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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수님, 긴글 잘 읽었습니다만..

천랸무정, 2001-10-22 0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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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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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윤석수님, 긴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짚어낸 문제에 관하여
상세히 설명을 해주시고 덧붙여 저와 같은 바램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에
일말의 반가움도 느낍니다.

처음 후기를 작성할 당시에, 전 그 좌석배정문제로 인한 팬클럽 간의 불
협화음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 말까, 하는 고민을 잠시 하였습니다. 허나
언젠가는 이 문제가 불거질테고 그땐 정말 이대로 영원히 화합할수 없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나 하는 걱정을 하던 끝에 언급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그리고 제 맘을 실어 글을 쓰겠습니다. 이전 유념하여 읽어주소
서..

문제는 이번의 일이 다가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이번의 좌석배정 문제쯤
이야, 어찌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그때, 당시에도
제 글에 언급하였듯이 위탄의 어느 두분과 만나서 자초지종을 물으니 이
해가 안되는 바가 없던 건 아니였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건, 다름이 아니라 각 팬클럽 간의 운영진들이 어찌 이리
도 서로 간에 불신과 서로를 견제하려는 맘이 팽배해 있나, 하는 것입니
다.

각 팬클럽의 운영진들이 앞장 서서 각 팬클 회원 간의 화합에 힘쓰는 모
습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허고, 서로 각자가 속한 팬클럽이 타팬클럽보다
'우월하다'라던지,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다'라던지 하는 걸 보여주기
에 급급한 나머지 각 팬클럽들이 벌여 나가는 일련의 사업이나 활동들에
'팬클럽 전체를 보는, 배려하는 맘'을 잃었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팬클럽의 회원 간에도 타팬클럽 회원들에 대해서 이런저
런 언짢은 맘이나 불신감등등 서로가 융화되지 못하는 일이 곳곳에서 보
이고 있습니다. 저 자신조차도 처음 위탄이 생길 당시에는, 위탄분 중에
몇몇님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을만큼 정이 오갔습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날이 갈수록 서로 간에 참으로 소원해지고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각자가 속한 회원들 간에 도대체 어떠한 말이 오가는지(저를 포함해) 온
갖 험담의 말들이며 서로를 불신하는 말들이 근거도 출처도 없이 나도니
공연장에 와서 얼굴을 대하기가 서로 간에 많이 껄끄러워지는 겁니다.

좋은 맘으로 시작했던 각팬클럽의 계획들이 시간이 지나면, 서로를 견제
하기 위한 도구로 변질이 되어버리고,  '우리는 이런 것도 한다'라는 걸
내보이기 위한 치졸한 경쟁심의 산물로 화(化)해 버리니, 생각하자니 어
이가 없습니다.

또한, 누구는 미세맨이다, 누구는 위탄맨이다, 누구는 천랸필맨이다등등
'편'을 가르고는, 그 기준으로 가른 상태에서 은근히 배격하는 모습들도
보이고 말이죠. 우리 다 알고보면 '필맨'들 아닙니까? 어쩌다보니, 속한
팬클럽이 달라졌을 뿐이지..

대충, 결론을 짓겠습니다.
각 팬클럽의 운영진들이 모여서 만든 <PIL21> 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고
그 안에서 모든 일을 결정해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정말
이지 더이상은 좋은 기분으로 간 공연장에 와서 맘이 씁쓸해지는 일들을
겪기 싫습니다.

우리들의 후배격인 '서태지 팬클럽'들은 엄청난 수가 있슴에도 불구허고
공연장이나 기타 '팬클럽 문화행사'들에서 통일된 모습하며, 일사불란한
모습들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제 맘이 좀 격해지는군요..
저는 어느 누구편을 들수도, 들기도 싫습니다. 제발 좀 더 이상은 '치졸
한 경쟁심'은 보여주길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전 이번 예전공연 때, 제 나름대로 멋진 그림을 그리고 상상하고 있답니
다..

모든 팬클럽 회원들이 소속을 떠나 같은 옷을 입고, 다들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면서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공연장 입구에서 너나 할 것 없
이 나와 팜플렛도 돌리고, 야광봉도 나누어 주고, 공연이 시작되면 일사
불란하게 응원을 하는 모습, 그림을 말입니다..

지금처럼, 무슨 원수지간도 아니면서 인사조차도 껄끄러운데다, 응원 역
시 제각각 해야 되고, 모이면 타팬클 욕하기에 바쁜, 우울한 공연장의 풍
경은 더이상은 보기 싫습니다..

제 말은 '다, 합치자'란 말이 아닙니다. 큰일(공연이나 사업)을 할 때는
힘을 합쳤다가도, 돌아가면 각자가 속한 곳에서 그 나름대로의 컨셉따라
활동들을 하시란 말입니다.

제발 좀 '내 것', '소속한 곳에 대한 자긍심이나 우월감'을 조금은 버려
주십사 하는 부탁입니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윤석수님, 어제 제 개인적으로 님을 뵙고 싶었습니다. 찍사, 박태호군에
게 맛난 밥도 사주시고, 잠자리도 제공해주셨단 말에 참 좋으신 분이 있
구나, 감탄하고는 꼭 한번 얼굴을 뵈었으면 했었습니다만.. 예전공연 때
직접 찾아가 인사 드리겠습니다.

각팬클럽의 운영진님들께 더불어 이 글을 드립니다. 먼저, 불쾌하다하는
감정은 접으시고, 일반 회원이 남긴 충언이오니 꼭 좀 참고해 주십시오.

맘이 지극히 착잡합니다.. 어느 누가 그러더군요..

"이 바닥은 옛날부터 그랬어.. 시간이 흘러도 여전하지.."


천랸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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