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연이 성공리에 끝나길 기원할께요..

저는 대학을 졸업한지 2년이 되었는데, 제가 학교때 활동을 했던 학교 그룹사운드의

후배들과 아직 연락을 하면서 지냅니다..

제가 4학녕때 였습니다. 가을정기공연때 후배들이 공연때 앵콜 레퍼토리를 가지고 헤매

고 있길래 제가 왕선배된 입장에서 제의를 하나 했습니다..

용필님의곡을 3-4곡 메들리로 편곡해서 앵콜로 올리자고 했습니다..

일단 후배들은 선배말에 토는 달지 못하고 수긍하는척 했습니다..

제가 셀렉트한 용필님곡은 <돌아와요부산항에><나는너 좋아><그대를사랑해>

<그겨울의찻집><여행을떠나요>였습니다..

<나는너좋아><그대를사랑해>는 곡 자체가 록이기때문에 편곡을 하는데 무리가 없었지만

나머지세곡은 2주동안 날밤깠습니다..^^

용필님곡에 생소한 후배들(활동기수 평균연령21세)에게 일단 위의 5곡을 100번이상들으라고했습니다..

후배들은 불만이 많았습니다..그러나 후배들과같이 편곡을 하면서 후배들은 점점 용필님곡에 호감을 느끼며 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주더군요..

드디어 5곡을 헤비메탈버젼으로 짜집기한 메들리가 완성되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내..정규레파토리는 다 끝내고, 학우들은 아니나 다를까 앵콜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돌아와요부산항에 메탈버젼이 먼져 나오자 학우들은 첨엔 이게 무슨곡인지 하는 눈치였다..

어느순간 학우들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곡이란걸 눈치채는 분위기였다..

메들리가 한두곡 이어지자 의외로 학우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나는 그때 너무도 뿌듯했고,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공연이 끝난후..

후배들은 저에게 말했습니다..용필님곡들중에서 메탈로 편곡할만한곡 더 없냐고..

그래서 저는 제가 소장하고있는 용필님 전집을 녹음해서 후배들에게 기증하고 졸업을 햇습니다..

듣기로 제가 졸업한 뒤로도 정기공연 앵콜곡으로 용필님곡들이 몇번씩 올라갔데요..

용필님곡으로 공연을 한다는 대학생들을 보니까 옛날 추억이 갑자기 생각나서 주책없이

두서옶이 몇자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
>저희는 경희대학교 노래동아리 '동트는 새벽'입니다.
>
>저희 동아리도 이번 공연 주제를 '飛上'이라 정하고
>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를 합창곡으로 편곡해서 공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
>시간 나시면 구경오세요!! 그리고 전 조용필님 각종 음반과 몇몇의 공연을
>
>쫓아다녔던 81년생의 용필님의 왕팬입니다~~!
>
>일시 : 2002년 5월 24일(금) 오후 6시
>
>장소 :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복지회관1층 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