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사랑하는 문순씨.
아~ 여기는 사랑의 열기가 떡볶이집 불나듯 뜨거운 제 방...
오늘도 어김없이 방 중앙선에 쪼그려 앉아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제 마음은 마치 앙리 등짝에 송종국이 바짝 따라붙듯,
당신 가슴에 바짝 따라붙어 있습니다. 샴쌍둥이처럼...
어제는 당신에게 장미 한다발을,
며느리가 시아버지한테 밥상 올리듯 센터링 올렸는데 잘 받으셨나요?
제가 직접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배달서비스를 시켰습니다.
전 당신 앞에만 가면 주춤주춤 하니까요. 주춤주춤...
당신에게 제가 보낸 장미는 5백송이입니다. 백송이를 보내는 것은
참새들이 좁쌀 좇듯이 하는 러브 아닌가요?
덩치 큰 표범들의 러브는 5백송이입니다. 그래서 5백송이 보냈습니다.
역전골보다 더 애타게 그리운 문순씨.
접때 문순씨가 삼룡이하고 같이 있는 걸 보고는,
이게 웬 일입니까, 골네트가 철렁하듯 제 가슴도 철렁했습니다.
삼룡이가 문순씨 손목을 호나우도가 볼 트래핑하듯 재간을 부리며
만지작거릴 때는 가슴에 멍이 들 정도였습니다.
생각 같아선 꿀밤이라도 한 대 주고 싶은 심정이네요.
하지만 문순씨. 러브는 천안 삼거리가 아니죠.
지금 천안 삼거리 중간에 선 것처럼 여기로 갈까, 저기로 갈까 망설이면 안돼요.
아, 과감히 마중 나가야죠. 저에게로 마중나오십쇼.
얼마전 혼자 영화를 보러 갔는데요.
수많은 커플들이 러브를 드리블하고 있었습니다.
고추밭에 깜장 고무신같이 말이죠, 저만 혼자였어요. 아, 외로웠습니다.
문순씨가 곁에 있었다면 마치 책받침 위에 몽땅연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것과 같이 트래핑해줬을텐데...
아,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러브가 끓는데 가스불을 낮춰선 안되죠.
물이 끓을 때 가스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아, 저는 충분한 연료를 가지고 있어요.
안방문을 젖히고 들어가 장롱까지 갈겁니다.
제 러브도 포경선에서 대포 쏘듯 대포알처럼 골인시켜야죠.
이 점에서 말인데요. 삼룡이는 말이죠, 연료가 없어요.
주유소가 가깝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룡이의 러브는,
광화문 지나 종로로 가야하는데 서대문으로 가고 있는 꼴이라고 할까요?
아... 좋지 않아요... 두고 보십쇼.
이제 삼룡이는 깨진 쪽박처럼 물이 줄줄 흐를 겁니다. 약먹은 병아리같이 말이죠.
문순씨, 그래서 말인데요. 저를 선택해 주십쇼.
문순씨가 저를 냅두고 삼룡이하고 저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행동은 말이죠,
자갈밭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문을 읽는 행동이예요.
문순씨가 없다면 저는 마치 외딴 백사장에 혼자 처박힌 빈 콜라병 같을 겁니다.
아, 좋지 않은 짓이예요. 그래선 안되죠.
문순씨가 제게 구명줄이 되어 줄 것인가,
아니면 초상집에 빨간 넥타이 메고 가는 문상객이 되어 줄 것인가는
순전히 문순씨에게 달려있어요. 주춤주춤 거리지 말고 과감히 마중 나와야죠.
잽싸게 달려 오세요. 문순씨를 쫓아다니는 삼룡이를,
장모님이 씨암탉을 잡다 닭에게 쪼이는 모습으로 만들어 버리시고
저에게 달려 오세요.
아~ 그리운 문순씨.
당신이 삼룡이를 보신각 타종하듯 받아 버리시고 저에게 오시는,
후지산이 무너지는 듯한 감격적인 그 순간이 오면 말이죠,
하얀 드레스를 입은 당신과 파란 잔디 마당에서 러브하고 싶습니다.
뽕잎 위를 기어가는 누에처럼 말이죠.
아이도 심판까지 합쳐 12명 정도 나아 축구단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문순씨... 문순씨 없는 저는 막대기없는 대걸레요,
레드카드 집에 두고 나온 주심이예요. 그러니까 웬만하면 저에게로 오세요.
아, 주춤주춤거리지 말고 빠르게 대쉬해서 오세요.
저는 문순씨를 사랑하니까요....
