서 좀 지켜주세요~ 서너번째곡 부터 중앙 통로가 채워지고....

      통로를 채우는것도 팬들이 먼저 채우고...그곳이 채워지니 조용한 곡 나올때면 말을 할 수 밖에 없을테고...

      팬들 자리 쟁탈전 소리... 경호는 제자리에 들어가란 소리... 나왔으면 조용히 보면 좋을껀데~^^

      이해는 합니다만 각자 똑같이 돈주고 산 내자리!!!

      내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는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콜때는 상관안합니다. 제발 그전까지는 자리를 지켜 주었으면 합니다.

      질서 무너뜨리며 열정적으로 오빠를 응원하는것은 결코 자랑스러운게 아니라 봅니다~

      제발 좀 제자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조용필공연 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합니다.

     




첨부

22 댓글

석남빈경

2015-11-16 22:02:47

저도 추억에도 없는 이별 정말 좋아하는데...
이노래 부르실줄은 정말 몰랐네요ㅎㅎ
Very Good^^

꿈의요정

2015-11-17 18:06:32

석남빈경님 정말 좋았지요? 아마 2003년 공연때 이후 처음 부르지 않았나 싶어요~

올해... 오리지널 이란 타이틀을 보며 이 곡에 대한 기대감 있긴 했네요...

첫곡도 2003년 예술의 전당 1부 공연 첫곡이기도 하고~

연출,레파토리 등등 참 잘 어울리는 공연인 것 같아요~^^

마이헤븐

2015-11-16 22:02:47

꺼지지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
아드레날린 과다 분출로 아직까지
좀비처럼 떠다니고 있는 일인임돠
오빠아아아아~~~~♡♡♡♡♡
넘치는 사랑과 존경심에 익사할 지경인데
기름까지 들이 부어주시다니요
활활타서 재가 될 지경임니당 휴 다리가 후들후들
그좋은걸 보고 왔는데 우째서 멀미하는거 마냥 아직까지
정신이 혼미한것인지 ㅠㅠ

꿈의요정

2015-11-17 18:10:40

마이헤븐님~ ㅎㅎㅎ 나도 일요일 밤10시까지 헤롱 거리고 있었네요~

13년처럼 공연을 계속 내달렸으면 2박3일동안은 몸져 누워 있었을것 같아요~^^

이번에도 역시나 기름을 들통으로 부어주어서 후유증이 사그라 들질 않고

고저 더욱 더 활활 타오르는 요상한 현상을 보이고 있음요~^^

작은아기새

2015-11-16 22:10:22

무어라 표현 할수 없을만큼 행복함과 먹먹함을
동시에 느끼는 순간 ~ 땡큐 조용필 입니다!!!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그 위대한 조용필 ♡♡♡

꿈의요정

2015-11-17 18:17:14

먹먹함은 그 순간으로 묻고 즐기는게 최고지요~^^

우리 서로 같이 나이들어 가면서도 오빠의 공연을 따라 다닐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땡큐 합니당~^^

정 비비안나

2015-11-16 23:46:49

아~~~ 요정님 후기 속으로 걸어 가고 있어요! 

 

전 지금~! 

 

한줄 한줄 글을 읽으면서 마음으로 가슴으로한 공연 감상을 그 자리에 함께 한 듯 취해 있어요! 커다란 감동 느끼며 ~~~

 

어제는 ' 내 이름은 구름이여 ' 감상하고  오늘은 '추억에도 없는 이별 ' 무한 반복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꿈의요정

2015-11-17 18:24:05

비비안나님 어쩌다 보니 후기들에서 한 곡 한 곡 나왔네요?ㅋㅋㅋ

일산에서 뵈어요~~~^^

예스

2015-11-17 00:23:20

저도 계속 입안에 맴도네요..

추억에도 없는 이별이...

 

요정님

더 예뻐지시고 애교도 찰찰 넘치시더라..

오빠 만난 직후라 더 그랬을까요?!!

 

부산서 뵈어요~~

 

 

 

꿈의요정

2015-11-17 18:29:17

추억에도 없는 이별 끝까지 함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리고 예스님이 저에게 위안을 주시네요 ㅎㅎㅎㅎ

저...저의 숨겨진 모습을 보셨군요? ㅋㅋㅋㅋ

부산에서 뵈어요~^^

은솔

2015-11-17 01:21:10

지금 밖엔 비가오고~요정님의 글로 오빠님이 더욱 그리운날이네요~오늘은 맘껏 오빠를 불러봅니다~오빠~~오빠~~오빠~

꿈의요정

2015-11-17 18:26:49

은솔님 많이 그립고 보고싶지요?^^

영상은 보고싶어도 꾸욱 참고 공연 현장에서 느껴 보세요~~~

그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은 영상과는 엄청 난 차이가 있는거 아시죠?

