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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서울 공연

kara, 2016-12-19 21: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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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Tour 마지막 공연~

금욜 밤 잠이 안와서 새벽 3시 넘어서 잠깐 눈 붙이고

하루 집을 비운다고 할게 많은지라

5시 30분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해 놓고

기차 시간 맞춘다고 여유있게 집에서 나와서

지하철 타고 동대구역으로 고고고...

역에 도착해서 좌석 확인할려고

폰을 들여다 보니 엄마야 이럴 우짜지?

내가 기억하기로는 8시25분 열차인데

폰에 승차권을 보니 7시 25분...제가 착각하고 있었든것...

시계는 8시를 향해 똑딱똑딱...

이제 하루 시작인데 아침부터 뭔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다하나 싶은 생각도 잠시 뒤로 미루고

일단 매표소로 가서 반환하고 다시 입석으로 끊어서

1시간 45분 졸지에 열차 통로에 서서 여행하게 되는 고생 아닌 고생 말그대로 개고생 하게 되었네요 ㅠㅠㅠ




드뎌...서울 도착~~~

설레이는 마음으로 미지 생일 파티 장소에 가서

미지분들과 인사 나누고 [처음 본 분도 많음]

이뿌고 멋있게 잘 차려진 상앞에서 포토타임도 가져보고...

사진 찍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뒤로 물러나 있는데

내마음 정확히 알고 있는, 제가 좋아하는 이분께서 오셔서

같이 찍어줘서 정말 고마와요^^

{살짝 고백 할게요...

첨에 미지 부스에 갔을때 겁나 반갑게 아는척 해주시고

그래서 이분 보고 싶어서

그다음 공연때부터 부스 일찍 가서 미지천사 비슷한거 했음^^}

알고보니 제가 한때 6년 정도 서울 살았었는데 바로 옆동네에 사시는 분이더군요^^

나물과 찰밥으로 점심하고...짱 맛있었음...잘먹었습니다.

평소 술 잘 안마시는데 뽕주에 맛이 뿅 갔네요~

낮엔 1잔, 밤엔 2잔...더 마시고 싶었는데 따라 주는 사람이 없었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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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한 미지 부스에서 예전 방송국때 알았든 안젤나님, 옆동네 쥴리님 너무 반가왔어요~

그렇게 지난 추억 얘기하며 즐거워 하다 보니 어느듯 공연 시간...

10열이라서 더 가까이에서 오빠 생모습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프닝 추억속의 재회를 시작으로

물망초, 장미꽃 불을 켜요, 여와남...말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네요~

제가 이번 공연에서 확실하게 느낀건 분명 오빠 말씀 잘하는 학원 다닐거에요^^

한말씀, 한말씀 하실때 거의 팬들을 쓰러뜨리는 수준...

나날이 발전하시는 오빠의 언변술...다음 공연땐 또 어떤 언변술로 관중을 압도할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성남언니님과 함께

뒷풀이 장소로 이동 [제가 성함을 다 못외워서 죄송해요]

차분히, 조심히 운전을 하셨는데 닉네임을 잘모르겠네요 ㅠㅠ

애기처럼 귀여우셨는데...다음에 또 뵈어요^^

삼삼오오 모여서 공연 얘기로 꽃을 피우다가

늦어질것 같아서 일찍 나오는 것으로 하루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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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뎌 막공하는 날이네요~

점심때 채육관으로 가는 길이 설레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기분은 다운 ㅠㅠ

체육관 도착해서 부스에 아무도 없기에

다들 오빠 마중 가셨나보다 생각하면서

분명 오빠가 어디로 오시는지 모르고

저도 모르게 발길이 향하는데로 걸어 갔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함성소리...아...오빠 오셨구나...

1분만 일찍 왔어도 오빠 용안 봤을텐데 아쉽네요~

예스님을 비롯하여 미지님들 사진 찍은것을 보면서 아쉬움을 대신했죠~

부스로 돌아와서 다들 식사 하시러 가고 저는 부스 누가 훔쳐갈까 지키고 있었답니다.

