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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필님 팬들이여 힘내자!!!!

이진우, 2001-01-19 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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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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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신문고에 글 올린지 어언 3개월째에 접어 들려고 한다.
그 수많은 팬들의 글에 엠비씨는 끄떡도 안 하고,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방금 대화방에서 토마님의 그 내막에 얽힌 사연을 들으신 분들이 상당히 충격 받으시고 기분이 씁쓰레하신채로 가신거같다.
하지만 난 반대다.물론 용필님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고 팬들의 힘또한 많이 수그러들어서 엠비씨가 그런 행동을 했겠지만 그래서 나 또한 열통 터지고 분하고 우울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예전에 올린 글에도 말했지만 용필님 팬들은 지금 돌아오는 중이다.뿔뿔이 흩어져서 혼자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돌아오는 중이라는 현실을 생각할 때 오히려 이 번 엠비씨의 무지몽매한 행동은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만약 엠비씨가 바로 신정에 방송을 했다고 생각해보자.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우리가 엠비씨에 요구해서 얻어냈다는 쟁취감?
물론 그것을 얻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그럼 그 다음에 남는것은 무엇인가?
아직도 용필님이라는 작은 만족감?우리도 용필님을 위해서 뭔가 아직 해냈다는 자부심?
우린 이런 행복감에 안주하고 만족하고 주저 앉아 버렸을지도 모른다.-그리고 불행이도 그건 사실이 아니고 원래 엠비씨 편성계획에 들어있었던 것일게고....-
하지만 우린 엠비시의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얻는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신문고에 찾아오시는 분들의 수 많은 글들에서 우린 아직 하나다라는 동지의식을 지금까지 느끼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고,내가 우리가 용필님을 위해서 힘이 못 된다는 사실에 대해 나름대로 아파하며 분노하고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들을 가지게 되고 계기가 생긴다면 -예를 들어 18집 대박-그 힘은 무섭게 분출 할것이다.또한 게시판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필님의 건재함을 알렸고,다른 팬들과 달리 논리적이고 도배하지 않고 비방하지 않는 매너를 보임으로 역시 용필님 팬들은 달라라는 이미지 차별화도 성공했다.(이 부분은 정말 저 자신도 감탄했어요.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팬 스스로의 암묵적 동의로써 보여준 그 매너에 대해서^^)
또한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았던 침묵속의 팬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새로운 팬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거다.(보너스로 인터넷에 대해 마니들 공부도 하시는 계기도 되셨을듯^^)
자 더 있지만 이쯤하고 여기서 손익계산을 따져보자.
신정 때 재방과 지금도 말 없는 엠비씨에 대해서......
용필님의 현재 받는 대접과 우리 팬들의 아직은 미약함,개인으로서 부족했던 점에 대한 자성,분노들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 된다.오히려 작은 만족에 주저앉는 것보다 이쪽이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더 큰 도움이 된다.
시련을 겪고 부딪히며 아파하고 똘똘 뭉쳐야 한다.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자.
오늘의 엠비씨에 대해 분노하고 열 받아하되 좌절하지 말자.
예전에 팬들 많을때는 그저 노래만 들어도 되었다.하지만 이젠 우리가 용필님에게 무언가를 해줄수 있고 그게 용필님에게 힘이 될수 있는 기회가 온거다.
자 우리모두 힘내서 열심히 하자....
우리의 꿈은 바로 저기서 우릴 부르고 있다......

쓰고보니 무슨 선동글 같네여ㅡ.ㅡ;;
추신:혹시 카네기 홀 공연 실황 테잎이나 자료 가지고 계신분 있으면 말 좀 해주세요.어떤 분이 애타게 찾으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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