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특집] 신중현에서 서태지까지 한국 록 40년

찍사, 2001-06-12 05:10:25

조회 수
657
추천 수
5
아까 까지는 이기사 없었는데....  ^^*
권효명님 감사합니다.  ^^*
[특집] 신중현에서 서태지까지 한국 록 40년




미8군 쇼 출신의 신중현이 1962년 애드포(ADD 4)라는 록그룹을 결성하면서 개화한 한국의 록은 기성음악 판을 바꾸려는 록 고유의 도발 정신이 면면히 계승되면서 각 시대마다 충격을 던졌다. 애드포는 64년 ‘빗속의 여인’이 수록된 첫 앨범을 발표, 트로트와 미국식 발라드 일색 가요계에 밴드에 의한 록의 씨앗을 뿌렸다. 그러나 한국 록의 도화선이 됐을 뿐 대중적 인기는 얻지 못했다.

국내 음악팬들은 ‘키 보이스’라는 그룹으로부터 록의 존재를 알았다. 비틀스의 영향으로 출현한 그들은 ‘정든 배는 떠난다’ ‘해변으로 가요’를 히트시키며 ‘한국의 비틀스’로 통했다. 그들은 창작곡이 없었지만 해체 후 윤항기의 ‘키 브라더스’, 김홍탁의 ‘히 파이브’(나중 최헌이 가입해 ‘히 식스’) 등으로 핵분열하며 한국 록의 산파역할을 했다.

작사·작곡·편곡자에 머물던 신중현은 ‘엽전들’을 이끌며 포크가 융성하던 1974년 ‘미인’으로 선풍을 야기했으나 이듬해 가요금지조치와 대마초 파동에 의해 철퇴를 맞고 만다. 이 공백기에 최헌 김훈 함중아와 ‘딕 패밀리’ ‘사랑과 평화’ 등 이른바 ‘그룹사운드’가 명맥을 이었다. 1977년에 시작된 방송국 주최 대학가요제는 록이 숨통을 틔우는 전기가 됐다. 또 이 해에는 ‘70년대 록의 별’로 불리는 산울림이 등장, 펑크 성향 록을 들려주며 시대를 갈랐다.

낭만적인 ‘캠퍼스 록’은 80년대 들어 ‘송골매’로 정상에 오른 배철수와 구창모, 김수철, 조하문 등 인기가수를 배출했다. 슈퍼스타 조용필도 록의 호흡을 내뿜으며 백업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고추잠자리’ ‘자존심’ 등 창조적인 록을 선사했다. ‘풍운아’ 윤수일도 꾸준히 나름의 록을 실험했다. 1985년 언더그라운드에서 홀연히 부상한 ‘들국화’는 앨범의 거의 전곡을 히트시키며 록의 중흥을 선도했다. 이들 이후 ‘부활’ ‘동서남북’, 최초의 헤비메탈 ‘시나위’ 등 ‘언더’의 분발이 두드러졌다.

시나위 출신 서태지 김종서 임재범은 90년대 록의 기수가 됐고 신해철 강산에 그리고 민족음악 혈통의 안치환 윤도현도 댄스음악 파고에 맞서 록의 회생에 기여했다. 메탈 쪽에서는 크래쉬와 블랙 신드롬이 활약했고 96년부터는 제작과 유통의 자급자족을 표방한 인디 흐름이 형성돼 ‘크라잉넛’ ‘델리 스파이스’ 등이 인기그룹 대열에 올랐다. 지난해 컴백한 서태지는 하드코어라는 신종 굉음으로 댄스와 발라드에 도전하는 록의 힘을 떨쳤다.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426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42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31
  5095

23-24일 김창완 록 콘서트

  • file
찍사 2001-06-12 421
  5094

[RE]산울림 ~중간에 해체했었는데 ..

글쎄? 2001-06-13 569
  5093

[RE]김창완이 직접 해체한다고 했는데..

글쎄 2001-06-13 477
  5092

[RE]산울림 ~중간에 해체했었는데 .. 그러게말이예요 동감(내용무)

한울 2001-06-13 444
  5091

[특집] 신중현에서 서태지까지 한국 록 40년

찍사 2001-06-12 657
  5090

[RE] 박상준님 고마워요. 정말루~ *^^*

박상준 2001-06-12 464
  5089

[기사] 한국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

  • file
찍사 2001-06-12 561
  5088

[RE] [기사] 잘 봤습니다. 고 아랫것도 올려 주시지...^^

권효명 2001-06-12 475
  5087

[기사][ 음악평] 왜 복고 붐인가?

찍사 2001-06-12 520
  5086

[기사] 예전 뉴스피플에 나왓던 기사입니다. 이기사는 딴데도 없는것 같아 올립니다.

  • file
찍사 2001-06-12 1112
  5085

필님은 정치와 무관하시지 않나요?

FEEL HAPPY 2001-06-12 480
  5084

[RE]저도 동감입니다

하미경 2001-06-12 407
  5083

팬 여러분께...................

호수 2001-06-10 654
  5082

태진아씨'97태진아'앨범에상처도실으셨네여(냉무)

미정 2001-06-10 509
  5081

음....역시 짱이야

짱구 2001-06-10 562
  5080

조선일보 6월 9일자 기사중에서

2001-06-10 813
  5079

[RE] 조선일보 보지맙시다.

필짱2002 2001-06-10 873
  5078

[RE] 가뭄극복을 위해 필님을 사랑하는 팬들이 먼저 노력합시다.

하미경 2001-06-10 454
  5077

[RE] 가뭄극복을 위해 필님을 사랑하는 팬들이 먼저 노력합시다.

필짱2002 2001-06-10 443
  5076

위탄 동영상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

FEEL HAPPY 2001-06-10 584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