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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Yong-Feel Cho가 쓴 조용필1

?, 2001-07-14 0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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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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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그때 그여인 너무 오빠를 힘들게 했었다. 내조가 뭔지 모르는 여자였다. 난 가끔 옆에서 그여인을 지켜본 느낌은 참 차갑다는 느낌 힘든 오빠에게 위로가 되질 않았다. 그 당시 그여자도 남자가 있었다. 근데 바보같이 오빠는 너무 착해서 그여자한테 재산을 거의 모두 뺏겼다.




>{퍼온글}
>이 글은 조용필이 자신의 음악과 사랑을 쓴 글입니다.
>한국일보에젨 연재되었던 글임 : 1988. 8. 15 - 9. 25
>
>
>[1]아내보다 사랑하는 생명같은 음악
>
> 내 나이 이제 38살. 인생의 시련과 고비는 반드시젨찾아온다고 생각했고 그동안 많은 시련이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인생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최근 며칠간은 누구나 겪어야 할일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감당키 어려운 일의 연속이었다.
>
>엄청난 무게로 다가오는 팬들의 압력,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괴로움에 죽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다. 값싼 웃음으로 자신을 속여보려하기도 했다.
>
>결국 모든 것은 나와의 싸움이었고 나를 이겨낸 것은 사랑하는 음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음악은 나의 생명과도 같다. 음악을 너무도 좋아해서 낯선 길을 걸어왔고, 이렇게 서있으며 온갖 영욕을 안고 살아왔다.
>
>「힘내세요」「건강하세요」「서울, 서울, 서울이 1위래요」
>
>10일 하오 두려움반 설레임반으로 김포공항 게이트를 들어서는 순간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들. 하나는 잃었지만 또 하나는 얻었다는 안도감이 들며 만감이 교차했다.  아내에게는 미안한 감정뿐이다. 아내보다 음악을 더 사랑했다는 것이 변명이라면 변명일까.  모든것은 아내와 음악, 두가지를 한꺼번에 사랑할 수 없었던 나의 인간적 결함에 있다.
>
>앞으로 누구를 만나더라도 음악이상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 그가 음악덩어리 자체이기
>전에는.  
>
>어린시절 기타하나 들고 집을 나와 낯설은 기지촌을 헤맬때 둘째형님이 찾아와 모질게 혼이나고 집으로 다시 들어왔을때 그 형님은 내게 한장의 편지를 주었다.「네가 정말 음악이 좋다면 음악으로 성공해야 한다. 행운을 빈다」는 내용의 편지는 집과 가족을 버리고 거친 가요 바닥으로 뛰어들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한 조각 빵, 한잔의 물, 따뜻한 부모님의 품이 아쉽고 그리웠지만 내게는 음악보다 더한 것은 없었다.
>
>70년대말 대마초사건. 20대 나이의 마지막을 호되게 매질했다.  그 사건은 음악때문에 그리된 것이기에 한이 서린 3년간 더욱 음악을 사랑하게 됐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게 됐다. 79년 12월 대마초 가수들의 해금소식이 들리는 순간의 기쁨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딸 심청을 보고싶어 눈을 떴을 때의 그 기분이랄까.  그후의 영광의 나날들. 국내 정상의 무대에도 수차례 서보고 꿈에 그리던 외국무대에 도전이 이어졌다. 마침내 사상, 국경, 이념, 언어를 초월한 중국공연의 행운까지 잡을 수 있었다.
>
>이제 조용히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을 정리해보고 인간으로서 내가 아닌 음악인으로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생각해 보고싶다. 음악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살아있는 「혼의 소리」라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
>중국공연을 준비하던 며칠간 나는 인생에 다시 없을 괴로움을 겪었다. 마치 이 기간은 모진
>고문과도 같이 느껴졌다.  19일 예정된 일이긴 했지만 막상 나와 아내 쌍방이 내세운 변호사가 이혼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전화를 집으로부터 받은 순간 왈칵 울음이 솟구쳤다. 일본 신주쿠센튜리 호텔방에 있던 나는 수화기도 내려놓은채 하루종일 멍한상태로 지냈다. 누구에게 말을 할 수도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과연 그것이 내 진심이었는지, 옳았는지 도저히 판단할 수 없었다.
