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趙 容弼이 쓰는 [ 청춘 역마차 5 ]

ypc스타, 2003-03-28 20:59:32

조회 수
973
추천 수
5


                               趙 容弼이 쓰는 [ 청춘 역마차 5 ]

                           타인의 수많은 억측과 오해 속의 결혼
                               ' 나는 이제 어엿한 가장이다 '

                                 나는 변명을 싫어 해왔다 .
                          과오자체도 충분히 나쁜데 변명은
                      그 과오를 합리화하거 미화시키려는데
                              곧잘 동원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오해에 대한 해명은 몇말씀 드려두는게 좋겠다 .

  돌이켜 보면 35년을 살아오는 동안에 나도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
  뿐만아니라 인기직업에 종사한 이래 10년은 부지불식간에 많은 사람들은 실망시키고
  기대를 배반했다 .
  그러나 나는 잘못 그 자체보다 그것을 합리화 시키거나 미화시키려는 책동은
  더 나쁜 악덕으로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침묵을 지켰을지언정
  나의 잘못에 대한 변명 따위는 널어놓지 않아왔다 .
  나는 결혼식을 올렸다 .
  '도둑장가'란 지탄에 대해 화를 낼수도 없을만큼
  기습적인 시간에 은밀한 장소에서 예식을 치렀다 .
  이 사실에 대해서만은 나는 앞날을 위해서라도 약간의 설명을  달아두고 싶다 .
  왜 그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는가 ?
  향간에는 내가 사생활이 복잡했기 때문에 남의 눈을 피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는 모양이다 .
  그러나 내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 기억할 수 있듯이 지금은 어느 모로나
  합법적인 나의 아내가 된 박지숙과의 약혼은 4년전이다 .
  우리사이에 약혼식이 있었느냐
  어쨌느냐를 화제로 삼는 호사가들도 있다지만
  신문잡지에 그토록 떠들썩하게 공표된 이상의 속박력을 갖는 혼인약속이
  세상 어디에 그리 흔할까 ?
  그런 마당에 내가 또 누구에게 2중 3중의 혼인약속을 남발할 수 있었겠으며 ,
  그런 불본 듯 뻔한 정혼자가있는 마당에 나의 약속을 믿어줄 여자가 어디 있겠는가 ?
  물론 인기인의 결혼식이니까 초대받은 축하객 외에 각계각층의 팬들이
  구경거리 삼아 모여들어 경우에 따라서는 일대 혼잡을 빚을 수도 있었던 것이
  나의 결혼식이음에는 틀림없다 .
  그러나 그 외에 나의 사생활문제로 빚어질 창피스러운 나장판이 우려돼서
  비공개 결혼을 했으리란 추리는 사실상 황당무게한  모략일 뿐이다 .
  내가 오랫동안 결혼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우왕자왕해온 것이
  오늘날 나를 매우 난감한 처지에 몰리게한 원인임에는 틀림없다 .
  우왕자왕한 이유를 아내 지숙에 대한 애정이 식었기 때문이란 제3자들은
  진단도 곧잘 등장했지만 그 또한 사실과 다르다 .
  한 남자로서 가정을 관리하는데 자신이 도무지 없는 경우 -
  그래서 가정을 가진다는일이 부담스럽고 두려운 경우를 상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내가 주저했던 것은 하늘에 맹세컨대 박지숙의 남편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
  나는 매우 일거리가 많은 연예인의 한사람으로서 마치 유목민(遊牧民) 이기나
  한것처럼 무대 사정을  따라 동가숙서가식 (東家宿西家食)을 해왔다 .
  나의 직업적 특성을 이해 못할 분들도 있고
  ' 그렇게 무절제한 생활을 할 수가 있느냐 ? ' 고
  힐난을 하더라도 나는 달게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
  부산, 대구, 광주, 서울뿐 아니라 몇 달씩 해외공연도 잦고 보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비정상'의 판정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까지의 내 처지였다 .
  그러한 내가 만약 가정을 가지기를 열망했다면
  그 편이 오히려 큰 문제였으리라 .
  그렇다고 기왕에 하는 결혼식을 그처럼 변칙적으로 해야했는가 ?
  물론 나도 보다 정중하고 조금은 화려하게 식을 치르고 싶었고 ,
  그 문제에 대한 내아내 지숙의 열망은 더 컸으리란 점에 추호도 이의가 없다 .
  공교롭게도 아시다시피 나는 각종 보도매체의 치열한 경쟁에 휘말렸고
  모든 매체를 공평하게 만족시킬만한 택일(擇一)을 하는데
  이미 2-3차례에 걸쳐 뼈아픈 실패를 거듭한 처지였다 .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
  그래서 2월 29일 한밤중에 문득 결혼식을 결심했고 ,
  3월 1일 돌연 한사람의 가장으로 전신을 한 것이다 .

첨부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969 / 167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updated 공지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미팅 신청 안내

2
  • file
일편단심민들레 2024-09-26 879
  공지

2024년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 미팅 안내

15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1624
  공지

2024년 하반기 정기후원금 모금 안내

6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8-31 685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306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443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3497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7938
  14189

왜???

4
2003-03-28 955
  14188

趙 容弼 DJ 님을 소개 합니다 ..

  • file
ypc스타 2003-03-28 765
  14187

조용필 디제이 1주년을 축하합니다^^

15
시릴로 2003-03-28 846
  14186

스포츠신문 펌 [[STAR 포커스] 조용필 파파라치 ]

  • file
ypc스타 2003-03-28 1241
  14185

[re] 스포츠신문 펌 [[STAR 포커스] 이승현]

1
  • file
ypc스타 2003-03-28 1337
  14184

趙 容弼이 쓰는 [ 청춘 역마차 5 ]

  • file
ypc스타 2003-03-28 973
  14183

혹시 이 사람을 아십니까

힘없는사람 2003-03-28 1049
  14182

추카 합니다..

6
진영 2003-03-28 969
  14181

김수미님의 이번 에세이집에 대해서...

1
서영미 2003-03-28 1549
  14180

[re] 김수미님의 이번 에세이집에 대해서...

신재훈(돈키호테) 2003-03-29 1037
  14179

[re] 김수미님의 이번 에세이집

  • file
찍사 2003-03-28 1060
  14178

[공연/울산] 울산MBC 창사 35주년기념 "조용필 특별공연"

  • file
찍사 2003-03-28 990
  14177

다 모두 다 필님을 사랑합니다~~~~~

10
미르 2003-03-28 1080
  14176

위대한탄생 홈페이지 접속 문제

14
관리자 2003-03-28 1865
  14175

티켓링크가보고 기절~

9
2003-03-28 1404
  14174

SBS 모 라디오 프로에서 신청곡 하나 !

1
  • file
ypc스타 2003-03-27 951
  14173

* 여론조사(3월 4주) - [생일주간특집] 조용필님이 위대한 이유는?

8
  • file
PIL21 2002-11-04 12262
  14172

* 지구 레코드의 횡포에 분노한다.저작권 반환하라

31
  • file
PIL21 2002-08-30 11447
  14171

조용필님 음악편지 중에 ....

1
  • file
ypc스타 2003-03-27 634
  14170

지난 기사중에 < 저자권에 관한 지구레코드회장님 말 >

ypc스타 2003-03-27 874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