아~ 여기는 사랑의 열기가 떡볶이집 불나듯 뜨거운 제 방...
오늘도 어김없이 방 중앙선에 쪼그려 앉아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제 마음은 마치 앙리 등짝에 송종국이 바짝 따라붙듯,
당신 가슴에 바짝 따라붙어 있습니다. 샴쌍둥이처럼...
어제는 당신에게 장미 한다발을,
며느리가 시아버지한테 밥상 올리듯 센터링 올렸는데 잘 받으셨나요?
제가 직접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배달서비스를 시켰습니다.
전 당신 앞에만 가면 주춤주춤 하니까요. 주춤주춤...
당신에게 제가 보낸 장미는 5백송이입니다. 백송이를 보내는 것은
참새들이 좁쌀 좇듯이 하는 러브 아닌가요?
덩치 큰 표범들의 러브는 5백송이입니다. 그래서 5백송이 보냈습니다.
역전골보다 더 애타게 그리운 문순씨.
접때 문순씨가 삼룡이하고 같이 있는 걸 보고는,
이게 웬 일입니까, 골네트가 철렁하듯 제 가슴도 철렁했습니다.
삼룡이가 문순씨 손목을 호나우도가 볼 트래핑하듯 재간을 부리며
만지작거릴 때는 가슴에 멍이 들 정도였습니다.
생각 같아선 꿀밤이라도 한 대 주고 싶은 심정이네요.
하지만 문순씨. 러브는 천안 삼거리가 아니죠.
지금 천안 삼거리 중간에 선 것처럼 여기로 갈까, 저기로 갈까 망설이면 안돼요.
아, 과감히 마중 나가야죠. 저에게로 마중나오십쇼.
얼마전 혼자 영화를 보러 갔는데요.
수많은 커플들이 러브를 드리블하고 있었습니다.
고추밭에 깜장 고무신같이 말이죠, 저만 혼자였어요. 아, 외로웠습니다.
문순씨가 곁에 있었다면 마치 책받침 위에 몽땅연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것과 같이 트래핑해줬을텐데...
아,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러브가 끓는데 가스불을 낮춰선 안되죠.
물이 끓을 때 가스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아, 저는 충분한 연료를 가지고 있어요.
안방문을 젖히고 들어가 장롱까지 갈겁니다.
제 러브도 포경선에서 대포 쏘듯 대포알처럼 골인시켜야죠.
이 점에서 말인데요. 삼룡이는 말이죠, 연료가 없어요.
주유소가 가깝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룡이의 러브는,
광화문 지나 종로로 가야하는데 서대문으로 가고 있는 꼴이라고 할까요?
아... 좋지 않아요... 두고 보십쇼.
이제 삼룡이는 깨진 쪽박처럼 물이 줄줄 흐를 겁니다. 약먹은 병아리같이 말이죠.
문순씨, 그래서 말인데요. 저를 선택해 주십쇼.
문순씨가 저를 냅두고 삼룡이하고 저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행동은 말이죠,
자갈밭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문을 읽는 행동이예요.
문순씨가 없다면 저는 마치 외딴 백사장에 혼자 처박힌 빈 콜라병 같을 겁니다.
아, 좋지 않은 짓이예요. 그래선 안되죠.
문순씨가 제게 구명줄이 되어 줄 것인가,
아니면 초상집에 빨간 넥타이 메고 가는 문상객이 되어 줄 것인가는
순전히 문순씨에게 달려있어요. 주춤주춤 거리지 말고 과감히 마중 나와야죠.
잽싸게 달려 오세요. 문순씨를 쫓아다니는 삼룡이를,
장모님이 씨암탉을 잡다 닭에게 쪼이는 모습으로 만들어 버리시고
저에게 달려 오세요.
아~ 그리운 문순씨.
당신이 삼룡이를 보신각 타종하듯 받아 버리시고 저에게 오시는,
후지산이 무너지는 듯한 감격적인 그 순간이 오면 말이죠,
하얀 드레스를 입은 당신과 파란 잔디 마당에서 러브하고 싶습니다.
뽕잎 위를 기어가는 누에처럼 말이죠.
아이도 심판까지 합쳐 12명 정도 나아 축구단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문순씨... 문순씨 없는 저는 막대기없는 대걸레요,
레드카드 집에 두고 나온 주심이예요. 그러니까 웬만하면 저에게로 오세요.
아, 주춤주춤거리지 말고 빠르게 대쉬해서 오세요.
저는 문순씨를 사랑하니까요....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