곧 있으니 아기새님께서 오셔서 [닉넴 물어 봤는데 아니면 죄송]

사오신 빵으로 천사님들 기다리면서, 오빠 얘기 하면서 같이 부스 지키고 있었죠^^

앞서 식사하러 가신 천사님들 떼로 오시면서 맛난 여러가지 종류 커피도 사오시고...잘 마셨습니다.


한분, 두분 모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부스가 북적북적...

일욜 공연이라서 1시간 일찍 시작하는지라 시간도 잘가고

이제 또 헤어지면 언제 보게 될까 많은 얘기로 웃음꽃피우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날씨가 좀 쌀쌀했죠~

캔디님께서 부스에 마시라고 또 따뜻한 커피 배달 하셨네요~

고마운 마음까지 다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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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봉도 일찌감치 다 팔았고...

부지런히 미지 피켓 나눠주고 각자 소지품 챙겨서 공연장 안으로 고고고~~~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다음 기약은 없으니 오늘 맘껏 소리 지르고 오빠를 외쳐보자 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봤답니다.

모두들 같은 마음인지 오빠 나오실때 그  함성 소리가 다른날과 다른듯 보이네요~


노래 가사 하나한 안놓치고 다 따라 부르고

오빠 모습, 동작 모두 눈에 담고 갈려고

야광봉 흔들고 소리 지르는것도 멈추고 잠시 정지 상태로 무대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오프닝때 추억속의 재회와 함께 등장 하실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지 누가 볼세라 눈물 닦고 보는데

이놈의 눈물이 자꾸 나오는데 ㅠㅠ

그러다 문득 정신 차리고 또 열광하고 환호하고...

무빙 앞으로 나왔을때는 가까와서 더 자세히 눈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따라 부르고 멘트 하실때는 웃고 하다 보니깐 어느듯 앤딩...

흐르는 시간 잡을 수만 있다면 정말 꽉 잡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막공에서는 정말 춤도 많이 추셨는데 그땐 정말 밤새도록 놀았으면 했네요^^

모두 한마음으로, 떼창으로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면서

어느새 오빠는 무대뒤로 사라지시고 무대조명은 하나둘 꺼지고

객석이 환하게 밝아오네요~

흘러 나오는 캐롤 따라 부르면서 나오는데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흐르고 있답니다.

거의 넋을 잃고 공연을 보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정신없이 보았네요~


밖으로 나와서 몇몇 모이신 천사님들과 인사하고

서울역으로 고고고...

작년에 11시 기차인데 11시 정각에 역에 도착해서 기차 놓친 뼈아픈 추억이 있어

아예 여유있게 움직일려고 시간 많이 두고 차표 끊어놓고...

마침 또 11시 기차가 30% 할인도 하고

종착역이 동대구역이어서 안심하게 자도 되거든요~~~

30분 일찍 나가서 대기하고 있든 열차에 몸을 싣고

잠시 눈을 감고 1박 2일 여정을 마무리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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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 끝났네요~

2016년 투어 모든 일정이 끝났네요.

천안부터 해서 오빠따라 열심히 전국을 다녔습니다.

그와중에 안동때부터 미지부스에 얼굴 내밀고

공연 보는 즐거움에 플라스 하나 더 해서 미지부스에서 함께 하는 행복까지 얻었습니다.

1+1이죠~~~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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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는 막차가 일찍 끊겨서 어쩔수 없이 마산가서 대구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갑장인 예스님 배려로 마신터미널까지 안전하게 타고 와서 고마왔고요

성남언니님 안동에서 같이 주변을 산책한 기억도 남고요

가족들 이름 끝자로 닉네임 만들었다는 석남빈경님도 반가웠고

부산에서는 처음 보는데도 언니라 부르면서 반갑게 맞이 해 주신 천사님들 고마왔고요

미지모임때 선물 준비하신 누리님과 필그린님

어디 가서 돈주고도 못사는건데...

귀한걸 갖게 되어서,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공연때마다 멋진 사진과 함께 후기 항상 올려 주시고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구에 프리마돈나님, 그 동생분도 인사 나눠서 좋았고

들레님, 아기새님, 마이헤븐님도 기억에 남고...

