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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오빠!!
'들꽃'과 '내 이름은 구름이여'는 저희들을 위한 오빠의 선물이었다고 감히 확신을 해도 되겠는지요?
'나는 너 좋아'를 오프닝으로 하여 우리 모두를 부우웅~ 떠서 어쩔 줄 모르게 하시더니...
앨범의 히든 트랙처럼 그 두 곡은 저희들을 전율시켰습니다.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정말이지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들꽃'을 부르실 줄이야! 게다가 콘서트에선 부르시지 않던 '내 이름은 구름이여'까지!!
오빠 목소리를 '쨍하다'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하소서...-_-;;
이른 봄, 겨우내 꽁꽁 얼었던 강물이 새 빛에 '쩡'하고 갈라지며 내는 소리,
가슴속이 '뻥'하고 터지는 소리,
맑디맑은 가을 하늘에 '쨍'하고 금이 갈 것 만 같은 그런 목소리였습니다.
'꿈'과 '바람의 노래' 그리고 '고독한 런너'를 따라 부르는 제 목은 또 왜 그렇게 메는 것인지요?
어느새 오빠의 노래들이, 오빠의 살아가는 모습이 저희들의 어린 삶에 스며들어, 그 깊이와 넓이를 조금이나마 가늠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려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을이어서 '고추잠자리' 꼭 부르실 거라 기대하며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아마 나는...'을 기다렸는데 아니 부르시더니 고것이 바로 앵콜곡이었더이다.
간주 중에 저희들을 한 번 쓰윽 훑어보시고는 지그시 눈맞추며 날려주신 아름다운 미소는 공연장을 찾는 저희들에게는 마약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오빠!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깜박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삼랑진이었습니다.
삼랑진에서 물금까지, 경부선 열차를 타고 바라보는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도 몇째 안에 드는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하더이다.
수없이 경부선을 타고 오르내리며 보았지만 오늘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제게도 처음이었습니다.
투명한 공기가 먼 산의 소나무 가지까지도 선명하게 드러내고, 아침 햇빛이 반사된 강물은 은고기의 비늘처럼 반짝였습니다.
물가(바다 역시 물가지요^^)에 가면 항상 오빠를 떠올립니다. 생명과 에너지의 근원인 물에서 오빠의 이미지를 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요.
태아가 모체의 양수 안에서 유영을 하듯이 저는 오빠의 음악 속에서 자맥질을 합니다.
하고픈 이야기 너무나 많지만 다음에 또 하기로 하고 이만 접겠습니다.
부산에서 다시 뵈올 날 기다립니다.
'맑고 순수한 마음'(제 핸폰 로고입니당^^)
단발머리(이제부터 제 대화명입니당^^)
권효명 올림
'들꽃'과 '내 이름은 구름이여'는 저희들을 위한 오빠의 선물이었다고 감히 확신을 해도 되겠는지요?
'나는 너 좋아'를 오프닝으로 하여 우리 모두를 부우웅~ 떠서 어쩔 줄 모르게 하시더니...
앨범의 히든 트랙처럼 그 두 곡은 저희들을 전율시켰습니다.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정말이지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들꽃'을 부르실 줄이야! 게다가 콘서트에선 부르시지 않던 '내 이름은 구름이여'까지!!
오빠 목소리를 '쨍하다'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하소서...-_-;;
이른 봄, 겨우내 꽁꽁 얼었던 강물이 새 빛에 '쩡'하고 갈라지며 내는 소리,
가슴속이 '뻥'하고 터지는 소리,
맑디맑은 가을 하늘에 '쨍'하고 금이 갈 것 만 같은 그런 목소리였습니다.
'꿈'과 '바람의 노래' 그리고 '고독한 런너'를 따라 부르는 제 목은 또 왜 그렇게 메는 것인지요?
어느새 오빠의 노래들이, 오빠의 살아가는 모습이 저희들의 어린 삶에 스며들어, 그 깊이와 넓이를 조금이나마 가늠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려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을이어서 '고추잠자리' 꼭 부르실 거라 기대하며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아마 나는...'을 기다렸는데 아니 부르시더니 고것이 바로 앵콜곡이었더이다.
간주 중에 저희들을 한 번 쓰윽 훑어보시고는 지그시 눈맞추며 날려주신 아름다운 미소는 공연장을 찾는 저희들에게는 마약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오빠!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깜박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삼랑진이었습니다.
삼랑진에서 물금까지, 경부선 열차를 타고 바라보는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도 몇째 안에 드는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하더이다.
수없이 경부선을 타고 오르내리며 보았지만 오늘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제게도 처음이었습니다.
투명한 공기가 먼 산의 소나무 가지까지도 선명하게 드러내고, 아침 햇빛이 반사된 강물은 은고기의 비늘처럼 반짝였습니다.
물가(바다 역시 물가지요^^)에 가면 항상 오빠를 떠올립니다. 생명과 에너지의 근원인 물에서 오빠의 이미지를 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요.
태아가 모체의 양수 안에서 유영을 하듯이 저는 오빠의 음악 속에서 자맥질을 합니다.
하고픈 이야기 너무나 많지만 다음에 또 하기로 하고 이만 접겠습니다.
부산에서 다시 뵈올 날 기다립니다.
'맑고 순수한 마음'(제 핸폰 로고입니당^^)
단발머리(이제부터 제 대화명입니당^^)
권효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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