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1

(폄) 팬이 변해가는 3단계

she201, 2001-12-15 23:54:50

조회 수
658
추천 수
7
제목~팬이 변해가는 3 단계

초기팬 - 단순한 호감을 넘어서 '팬'이라 불릴만한 단계. 가수면 새 앨범, 연기자면
새 드라마나 영화를 기다리며 두근거려 하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물어보면
딱 그 사람만 대답하고 가끔 그 스타를 찾아가 보거나 팬레터를 보내보며
가슴 두근거리는, 아직은 순진한 단계.

중기팬 - 알 만한 사실들을 조금씩 알아가며 잔뼈가 굵은 팬. 이 유형의 팬들은 대부분
'빠순이'라 불릴만한 행동들을 자행하며 그것이 오빠를 향한 애정표현이라
굳게 믿는다.-_-;;; 초기팬에 대한 우월감이 대단하다-_-;;; 연령층은 대부분
십대 중후반. 통신을 할 경우 엄청난 통신체 구사력을 자랑한다.

말기팬 - 바닥까지 다 알아버려 더이상 환상은 없는 단계. 말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팬이 아니라 안티인 것만 같은 착각을 줄 만큼 냉정하고 시니컬하지만 그게
애정표현이다-_- 스타와 같이 나이를 먹은 터라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며
통신을 할 경우는 시니컬 모드의 표준어를 사용한다.

1. "그 사람이 왜 좋아?"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초기 - "응, 잘생겼구.. 노래 잘하구.. 춤 잘추고.. 인간성도 괜찮은 것 같고..
웃을 때 매력있고..." 자기가 생각한 좋은 점은 줄줄이 다 나온다.

중기 - "그 사람이니까 좋아" ..... 라고 말하며 뭔가 대단한 말을 했다는 기분에
혼자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한다-_-;;

말기 - "글쎄? 내가 왜 그랬지?-_-" 또는 "어쩌다 보니 글케 됐어-_-"

2. "그 사람이 뭐가 잘났는데?" 라고 물었을 때

초기 - 첫번째 질문과 똑같은 대답. 그리고 첫번째와 두번째 질문이 똑같다고
여기며 왜 다시 물어보는지 이해를 못한다.

중기 - 초기팬과 거의 다를 것 없는 대답. 어떻게든 '그 사람은 잘났다'는 것을
알리고 설득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며 반대의견은 용납 못한다.

말기 - "정말 말해도 돼?" 부터 나온다.-_-;; 그래서 말해보라고 하면 그때부터는
기본이 한시간이다-_- 혹시 더 고수급일 경우 "말하기 귀찮아, 궁금하면
네가 알아봐 쉑햐-_-+"라는 대답도 가끔 들을 수 있다-_-


3. 통신상에서의 활동 범위와 내역.

초기 - 그 스타의 모든 홈페이지를 섭렵하며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올리는 글은 대부분 질문, 아니면 "오빠 너무 좋아요!" "저와 친구하실 분!"
등등 나름대로 귀여운-_-* 글들을 올린다.

중기 - 주로 안티 홈페이지와 연예게시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비판을
찾아다니는 것이 주 활동으로, 비판글이 올라왔을 경우 게거품을 물고 답글을
달며 그 사람의 사진을 뿌리고 다니는 데 힘을 쓴다.

말기 - 그 스타의 홈페이지 중 '항상 가는 곳' 두세 군데만 다닌다. 이 경우 활동은
두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하나는 글만 보고 절대 글을 올리지 않는 유령이요,
다른 하나는 그 홈페이지를 관리하거나 팬들을 리드하는 정신적 지주 타입.
분쟁이 일어날 경우 이런 팬의 한 마디면 대부분 꼼짝을 못한다.


4. 좋아하는 스타가 스캔들이 났을 때.

초기 - "그럴리가 없어 거짓말이야!" 또는 "오빠가 어떻게 이럴수가... 실망이야!"
하며 베개를 눈물로 적시거나 떠나버린다-_-

중기 - 팬들간의 대외적 멘트. "오빠도 사람인데 인정해 주어야 하지 않나요^^"
속생각이 드러나는 연.게에서의 멘트 "이*아 그 **것이 꼬리친 거야 왜
우리 오빠한테 욕하고 지*이야, 그 ***이나 ****!!" -_-;;;;

말기 - 가볍게 비웃는다. "멍청한 쉑, 걸리지 말라니까 터뜨리고 있어-_- 돈을 덜
먹였니 아님 이번 음반 안 팔리디?" 옆에서 보면 팬이 아닌 줄 안다.-_-;;;


5. 스타를 만나기 위해 하는 일.