그외에 많은 미지천사님들 부스에서 뵈어서 반가왔고 행복했습니다.

또 한분...

저위에 언급했든 제가 서울 살때 살았든 그 옆동네에 사시는 분~

그분 보고 싶어서 부스에 일찍 간다고 했는데 빈말이 아님...그뿐께도 진심으로 감사^^

또 보고 싶으면 어쩌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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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부스 오픈 준비 과정을 지켜 봤는데

그 많은걸 혼자 도맡아 하다시피 하는 영미님

올해 많이 봐서 좋았어요~

같은 대구인데

우연히라도 한번도 안마주친다. 그쵸?

오빠가 맺어준 인연이니깐 공연장에서 또 봐요^^


토,일 이틀간 뜨겁게 달궜든 우리들 마음을 식혀 주려는듯

대구 하늘에는 지금 겨울비가 내리고 있네요~

잠실이 너무 뜨거웠나봐요^^

진정시키고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죠?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50주년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이 곧 옵니다.

내년은 아마도 시작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봐야겠죠?


차분히 연말 잘 보내시고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화이팅 하시고

다음 공연때 뵈어요^^;;;


미지의 세계 사랑합니다 ♡











첨부
kara

♡ㅋfㄹr♡

니가 있었기에~

고맙다 말하고 싶었어~

thanks to you~♡♡











20 댓글

정 비비안나

2016-12-19 22:11:23

카라님~~ 1박 2일 여정을 잘~ 마치시고 가시는 길은 편하게 가셔서 제 마음까지 편안하네요~!

부스에서 안젤라님도 만나고 두 분이 잘 아시분이여서 덩달아 좋았어요~ 오랜만에 서린이도 보구요~~

제가 길치라 엄청 조심 운전하거든요~~

이번 모임에서 처음 뵈었는데요~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서울 공연장에 다시 와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예요~ 사진에 장문의 후기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운영진분들~ 모임 준비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틀 공연 동안 미지천사 해주신 미지님들~~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kara

2016-12-19 22:15:46

아...맞다. 비비안나님^^

안젤라하고 아는 분이라서 더 기억이 나네요~

공연장에서 누가 차 탸워줘도 정말로 고맙거든요~

담에 또 뵈어요~

작은아기새

2016-12-19 23:45:56

카라님~ 반가웠어요 카라님 후기 읽고나니 오빠의
모습이 ~ 눈앞에 보이는것 같네요 ㅋㅋ 너무 신나게 뛰였나봐요
다리 몸살이 나네요 운동 지대로 한것같아요
우리 다음 공연도 쭉~ 가는거죠 아프지 마시고 우리또
반갑게 만나요~~ ♡♡♡

kara

2016-12-20 02:42:18

첨에 부산역 화장실에서 서로 인사 나눈게 오래토록 기억이 가네요^^

담에도 꼭 봐요~~~

판도라상자

2016-12-20 05:05:55

후기만 읽어도 생생하게 현장감이 살아있네요~~

카라님! 담번에 커피 한 잔 합시당!!ㅎㅎ

kara

2016-12-20 05:41:54

판도라상자님 그 약속 꼭 지켜셔야 합니다.

저 아직은 기억력 좋거든요^^

담번에 꼭 같이 커피 오케이입니다.

초록별 언니도 낑가주고요^^

지오

2016-12-20 05:31:25

전국투어를 다 하셔서 그런지 카라님의 후기도 엄~~~청 깁니다 ㅎㅎ

미지천사까지하시며 공연장을 많이 다녀서그런지 미지가족들의 닉네임도 척척이시네요!

긴 후기를 보고있자니 다시한번 공연을 보는것 같았어요.

