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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노래로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필님은 자신의 모든 체력을 노래 부르는 데 쏟아 붇는 것이죠.
저도 필님이 공연에서 말을 너무 아끼시는 것이 아닌가 늘 불만이 많았습니다만... 이젠 필님의 스타일에 자연히 동화되었다고나 할까? 오히려 이젠 노래를 보다 많이 들려주고자 하는 님의 생각에 더욱 공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6일 동안의 공연을 위해 사적인 대화조차 아끼셨다는 님의 말씀.. 왜 일까요? 좀더 좋은 목소리로 보다 많은 노래를 들려 주시려는 님의 배려가 아닐까요?
전문 MC ? 예전에 세종공연에서 MC를 불렀지만... 공연 비됴를 본 저의 소감은 오히려 필 공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하더군요. 공연의 흐름만 끊는 것 같은...(중간에 곡에 대한 해설 또한 필 공연 특성상 마찬가질 것 같구요)
가수의 생활? 글쎄요. 필님 노래 인생 30년, 그와 함께 한 20여년의 시간들... 그동안 벌인 수천번의 공연, 과연 그의 팬 중에서 그의 생활을 궁금해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만은.. 역설적으로 그의 생활, 인생역정을 모르는 이 또한 과연 몇명 있겠습니까? 음악만으로 흘러온 인생, 노래 밖에 모르는 님을 표현하는데 노래 이상의 그 무엇이 있을까요?
공연은 노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 그건 노래 이외의 생할이 넘쳐나는 다른 가수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지 님의 공연에는 맞지 않습니다. 노래는 CD나 카세트를 들으면 된다는 말 또한 전혀 공감할 수 없습니다. 라이브에 대한 님의 집착과 사운드, 조명에 대한 님의 열정을 당신이 아신다면 차마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요?
조용필 공연에 잔 재미는 없습니다. 재밌난 입담도.. 그 흔한 게스트도... 흔한 말로 참 밋밋한 공연입니다. 하지만... 님의 공연에는 의미가 있고 가슴으로 노래하는 열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동이 있구요.
님의 공연엔 님의 자존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내 인생엔 오로지 노래밖에 없다는 그 지독한 자존심이... 당신이 언젠가 그 자존심을 이해하시게 되는 날 님의 공연을 지금과는 다른 눈으로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시대를 음악으로 얘기하고 싶다. 그것의 불만, 흥미, 거짓, 사랑을 얘기하며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이 시대의 가장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조용필 어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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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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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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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공연엔 조용필님의 자존심으로 가득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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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1.12공연 리스트 곡을 쓰면서 이런저런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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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조선 87년도 3월호 기사(조용필에 미친소녀 1만5천7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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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태호님 정성에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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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추억의 그노래 '얄미운 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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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잡담]추억의 그노래 '얄미운 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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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준이 부르는<어제 오늘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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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
설만 가면 망가져서 온당~~~~ ㅠ.ㅠ |
2000-11-20 | 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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