>21일 나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서울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있는 공연자료, 테이프, 악보 등을 챙기고 어머니(김남수씨. 79세)에게 인사를 드리고 떠나기 위해서였다.
>
>집에 있는 동안에도 외부출입은 절대하지 않았다. 담배를 피우려해도 손이 떨려서 피울수 없었고 잠을 잘 수도 없었다.  떠나기 전날인 25일 밤에도 잠을 한숨도 못잤다. 어떻게든 잠을 자보려고 신경안정제를 먹었지만 별효과가 없었다.  26일 아침, 착잡한 심정으로 나의 재산목록 1호인 자료노트, 악보와 중국공연때 부를 예정이었던 중국노래 테이프, 헤드폰등을 휴대용백에 담고 집을 나섰다. 어머니에게 「외국에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하십쇼」하고 인사를 하자 「심경도 편찮을텐데 어딜 또 가려하느냐」면서 손을 꽉잡고 놓지 않았다. 옆에 있던 여동생(조종순씨. 34세)이 중국으로 간다고 말하자 어머니는 「그 위험한 델 왜 가냐, 안된다」며 더욱 손을 끌어 당겼다. 마치 아주 헤어지는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더욱 쓸쓸했다.
>
>만류하시는 어머니를 간신히 부리치고 상오 11시 50분 동경행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다.  나는 평소 남은 시간에는 신문을 잘보는데 이날은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았다. 신문을 펼치면 나올 나의 이혼 기사 내용이 싫었다. 31일 나가사키에서 있을 아시아 뮤직페스티벌과 중국공연때 부를 레퍼토리를 헤드폰으로 들으며 모든것을 다 잊어버리려 했다. 역시 음악이란 신기한 것이 일본동경까지 짧은 시간이나마 음악에 몰두할 수 있었다.  동경에 도착하자마자 교도.도쿄프러덕션(일본의 조용필 전속 프러모션사)의 디렉터 야마모토씨가 나와 「신문에 이혼 기사가 났다. 봤느냐, 사방에서 기자들이 찾고있다」고 말했다. 나는 숙소인 신주쿠 센튜리 하얏트 호텔에 들어가 식사도 방으로 시켜다 먹으며 26일, 27일 이틀동안 꼼짝하지 않았다. 이때 중국공연시 중국의 인기가수 후이닝(서울올림픽 전야제 참가예정)에게 줄 곡 「우정」을 수정하고 마무리했다.  28일은 중국에 같이 들어갈 KBS 예능국 김현숙 부주간과 KBS라디오 박광희 부장이 오는
>날이었다. 이틀동안 사람과 만나는 일이 끔찍할 정도로 싫었으나 이날 아침은 이상하게도
>사람이 보고 싶었다. 어느 정도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었고 누군가 앞으로의 일을 이야기 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
>밤 10시께 김현숙, 박광희 두 사람이 도착했고 서로 피곤한 이야기는 피했다. 두 사람도 나의 심경을 충분히 읽은 듯 맥주를 마시며 듣기 즐거운 말만 했다.  31일로 예정된 아시아 뮤직페스티벌을 위해 나가사키로 떠나면서 기분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30일 저녁 숙소인 워싱턴호텔 근처의 중국요리점 (나는 평소 중국요리를 가장 좋아한다)에 가서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나를 알아본 일본팬들이 다가와 사인과 악수를 요구했다. 나가사키까지 내 얼굴이 알려졌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
>31일 낮 12시 30분 1차 리허설을 끝내고 4시 아시아 뮤직페스티벌이 시작됐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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