절대 유트브 등 이런것... 찾아 보지 말라고...ㅎㅎㅎㅎㅎ

예쁜토끼

2015-11-17 01:38:06

요정님 과자 드시고 체하셨다니..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미리 알았더라면 소화제라도 챙겨드릴텐데 다음부턴 천천히 조금씩 드세요..

요정님 남은 공연들도 많은 수고 부탁드립니다~^^

지오

2015-11-17 06:48:16

요정님 후기를 보고있자니 담부턴 첫 공연은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억에도 없는 이별'도 간만에 들어봐야겠네요~

꿈의요정

2015-11-17 18:32:56

지오스님~ 첫 공연이 다른곳도 아닌 대구였잖아요~ ㅋ

14집 '추억에도 없는 이별' 12집'그대의 향기는 흩날리고' 많이 듣고 공연장으로 오셔요~~~^^

놓치는 곳 없이 목청껏 부르셔야죠 ㅎㅎㅎㅎ

꿈의요정

2015-11-17 18:30:49

약은 먹고 들어갔는데...ㅎ 튼튼해서 괜찮아요 토끼님~~^^

아주 예쁜따님과 함께 공연장을 다니는 예쁜토끼님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부산에서도 뵐게요~~~

80년사랑

2015-11-17 16:10:58

엑스트라 또는 유령이라는 표현에 저도 애가 타네요 ㅎㅎ
대구공연은 감동 그 자체였나봐요...
암만요...어련하셨겠어요~~
서울공연에서 울 오빠 영접 할 생각에
저는 숨이 꼴딱 넘어갈 지경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요~~

꿈의요정

2015-11-17 18:46:55

ㅎㅎㅎㅎ

80년사랑님 서울 공연때 까지 그 기다림에 무척 설레이죠?

비행기를 타고 싶은 마음... 숨 넘어 갈 것 같은 소리 들리는 듯 합니다~

조금만 참으셔요...^^


지원맘

2015-11-17 19:32:33

지난 2년간 특급이벤급를 준비하며 요정님이 어떻게 지냈는지 간간히 본 사람이라서,대구공연을 맞이하는 요정님 마음이 어땠을지 조금은 짐작해봅니다.그에 화답이라도 해주듯이 그 곡을 들려주셨군요~~^^
컨디션 회복 빨리 하셔서 마지막 공연까지 열정을 불태우시길 바래요!!
전 4번째줄이었는데,첫 곡부터 슬금슬금 나와서 통로를 장악한 사람들때문에 몹시 불쾌하더라고요.같은 팬으로서 좀 더 가까이에서 오빠를 보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앵콜 때도 아니고ᆢ좁은 공간에서 오히려통로 좌석에 앉은 팬들이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고,공연내내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다음 공연에서는 이런 무질서한 모습은 절대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석남빈경

2015-11-17 20:21:21

무질서로 인해 정말 저도 기분 나빴어요~~
경호원들도 가만히 있고...
오빠를 위해서라도 질서는 잘 지켰으면!!!!

필사랑♡김영미

2015-11-24 11:54:10

추억에도 없는 이별...그 하나로 모든 위로를 다 받은 기분이지요? ㅎㅎ

일년동안 맘 고생 몸 고생한 거에 대한 오빠의 보답이라고나 할까요? 눈물 핑그르~~ 가슴은 울렁울렁~~

말로 다 표현이 안 되는 노래입니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린 노래인지라...자그마치 13년을 외쳤다는....ㅋ

요정님의 후기 제목이 너무도 강하게 남아서...ㅎㅎ 이제서야 다시 찬찬히 보면서 덧글을 다네요.

사우나 가면 습식사우나 안에서 시간도 보낼 겸 꿈의아리랑 노래를 몇번씩 부르곤 했는데...시간이 긴 노래라서 오래 버티기 좋으니깐..

근데...최근부턴 추억에도 없는 이별...이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더라는....내가...

 

한동안 안 그러더니...옆 통로 무질서...막무가내...들어가라고 해도 안 들어가고 버티는 그 베짱!

일단, 나오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오빠가 위에서 멘트하고 계시는데...계속 들어가라 하지도 못하는 거고...

그걸 아니까 끝까지 버티는 거고...첨부터 못 나오게 어떤 조치를 해야 서로가 맘 편히 공연을 즐길 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원맘

2015-11-24 21:15:59

운영자분들은 감회가 더 새로우실듯요..!!
오빠가 수고했다고 보답해주시는 느낌^^
일산공연에서는 경호원들의 제지로 첨부터 나오지는 않았는데, 해바라기 할 때부터 밀려 나오더니, 무거운 렌즈 메고 카메라 찍는 사람이 인파를 헤치고 가느라 애쓰는 모습이 불안불안하더라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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