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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서에는 여사원들이 많은데 특히 20세 신입사원들이 많아
필님에 대해 여론조사 비슷한 질문을 하게 되었다.
혹시 "단발머리" 란 노래를 아느냐고 한 후배 여사원에게 질문하니
"잘 몰라요"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럼 혹시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 이라는 노래를 들어봤냐고 하니 "그 노래 공일오비 노래잖아요"라고 말하는데
난 속이 뒤집어질것 같았다.
그 노래 원래 가수가 있는데 누구의 노래인지 아냐고 물으니
"잘모른다"고 말했다.
내가 조용필님의 노래라고 말하니 "그래요?" 라고 말하는데 나는
정말 엽기적인 대답에 그만 할말을 잃었다.
그래서 한말이 "조금있으면 필님 18집이 나오는데 지금의 꼴보기
싫고 수준이하인 립싱크 가수들을 모조리 추방하도록 대히트를
할것이야"라고 말했다.
"어제 오늘 그리고"란 노래도 유승준을 통해서 필님 노래라는것을
조금 아는것 같았다.
유승준이 아니었으면 이 20세 후배 여사원도 필님 노래인줄 모르고
그렇게 지나쳤을것이다.
다른 후배 여사원에게 물어보니 조용필의 과거에 어땠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금의 서태지나 hot 등 인기가수와는 비교도 안될많큼 필님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고 말하니까 그시절이 궁금하다고 좀 자세히
얘기해달라고 했다.
또 다른 후배에게 "여행을 떠나요"란 노래를 아느냐고 하니까
"예 알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노래가 어떠냐고 물으니 참 신나고 정말 좋은 노래라고 말한다.
그러나 필님의 노래인줄은 모르고 있었다.
20세 초반의 세대도 노래가 좋은 것을 인정하고 알고 있으나
누구의 노래인지 모른다는것에 난 정말 화가 단단히 나고 답답한
마음을 누를길이 없었다.
그래서 느낀 결론은 필님의 음악이, 이를테면 가요빅뱅 특집같은
조용필님의 음악세계가 공중파방송을 몇번 탄다면 10대 및 20대
초반의 세대가 정말 충격과 감동을 받을것임을 젊은세대와의
대화를 통해 어느정도 간파할수 있었다.
하루속히 공중파방송의 필님에 대한 예우와 홍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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