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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집안이 조용필의 열렬한 팬(개그우먼 강남영)

권영아, 2000-12-16 07:07:04

조회 수
813
추천 수
14
개그콘서트 <여자 대 여자>라는 코너로 유명해진 강남영씨도 오빠의 열렬한 팬이라네요.내용은 일간스포츠 <스타스토리> "강남영"편에서 퍼온 글입니다. 강남영씨도 데뷔시절이 무척 힘들었다고 합니다. 강남영씨를 팍팍 밀어 줍시다. 강남영 화이팅!!!

<중략>----
초등학교 생활은 나에게 또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집에서 삼촌들과 놀때와는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어찌보면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내 자신의 속마음이 은연중에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한다.

그 당시 나는 조용필 오빠를 무척 좋아했다. 아니 사랑했다. 하지만 용필이 오빠를 좋아한 것은 나 뿐만이 아니었다. 어머니, 고모 두 분, 그리고 아버지 삼촌들까지... TV에 용필이 오빠만 나오면 온 집안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질러댔다. 특히 <촛불>의 '기도하는 ~' 이라는 가사만 나오면 약간 과장해 집안 질그릇 몇개가 깨져 나갔다.

84년 어느날이었다. 고모가 (조)용필이 오빠의 최신 소식을 전해왔다. '일본 도쿄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는 가슴벅찬 내용이었다.

난 그 당시 이미 어머니로부터 "넌 무조건 용필이한테 시집가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와서인지 나의 일본 방문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많아 큰 고모만 집안 대표로 방문하기로 했다.

고모는 일본 공연에서 사지만 수백장을 찍어왔을 정도로 가족을 위해 노력했다. 아쉽게도 그 사진은 서울로 이사할 때 모두 사라졌다.

난 이미 필통 연필 가방 등 모든 학용품이 '조용필 표'나 다름이 없었다. 오빠의 사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었다. 한번은 오빠 얼굴이 들어간 책받침을 찢은 친구와 반나절을 싸운 적이 있을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튼 고모가 전화를 통해 용필이 오빠의 귀국 날짜와 시간을 알려줘 김포공항으로 직접 나선 기억이 난다. 공항은 북새통이었다. 수많은 팬들리 용필이 오빠의 모습을 보고 싶어 진을 치고 있었다.

오빠가 공항 출구에서 빠져 나올때 수많은 인파가 그를 둘러쌌다. 나는 그 와중에서도 머리칼 세가닥을 쟁취했다. 내 생각엔 한움쿰 뜯었다고 느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다 뺏기고 결국 세가닥만 남았다. 하지만나느 그 머리카락을 마치 전리품인냥 가지고 돌아왔다.

그 전리품은 아직까지 집에 있다. 연습장 맨 뒷장에 수카치테이프로 곱게 붙혀져 '용필이 오빠 머리카락'이라는 제목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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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36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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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21
  1851

아직도 내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람이 있다니

2000-12-17 613
  1850

위탄 인터뷰<-건반 이종욱 편

윤양선 2000-12-17 1304
  1849

쥔장님께 부탁 하나!!^^

김혜진 2000-12-16 623
  1848

어라! 토마님!

홍제미나 2000-12-16 651
  1847

홍제미나님 확인하소서

toma0130 2000-12-18 982
  1846

아듀88 조용필콘서트

  • file
김창진 2000-12-16 1576
  1845

위탄 인터뷰<-베이스 이태윤 편(펌)

윤양선 2000-12-16 5129
  1844

온 집안이 조용필의 열렬한 팬(개그우먼 강남영)

권영아 2000-12-16 813
  1843

Re: 온 집안이 조용필의 열렬한 팬(개그우먼 강남영)

성주형 2000-12-17 1080
  1842

Re: 온 집안이 조용필의 열렬한 팬(개그우먼 강남영)

권영아 2000-12-17 564
  1841

KBS 2TV "도전!골든벨"에서 오빠의 단발머리가...

권영아 2000-12-16 769
  1840

죠나단 고공비행에 mbc 떨고 있어

서파리 2000-12-16 567
  1839

Re: 임무완수.. 했슴당~^^

이미경 2000-12-16 578
  1838

Re: 전단지

toma0130 2000-12-16 787
  1837

Re: 임무완수.. 했슴당~^^

정동민 2000-12-16 714
  1836

- 후회 -

푸름누리 2000-12-15 659
  1835

<<인터뷰>> 위대한 탄생 리더 최희선 편 (1)

  • file
푸름누리 2000-12-15 6025
  1834

Re: <<인터뷰>> 위대한 탄생 리더 최희선 편 (1)

임명숙 2000-12-16 602
  1833

관리자님 물어볼것이 잇어서링

영미 2000-12-15 564
  1832

Re: 관리자님 물어볼것이 잇어서링

박상준 2000-12-15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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