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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음악의 딜레마

최진수, 2001-07-03 14: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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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의 유일한 주류'

평론가 강헌씨는 '조용필'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왜 조용필을 '주류'라고 표현했을까?
그가 말한'주류'의 의미는 무엇일까?

단지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아니면 또 다른 의미에서?

게다가 '유일한' 이라는 말을 덧붙혀
조용필을 칭송하고 있다.

'주류'는 시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미자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고,
남진 나훈가 광적인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고,
조용필 또한 마찬가지였다.
뒤를 이어 신승훈,김건모,서태지.. 그리고
요즘에는 HOT,GOD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왜 그는 '유일한 주류'라고 표현했을까?

우선,'주류'란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여기서 '주류'라는 말은

-'중심에 있다'
-'일정한 흐름을 주도한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대중음악의 주류'라는 말은
'대중음악의 중심에 서서 흐름을 주도한다'
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여기에 '유일한' 이라는 말을 첨가해보자.

'유일하게 한국 대중음악의 중심에 서서
흐름을 주도한다'

는 의미일 것이다.
다소 과장된 측면이 없지않은 수사임에는 분명하다.
어찌 조용필만이 대중음악을 이끌어왔을까.
전 칼럼에서 언급한 신중현 등 많은 뮤지션들이
있었기에 현재 대중음악이 가능했다.

그 평론가가 바보가 아닌 이상
아무런 의미없이 그러한 '용비어천가'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한 화려한 수식어 속에는
분명히 나름의 깊은 뜻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폭발적이고 범국민적인 인기' 외에
그가 TV에서 사라진 지금까지 한국 대중음악은
아직도 그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로 들린다.

요즘의 젊은 인기가수들이 존경하는 가수란에
'조용필'이라고 적는 것을 간간히 발견할 수 있는데,
비단 존경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현재 한국의
대중음악은 조용필의 음악적인 영향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어떤 쟝르의 어떤 음악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모든 것이 그렇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로부터 비트화된 트로트가 시작됐고,
'창밖의 여자'로부터 이지리스닝 계열의 음악들이
다수 생산되었고,
'단발머리'로부터 쟝르퓨전을 알게 되었고.
'고추잠자리'로부터 '락의 창작'이 무엇인가를 배웠다.
'허공'으로부터는 세미클래식한 성인가요가 시작됐다.
(우스개소리로 랩의 시작이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디 그뿐인가?
6집으로부터 디지털 녹음이 시작되었고,
7집을 통해 한국의 락음악이 화려해진다.
또한 조용필이 없었다면 음반시장에서 팝송에 대한
가요의 판매우위는 가능했을까?
하다못해 '팬덤문화'
(팬클럽의 의미를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킨 것)
를 만든 장본인이고,
한국에서 순수한 의미의 콘서트를 처음 시작한 것도
조용필이다.

위는 아주 단적인 예일 뿐이다.

지금의 한국음악계를 주름잡고 있는 많은 흐름들의
시발점에 조용필이라는 거장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유일한 주류'라는 말은 다소 과장된 표현이지만
어찌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닌 것이다.

한국인들은 이 '주류'에 대한 가치를
다소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절대적인 대중성을 가진 조용필이 없었다면
위의 여러 음악적 가치들은 언더그라운드에서
사장되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최고의 대중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들이였다.

요절한 어떤 젊은 가수를 좋아하는 것이
마치 조용필을 좋아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쯤으로 생각하는게 보통이다.
음악적인 실력에서 비교할 수도 없는 언더그라운드 밴드를
좋아하는 것이 조용필보다 더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소수의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조용필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주류이기 때문이다.

이만큼 다양해진 한국 대중가요의
밑바탕에는 '주류' 조용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른다.

그것이 바로 '유일한 주류' 조용필의 딜레마다.

대중가요의 역사를 알지 못하고 그것을 즐기는 것은
'즐길' 자격도 없을 뿐더러 후안무치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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