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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뎀벼] 자존심 (弼)
자존심 (弼) (다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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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할까 돌아서보면 당신은 저만큼 있고 지친 마음에 돌아서
면 이만큼 있네, 이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이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멋진 탁성과, 가성과, 진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가사
와 곡의 완벽한 조화. 4 글자를 기본 포맷으로, 5 글자로의 변환
이 시도 되는 부분은 우리 전통가요풍으로 처리합니다(여기서 전
통가요라 함은 국악을 이야기 합니다. 트로트가 아니고.. ^^;;
저는 개인적으로 트롯을 전통가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전통가요는 한오백년, 정선아리랑 같은 국악이
어야 겠지요. 각설하고) 즉, 저~~ 만큼 있고.. 이~~ 만큼 있네..
하는 이런 부분 말입니다.
요즈음이야 이 노래를 들어도 그리 특이하다는 느낌이 없지만,
발표 당시는 아주 획기적이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입니다.. 소위
말해 퓨전이죠. 락과 국악의 만남.. 아마도, 초창기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크로스오버 곡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이후, 김수철을 통해, 혹은 서태지의 하여가를 통해 그러한 시
도가 보여지기도 하였지만... 역시 "최초"라는 단어는 조용필의
몫이었다는 것이, 이 다뎀벼의 생각입니다.
그의 4 집 앨범이기도 한 이 앨범은 유달리 민요가 많은데, 그
의 민요 메들리로서 탁월한 音의 세계를 펼쳤다고 느껴지는데요,
노래 자체에서 자존심을 느낄수 있는 노래. 그만의 자신감과 음
악에의 자존심을 한껏 느낄수 있는 노래.. 자존심.. 이 노래입니
다. 오늘 한번 따라 불러 볼까요.. 가성을 살짝 살짝 섞어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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