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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서울을 벗어나 조용한 찻집에서 아주 편안한 자세로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차를 마시는것도 일종의 피로를 푸는 방법중의 하나라
생각 하기에 주말이면 가끔씩 무작정 준비없이 서울을 벗어나곤 해요..
그래서, 저번주에는 기냥 밖에서
보이기에 괜찮아 보이는 어느 찻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디나 그러하듯이 조용한 음악이 실내에 흐르고 있었고 아마 신승훈의 노래인것 같아요. 근데 그날따라 손님이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예요..
같이 동행한 친구와 저는 그집을 전세라도 낸듯한 기분으로 그찻집에서 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이때 갑자기 내머리속에서 튕겨져 나오는
어쩔수 없는 중독증에서 오는 뻔뻔함이 나를 용감하게 만드는게 아니겠어요...
나왈 : 아저씨 지금 나오는 노래 끄고 혹시 조용필 이나 안드레아 보첼리 음반 가지고 계심 틀어주면 안되나여 손님도 없는데... 조용필이면 제일 좋구요 아니면 안드레아 보첼리나 조관우꺼라도 안될까여..
주인왈 ; 안드레아 보첼리나 조관우꺼는 없고요,조용필 30주년 기념음반은 가지고 있는데 그거 틀께요.. 괜찮죠...
나왈 : (너무 좋아 가지고) 그래요 ... 어서 틀어 주세여....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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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난 30주년 기념 음반 별루다. 솔직히 실망이 많은 음반이다.
처음에 이음반을 사서 듣는 순간, 순간적으로 오빠가 이게 아닌데..
아무튼 많이 실망 했더랬다.. 자세한 얘기는 안하고 싶네요. 아는분은 알기에.....
그러나 어쩌랴 살랑하는 오빠인것을 ...
여기 미세 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중에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하신 오빠의 얘기인즉 노래가 안될때 제일 괴롭다는거... 그럴땐 다 때려치고 싶을만큼.....
하필 가지고 있는 음반이 고거냐 싶지만 어쩔수 없었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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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같이 동행한 친구는 오빠의 팬이 되어가고 있는 중 이구 연말에 있을 오빠 콘서트에 같이 가리라고 저와 약속한 친구임....
(늘 연말에 하시니까 할걸로 기냥 믿음.아마 배신하지 않겠지 ...)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하필이면 가지고 계신다는 주인장의 오빠 음반이 허공이 첫번째 나오는 음반이지 뭐예요.
그친구 조금 듣고 있다가 하는말..
은영아 쫌 이상해 ... 조용필 맞아.. 예전의 듣던 조용필이 아닌것 같여... 궁시렁 궁시렁....ㅊ추ㅓㅓㅏㄹ후ㅠㅍㅊㅇㅂㅋㅋ쿠치ㅑㅕ
나왈 : 뭐가 이상혀, 좋기만 하구만. 그대께서 듣는 귀가 쪼매 부족한것 같은디 괜히 엄한사람 타박하구 그래 ....
그때 다른 손님이 들어서고 있었다.......
나왈 : 아저씨 이 음악 꺼도 괜찮아요..
슬픔이 쫘악 밀려오기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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