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 <위대한 탄생> 미국 공연중에...



[ 김희현 선생님과 <위대한 탄생> ]

저번엔 <위대한 탄생>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했는데요.

이번엔 김희현 선생님의 발자취를 조명해보도록 하게습니다.

요즘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 사실인데 선생님의 공식약력을 보니

77년에 군악대를 제대하시고 다음에 문화방송에 들어가셨다고 나왔는데요.

어느 싸이트에서 발견한 자료에서는 선생님꼐서 70년대후반에 <검은나비>와

<조용필과 그림자> 라는 언더그룹에서 활동하셨다고 나와 있거든요.

그렇다면 기존의 <위대한 탄생> 역사를 바꿀만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용필과 그림자>는 <위대한 탄생> 의 전신그룹으로 조용필씨가 76년에

"돌아와요 부산항에" 를 발표한 직후에 리드했던 그룹인데요.

80년 컴백 후 <위대한 탄생>으로 명칭을 바꾸게 됩니다.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위대한 탄생> 이전에 벌써 조용필씨밴드에서

활동하셨다는 얘기인데요. 당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으셨다는 얘기가 되네요.

(운영자 : 한번 김희현 선생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80년 조용필씨가 창밖의 여자로 화려한 컴백을 하게되었고

그에 따라 밴드도 재결성 되었습니다.

5인조를 기본으로 해서 당시 우리나라 최고연주자들이 모두 모였죠.

드럼엔 이건태씨라고 언더그룹에서 유명한 분이셨습니다.

나중에 들국화에서 전인권씨와 활동하시구요.

이건태씨가 82년까지 활동하다가 백천남씨란 분이 들어오셨는데

다른멤버도 바뀌게 되죠. 이멤버들로 일본 NHK공연을 하게됩니다.

그러다가 85년에 다시 멤버의 교체를 이루게되는데,

이때 바로 김희현선생님이 들어오시게 된겁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은 이때 처음들어오신게 아니라 그전에 인연있던

조용필씨 밴드에 다시 들어오신 셈이 되는거죠.



[ 조용필씨에 대해서 ]

선생님께서 <위대한 탄생>에서 85년부터 95년까지 활동하시던 중

85년부터 올림픽이 있던 88년은 조용필씨 최고의 전성기였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조성모 정도를 연상하면 될듯한데요.

물론 비교대상은 아니죠. 조용필씨는 대중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이며 거의 모든가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80, 81, 82, 83, 84, 85, 86 년에 KBS, MBC등 양대방송사에서

최고인기가수상을 수상하셨고 결국엔 한국 가요계를 위해 수상거부를

하기에 이르러 87년에는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만 수상했구요.

그 이후론 수상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죠.



[ 김희현 선생님의 옛모습 ]

85년 3월 "신체 장애자 돕기 공연"을 하셨는데 이때부터 선생님께서

<위대한 탄생>의 드러머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지금과 비교해보면 연주시의 복장도 완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지금은 양복아니면 공연복이신데 당시엔 지금보면 파격적이다할

정도의 복장을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우선 머리에는 빨간 머리띠를 길게 묶으시고 손목에는 팔찌를

차신 적도 있고 옷은 나시T 등의 거의 헤비메탈하는 사람들의 복장과

비슷했습니다. 팔뚝도 굵으셨죠.

이 공연은 조용필씨의 최고 공연중에서 하나로 평가받는데

이때 선생님의 연주가 뒷받침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이한건 당시 드럼소리가 지금과는 다른 음색을 띄었는데요.

지금의 베이스드럼과는 다른 소리였어요. 80년대 중 후반에

유행한 소리로 그 이후로는 들을 수가 없거든요.

둔탁하면서도 북같이 웅장하고 참으로 특이한 소리였습니다.

정규앨범엔 아쉽게도 이 드럼소리가 빠져있고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가 있네요.


...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