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집 Part 2, B면에 수록된, 유일한 곡(?)이죠. 20분이 넘는 엄청난 대곡이죠

11월11일 필님의 공연을 예매해놓고 이제부터 '조용필 강조기간'으로 삼아 항상

필님의 노래만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자꾸 이노래가 다시 듣고 싶어지고, 더욱 애착이 가더군요.

들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지막 후렴부분에서 필님이 함껏 샤우팅을 하시죠

정말 듣는 이로 하여금 소름이 끼칠정도로...

물론 가능치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공연의 엔딩은 이노래를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계속되는 필님의 샤우팅과 함께 서서히 무대가 막을 내리는.....

정말 라이브로 이노래를 다시 듣고 싶어요.

<옛기억>

제가 이노래를 처음 들은건 아마 88년도 말이나 89년도 초 라디오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였습니다. 일요일마다 공개방송을 했는데, 그날은 필님 특집이였죠. 탈렌트 최수지도

나오고...서비스(?)로 필님이 'I Love 수지'를 부르시더군요. 그때 방송최초로 틀어준다면서

'말하라 그대들이 본것이 무엇인가를'을 틀어주더군요.20분짜리 전부다.

그노래중에... 연주되던 음악이 갑자기 멈추고 필님이 대사를 하죠.

'말하라 그대들이 본것이 무엇인가를'

바로 그때 쏟아지는 관객들의 함성, 괴성 그리고 또 함성!!!!!!

그리곤 다시 음악과 노래가 시작되죠.

환상의 순간입니다.

노래후에 그노래를 작곡한 김희갑씨가 나와서 말했어요.

'조용필씨가 그노래 레코딩하는데 가서 봤는데, 하도 소리를 지르길래, 저러다 큰일나는거

아닌가 걱정했어요'

필님의 대답 '그때 정말 평생 원없이 소리 한번 질러봤어요'

정말 필님 그렇게 부르는거 첨 들어봤어요

정말 라이브로 다시 듣고 싶어요. 명곡중에 명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