초기 - 집이 어딘지도, 스케줄이 어딘지도 잘 몰라서 일단 여기저기 수소문한다.
그리고 죽어라 기다리지만 막상 만나면 어쩔 줄 몰라한다.

중기 - 공적, 사적 스케줄을 완전히 섭렵하고 각종 행사장이나 공연장, 촬영장엔
다 따라다닌다. 그러고도 모자라서 집앞에서 밤을 샌다. 이럴 때 손에는 꼭
커다란 플래카드와 응원도구, 선물이 바리바리 들려 있으며 대부분 교복
차림에 화장은 꼭 한다-_- 가는 곳마다 타팬들과 싸움이 붙는다;;

말기 - 가끔 얼굴이 보고 싶어지면 잘 가는 장소 (주로 카페나 나이트-_-)들을
순찰-_-하고 돌아온다. 선물? 절대 없다-_-


6. 스타를 직접 만났을 때

초기 - "오빠 너무 멋있어요, 너무 좋아해요, 싸인해 주세요! 사진 찍어도 돼요?"

중기 - 자주 봤다. 안면 좀 있다. 친한척 한다. "오빠 오늘은 어디 가세요? 어제
제가 드린 선물 보셨어요?^^* 왜 안 입으셨어요?" 그리고 적당히 대해주고
가는 스타의 등뒤로 외친다 "오빠 XX파 XXX요!!" (자기가 속한 팬클럽과
자기 이름 또는 아이디-_-;;)

말기 - '훗 저자식 옷차림 보아하니 또 나이트 가는구나' 가만히 보고 있다. 절대
팬 같지 않은 행동을 하지만 이미 과거 행동이 있어 스타는 알아본다-_-

7. 그럴 때 스타의 반응.

초기 - '내가 좀 인기가 있지, 후훗-_-' 하며 아주 ***가 없지 않는 한 대외용
미소와 멘트로 대한다. "고마워요, 근데 오빠가 좀 바빠서^_^*"

중기 - "오빠 안녕하세요" "어 안녕-_-" "어디가세요" " 어 그냥" "오빠 선물.." "어 고마워"
"오빠 XX파 XXX요!" "어 그래" 허무개그 시리즈로 나간다-_- *** 없거나
컨디션 나쁜 경우 다 씹지만 그래도 팬들은 '어머 오빠가 바쁘신가봐' 하면서
다 합리화를 시켜준다-_-;;

말기 - 소심한 경우 : 쟤 내 팬 맞아? 왜 저렇게 무서워ㅡ.ㅜ 하며 슬금슬금 피한다.
***없는 경우 : 저 건방진 뇬-_-+++ 마주 째려준다.


8. 방송 스케줄에 관해

초기 - 잘 모른다. 미리 알게 되면 티비앞에 죽치고 앉아 있거나 녹화를 해두고,
놓쳤을 경우 피눈물을 흘리며 다시보기를 보러 컴퓨터 앞에 앉는다.

중기 - 자기가 매니저다. 쫙 꿰고 있다.-_- 모든 프로를 녹화해 놓고 혹시 놓쳤더라도
동영상이 올라오는 팬페이지 주소를 알기에 걱정은 없다.

말기 - '나오면 나오는 거고 놓치면 놓치는 거지' 스케줄 챙기는 건 웬만해선 관심없다.
나중에 방송 후기들을 보고 괜찮게 나왔다는 것만 동영상으로 찾아본다. 즉
보기 싫은 꼴은 민망할까봐 피해준다.-_-


9. 그 스타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나거나 보도를 접했을 때

초기 - "너무해, 실망이야..." 하면서 대부분 돌아선다.
중기 - 단지 소문일 때 : "언*이 ****이야!"
공인된 사실일 때 : "오빠도 사람이야,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또다시
연예게시에서 활발한 활동에 들어간다-_-

말기 - 이쉑 결국 일 저질렀어, 미친쉑 정신나간 쉑 바보같은 쉑-_-!!! 갖은 육두문자가
다 튀어나오지만 떠나지는 않고 이번 기회로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


10. 안티를 만났을 때.