고맙습니다~~~!!!

kara

2016-12-20 05:43:58

지오님 안녕하세요^^

웬걸요...아직 햇갈리는 분들 많아요~

다음에 부스에서 뵐게요^^

추운 겨울 감기 안걸리시게 건강 잘 챙기세요~

물방울

2016-12-20 18:48:37

카라님잘가셧지요
저도이제정신차리고일상으로돌아왔네요
오빠의목소리가귓가에 들리는데
오빠를볼수없는시간어떻게 견뎌야할지벌써
막막하네요 건강하게잘보네고우리또만나요

kara

2016-12-20 23:49:35

그러게요 ㅠㅠㅠ

오빠 공연이 생활의 활력소인데 말이죠^^

올한해 이쁜 추억들 생각하면서 그렇게 또 다음을 기약해요~

만나서 인사 나누게 되어서 정말 고맙고 오빠와 함께 행복했네요^^

지원맘

2016-12-20 20:52:16

카라님~~
늘 글로만 뵀었는데 이 번에 드디어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미지엔 문학소녀들이 많으신듯요~~
이쁜 사진과 함께 장문의 멋진 후기 읽어내려 가며 다시 그 날로 돌아가 봅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내 년에 또 만나요^^

kara

2016-12-21 00:02:03

올해 제가 젤 잘한게 공연장에서 미지부스 얼굴 도장 찍은거라 생각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또 좋은 미지천사님들 많이 알게되고...

지원맘님도 오빠와 함께 한 추억 고이고이 접어 챙기시고

연말 잘 보내세요~

꿈의요정

2016-12-20 23:13:07

카라님~ 전국구하셨지요? 고생하셨습니다~~~^^

1박2일 서울..앞풀이, 뒷풀이 참여 하시고 다음날 공연까지 보고 내려 가느라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생생하게 후기를 남겨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우리...안동에서 처음으로 서로 인사했나요?

전 부스에서 항상 카라님 보고 인사 했었는데..카라님은 절 기억 못하고 계셨더라구요  ㅋㅋㅋ

오랫동안 미지에서 활동 하셨는데 우리 이제서야 서로 인사를 했어요. 아니, 이제라도 서로 알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반가웠구요~ 앞으로 우리 계속 미지와 용필오빠와 함께해요~^^


감기에...오전엔 늘 팅팅 부어있는 아이라 함께 찍은 사진에 제 얼굴이 ㅋ

받아 보셨나요?^^

카라님, 오빠 공연때 말고 미지오프 모임할때도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용필오빠로 인해 만난 우리들의 좋은인연들 오래도록 끝까지 이어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요즘 미지가 고운 카라님의 글로 인해 따뜻합니다.


kara

2016-12-20 23:59:11

맞아요~ 안동에서 첨 악수하고 인사하고...

누구지 하면서 인사는 했는데 그 궁금증이 계속 가서

다른 공연장에서 물어봤죠~

애교쟁이에 인상이 좋으셔서 그 잔상이 오래 가더라고요~

오프모임 꼭 하셔야 합니다. 요정님 보러 달려가리라^^

다리 다친것도 완쾌 단계라니 다행인데

몸살로 아프셨던데 이제 괜첞은거죠?

공연 휴우증 제대로 하시네요 ㅠㅠ

얼른 원기보충 하시고 활력 찾으셔서 얼마남지 않은 2016년 마무리 잘하세요^^

곽노선

2016-12-21 05:45:27

너무나도 멋진 후기 였습니다~~!!

kara

2016-12-21 06:47:48

곽노선님 설에서 안젤라와 함께 뵈었죠^^

반가왔습니다.

닉넴은 눈에 익은지라...담공연때 또 인사 나눠요~~~

성남언니

2016-12-22 02:39:02

카라님 잘들어가셨나요~~~?
후기를 읽으니 정말 생생하게 콘서트가
그려지네용ㅎㅎ 후기 잘읽었어요
다음에도 꼭 뵈요 ㅎㅎ

kara

2016-12-22 18:44:23

성남언니님도 지방으로 다니시느라 힘드셨죠?

이제 추워지기 시작하니 감기 안걸리고 따시게 올겨울 보냐세요^^

예스

2016-12-22 23:55:42

카라님

미지 식구들 속에서

같은 양 한 마리 찾게되어 기뻐요..

앞으로의 공연도 함께 해요~~

kara

2016-12-23 06:00:27

예스님 올해 뵙게 되어, 또 인사 나누게 되어 넘 좋네요^^

같은 양이라서 더 그러한듯 싶네요~

자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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