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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에살고 큐에 살고 중에서

인영, 2000-01-24 19:07:57

조회 수
4377
추천 수
31
매주 토요일 밤 FM 방송으로 자정부터 1시간까지
<조용필의 나이트쇼>를 진행하는 조용필씨에서야 말할 필요도
없이 극성팬들의 따라다님은 당연했다

조용필씨가 1년에 반정도를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을 그의 스케줄에 맞추는 팬도 있었다 .
그러니까 그가 일본에 머물때는 자신도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귀국해서 활동할 때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
그의 아파트를 지킨다 .
그렇다고 용필 오빠의 옷소매를 붙잡고 매달리지도 않는다.
그랬다가는 다른 조용필씨 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때문이었다. " 야 누군 너처럼 매달리고 싶지 않아서 이러고 있는줄 아니 ?
무슨 애가 그렇게 철딱서니가 없어? 애! 너처럼 그렇게 매달리고 난리치면 용필오빠가 얼마나 피곤하시겠니? 괜히 노래하시는데 피곤하게 하지 말아라 !응?"
이처럼 조용필씨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오빠이다 .

그런데 그가 식사라도 하려고 음식점에 들르게 되면 그때부터가
고민이다 . 그 음식점 주위에 팬들이 까맣게 몰려들기 때문이다 .
그러고는 그가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기만을 기다리는데 , 그 기다림이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다 . 용필 오빠가 사용한 나무젓가락이든가 피우던 담배꽁초를 눈여겨봐 두었다가 ,그가 일어서서 나가면
그 나무저가락과 담배꽁초 등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다 .

또 하나 극성 팬들 때문에 고생할때가 있는데 , 음식점에서 맥주라도 마시다가 외부에 있는 화장실에 갈 경우다 . 이미 화장실에는 팬들이 잔뜩 진을 치고 있어 거기 잘못 갔다가는 어찌될지 모른다 .
그래서 조용필씨는 하는수 없이 모든 이들의 양해와 아낌없는 성원속에서 음식점 병풍속에서 숨어 빈 맥주병에 실례를 한다.
슈퍼스타는 달라도 뭔가가 다른 셈이다 . 그래서 이런 고생을 피하려고 조용필과 똑같은 벤츠 승용차가 두대다 . 그리고 가끔 조용필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친형이 조용필과 똑같은 의상을 입고 조용필 팬들을 유인 분산 시킨다 . 하지만 아무리 변장하고 빠져 나가려 해도 그런 속임수에 잘 넘어가지 않는 팬들이 많다 .

그들은 어떻게 정보를 입수 했는지 방송 마치고 조용필이 어느 음식점으로 간다는 것까지 미리 알아 내어 그 음식점 앞에서 기다린다
혹은 음식점에 들어와 음식을 먹으며 조용필 바로 옆 자리에서 마음껏 조용필을 감상하기도 한다 .
아무튼 용필 오빠의 팬들은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오더라도 ,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모두 똑같을 것이다. 용필오빠의 빌라, 용필오빠 의 방이다 .그러나 그들의 용필오빠의 벤츠가 아파트를 빠져 나가면서, 잠시 손 흔들어 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그리고 조용필과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문득 깨닫고 울기도 한다 .그러다 시집가서 아들 ,딸 낳고 잘살면서부터는 "그때 내다 왜 그랬지 ?"
이러면서 모두들 현실 속의 남편 품을 파고 들겠지만 !

MBC 창사 기념 출판 1991.12 박원웅 .김기덕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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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23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26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09
  288

정말로 환상입니다.

노기호 2000-01-28 2558
  287

여기 처음입니다..

이남희 2000-01-28 2640
  286

질문이 있는데요?

이완주 2000-01-27 2578
  285

야후 백과사전속의 '조용필'

정동민 2000-01-26 2846
  284

박상준님보셔요

심규성 2000-01-26 2719
  283

밑의 강영건님 글에 관해 한마디...

박상준 2000-01-25 2904
  282

이런 저런이야기 끝에 김두익 교수님....

박계완 2000-01-25 2980
  281

Re: 이런 저런이야기 끝에 김두익 교수님....

박상준 2000-01-25 2885
  280

Re: 이런 저런이야기 끝에 김두익 교수님....

윤양선 2000-01-25 3114
  279

끼에살고 큐에 살고 중에서

인영 2000-01-24 4377
  278

박상준님, 귀하는 누구시길래......

기두석 2000-01-23 2465
  277

몰상식한 팬들

강영건 2000-01-23 3076
  276

Re: 몰상식한 팬들 글쎄요.......

조현이 2000-01-25 2938
  275

Re: 강영건님께

신현희 2000-01-23 3127
  274

Re: 몰상식한 강영건님

정의의사도 2000-01-23 3303
  273

"눈물로 보이는 그대"기타 악보 좀 올려주세요.

김홍섭 2000-01-22 4040
  272

코드 올렸습니다. 그리고 악보집에 관해서

박상준 2000-01-22 2997
  271

Re: 코드 올렸습니다. 그리고 악보집에 관해서

김홍섭 2000-01-23 3036
  270

Re: 앗 코드차트에 한개의 오타가...

박상준 2000-01-23 3093
  269

스포츠투데이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필님 프로필

정동민 2000-01-19 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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