초기 - "우리 오빠가 왜 싫어요?" 하다가 안티들의 화려한 글발 (또는 욕발-_-;) 에
상처받는다.

중기 - 두 가지로 나뉜다. 일단은 욕부터 하고 보는 빠순이 유형,
그리고 또 하나는 '예의바른 척 하며 은근히 비꼬고 유식한 척 하는' 유형-_-
(아 그러세요? 근데 우리 오빠들은 아니거든요? 등등의 말투;; 우리 팬 여러분
이런 사람들은 상대하지 말아요. 오빠 이미지가 있잖아요....도 단골 메뉴)
사실 안티들은 두번째 유형을 더 싫어하고 비웃는다-_-; 왜냐하면 이런
애들은 예의바른 척 유식한 척 해도 바닥이 다 드러나기 때문. 차라리 욕을
하거나 모른 척 하는 것이 더 팬답게 보인다-_-

말기 - 통신상에서는 걍 무시때린다. 직접 만났을 경우 "싫어? 그럼 싫은 거지. 근데
내 앞에서 욕하지 마라, 성질 나온다-_-" 한 마디로 입을 막아 버린다. 그러나
자신 역시도 안티 앞에서 스타 칭찬은 안한다. 설득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다-_-


결론 : 상식적으로 볼 때

중기팬의 비중이 가장 큰 것이 현실이며

그것이 대한민국 연예계와 팬문화의 비극이다


*'아줌마' 사이트에서 조성모 팬클에서 ~

아줌마 닷컴 눈씻고 봐도 조용필님 팬클럽은 없다

아줌마들이 더 유행을 쫒나봐 ~

지오디. 조성모 .유승준등 해체한 에쵸티까지 ~

증말 대단들 하다



      
  

1 댓글

2001-12-16 05:41:36

글쎄..필님 팬한테는 별로 해당사항이 아닌거 같네요.. 언제가 한결같은..팬들..^^

Board Menu

목록

Page 1221 / 167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4년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 미팅 안내

15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1499
  공지

2024년 하반기 정기후원금 모금 안내

6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8-31 602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246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388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3455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7878
  9148

크리스마스 캐롤 송 듣고 싶은데...

3
only필 2001-12-16 530
  9147

16
  • file
관리자 2001-12-11 1651
  9146

[안내]12월 15일 토요일 '송년의 밤' 참석자분께 드리는 선물

14
프리마돈나 2001-12-13 1062
  9145

<<그리움의 불꽃 예술의 전당 공연 녹음 방송>>

2
2001-12-16 816
  9144

[re] 16일 오늘 오후8시입니다....

조성희(pilfan) 2001-12-16 831
  9143

弼님의 헤어 스타일

2
이노꾸리 2001-12-16 674
  9142

◆조용필식 <음향과 이펙트>◆

3
날나리팬 2001-12-16 941
  9141

나도 조용필 좋아하지만 메니아 정말 많다.

6
조영피 2001-12-16 693
  9140

오늘 송년회에 가려했지만 몸이 여의치 않아 못 갑니다.

4
정주영 2001-12-16 459
  9139

(폄) 팬이 변해가는 3단계

1
she201 2001-12-15 658
  9138

정말 부러워라

5
이월희 2001-12-15 522
  9137

제가 "비련"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유

9
비 련 2001-12-15 656
  9136

[후기 아닌 잡담]예당공연 관련...

21
윤양선 2001-12-15 657
  9135

관리자와청주지역회원분께

3
강전수 2001-12-15 1010
  9134

[잡담] 올 최다판매 음반은 ????

1
  • file
찍사 2001-12-15 648
  9133

[기사/동아] [강헌의 대중음악 산책]2001 대중음악 '그 시들한 생명력'

찍사 2001-12-15 766
  9132

[기사/조선]역시 조용필과 장영주!

찍사 2001-12-15 618
  9131

멋있죠?!! 노래는?

2
비 련 2001-12-15 550
  9130

윤석수

5
이동학 2001-12-15 717
  9129

트롯트

1
이동학 2001-12-15 543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