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필'에서 퍼왔슴다. 여기서 '백공'은 이미경님의 ID입니다. '백공'이 뭐냐구요? 맞춰보세요. (참고로 제가 첨에 생각했던, '북극 백곰'을 잘못 쓴것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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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예술의 전당 담당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궁금한게 있어서..

담당자분이 참 친절하셔서 예술의 전당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럼 이번 콘서트와 관련하여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소식 전해드릴게요^^

아래는 담당자의 통화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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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 표는 얼마나 나갔어요?
담당 : 거의 다 나갔어요.. 저희가 일부러 상황을 봐서
풀려고 했던 것까지 다 나갔어요.
백공 : 그럼..10,000석이상은 나갔겠네요?
담당 : 예..10,000석이상 나갔어요.

백공 : 지금 나가고 있는 광고 시간대 좀 알수있을까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담당 : 그게요.. 콘서트때까지 일정하게 계속 나가는데 아니라
맨날 바뀌어요.. mbc측에서 자체편성을 그렇게 하더라구요.
저희두 맨날 전화걸어서 확인해요..
백공 : 저두 한번 광고봤는데 그게 굉장히 늦게 하더라구요..
보니까 광고가 사람들 모두 출근한 후 시간대 오전 8시..11시..
그리고 사람들 거의 잠든 시간인 마감뉴스 후.. 이렇게 나오던데요?
그렇게 나가면 사람들 거의 못보죠.. 편성을 할려면 황금시간대에 해야죠.
담당 : 어유..그런식으로 계속 나가면 안돼죠..그건 저희가 건의를 계속 해 볼게요.
백공 : 힛..감사~!
담당 : 광고는 보셨어요?
백공 : 예..제가 봤는데요..처음에 들어가는 곡을 '돌아와요 부산항'으로
하면 안돼죠.. 그러면 중년냄새를 풍기잖아요..
담당 : 그 화면자체는 '조용필선생님'께서 직접 뽑아주신거에요..
백공 : 그래요? 화면은 맘에 들었어요..단지 화면이 조금 역동적인 맛이 없더라구요..
다른 방송에서도 보니까 자꾸 돌부항을 삽입해서 하는데 그곡 말고도
훨씬 좋은 곡들이 많은데 좀 빠르고 괜찮은 곡들로 선정해서
화면자체가 역동적으로 보이게 했으면 좋겠는데..
담당 : 다음부터는 사전에 미리 도움을 구해서 저희가 한번 잘해볼게요..
백공 : 힛..제가 최대리님께 말씀드릴게 아닌데 괜히..
담당 : 아아..아니에요.. 저희가 이런 얘기를 들어야지 앞으로두 잘하죠..
근데 그 멘트는 맘에 들지 않아요?
백공 : 예..멘트는 맘에 들었어요.. 보니까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홍보문구데요?
담당 : 힛..예.. 저희가 그걸 쓰라고 했어요.. 그냥 평범하게 '국민가수'
이러는 것보다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요..
바로 요 문구..('영국엔 비틀즈와 엘튼죤이 있듯이 우리에겐 조용필이 있다')
백공 : 그렇죠..그런 식이 훨씬 낫죠..

백공 : 그리구요..
오케스트라석은 왜 그렇게 빨리나갔데요?
담당 : 그거 일반으로 나간거에요.. 티켓링크로 바로 나갔어요..
백공 : 예..그렇군요..

백공 : 왜 몇일전에 제가 그쪽에 간날 있잖아요..
끝까지 기다려서 오빠뵈었어요..
담당 : 아..안그래도 말씀하시더라구요..
백공 : 예???
무쉰 말씀을???
담당 : 모..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백공 :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힛..그래도 알아주시니까 좋네요..
담당 : 그럼요..
백공 : 그외 딴 말씀은 없으시구요?
담당 : 예..별루..
백공 : 사실 그날 오빠엄청 심각한 얼굴이셨는데..
제가 딴사람 부탁받은것도 있고 해서..
힛..싸인을 요청했거든요..분위기상 안될줄은 알았지만..
예상대로 오빠께서..'응 안돼안돼'..하시더라구요..힛..
안그래도 콘서트땜에 정신도 없으신데 굉장히 죄송하더라구요..

담당 : 힛..예..
저희도 요즘 근처에도 못가요..무서워서..
백공 : 많이 예민하시죠?
담당 : 어유......장난아니시죠..
저희도 부르시면 딱..가서 해드리고 근처엔 얼씬도 못해요..
많이 긴장되나 보시더라구요..
백공 : 그럼요..항상 그러시죠..
콘서트전에는 원래 다른 생각을 절대 못하시는 분이시죠..
담당 : 누가 찾아와도 절대 없다..고 하라 그러구..
그 일만 하세요..
백공 : 예..그러시겠죠..

백공 : 참 전시회준비는 잘되어 가세요?
담당 : 예..저희가 지금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백공 : 모..기사분 다치셨다는거요?
담당 : 예..그래서 기존의 방향에서 약간 틀었어요..
처음엔 부스로 해서 년대별로 이렇게 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사진기사분께서 교통사고가 나시는 바람에
대표적인 사진 몇개하고 .. 영상물 전시..정도로
가닥을 잡았어요..
지금 문제는 미술관에서 하느냐..로비에서 하느냐인데..
백공 : 연혁별로 해야지..지금 전시회에 대한 의의는 있는데..
담당 : 예..그렇죠..
저희도 확실히 해볼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이 이렇게 되는 바람에..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잘해 볼게요..
백공 : 아유..아니에요.. 최대리님께서 잘못하신게 아닌데요 몰..
담당 : 하다가 의문나는 점 있으면 연락을 드릴게요..
전화 드릴려구 해도 너무 죄송스러워서..
백공 : 아뇨..아니에요..
저희가 좋아서 하는거에요.. 전화주시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릴게요..
담당 : 힛..이거 너무 감사합니다.
백공 : 별말씀을..

담당 : 참 그리구요..
그 광고는 그때그때 mbc측에 알아보고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백공 : 그렇게 해 주시면 저희가 너무 미안한데요?
담당 : 아니에요..
저희도 알아봐야 하는거니까..

백공 : 아..그리구..
그 티켓 지금 무슨날게 많이 남았어요?
담당 : 그게 팔린 순서가 11일, 12일, 9일, 10일, 14일, 13일 순이에요..
아무래도 13일은 월요일이라 부담이 좀 되시나 보더라구요..
백공 : 그렇겠죠..
그럼 지금 11일,12일은 매진이겠네요?
담당 : 예..그 이틀은 매진이에요..
백공 : 그렇군요.. 곧 모 다 팔리겠군요?
담당 : 그렇죠..

백공 : 오늘 제가 바쁘신데 너무 시간 뺏은거 아니에요?
담당 : 아..아니에요..지금 아무도 없는데요..몰..
백공 : 힛..너무 감사합니다.
담당 : 아뇨..제가 더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30여분간의 전화통화를 마쳤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의껏 친절하게 대답해 주신 담당자분
너무 고맙더라구요..
지금까지 오빠의 공연기획을 맡아왔던 그 어떤 기획사들보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참..성의가 있다..싶더라구요..
아무튼 이번 콘서트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