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
서울 1987...
정...
간양록...
한오백년...
잊을 수 없는 너...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
.
슬픈 베아트리체....
떠나가는 배...
그리고, 생명....
분명 몇 일 전에 들었던 실황 방송에선 우리 팬들의
아픈 울음소리를 들었었다.
오늘도 그 흐느낌을 어떻게 들어야 하나?...
그 슬픔을 또 내가 함께 해야하나?..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을 머리 속으로 하면서
약간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의 공연 실황에서 그런 소리가 거의 없었다.
아니면....내가 못들은 건가?..
팬들의 슬픈 소리는 없어서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아니 눈물만은 안 된다고 굳게 참았지만...
그런데 마음은 더 아프고도 아프다.
저번 날 방송을 들을 땐 그냥 정신없이 우느라고
오빠 목소리를 잘 듣지 못했었다.
그날의 감정...팬들의 눈물...슬픈 날의 기억이 눈앞에
하나 둘 떠올라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오늘은 정신차려 오빠의 노래 소리만 따라갔다.
오빠는 어떤 감정으로 노래를 부르셨을까?...
오빠는 정말 프로이시다.
그렇게 슬픈 마음을 흐트러짐 하나 없이 표현하신다.
그래서...보고있었던 우리들...듣고 있는 나는 더 슬펐나 보다.
오빠의 노래 속에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건...
아직도 많은 슬픔이 가슴속에 그렇게 남아있는 것 같았다.
애써 잊으려 노력하는 그런 모습보다는...
그냥 당당히 받아들이고 그 슬픔을 노래로 표현하시는 거 같았다.
수많은 팬들 앞에서 평소에 고인이 그렇게 좋아 하셨다는
노래를 부르시다니....
아직 슬픔의 절반의 절반도 떨쳐 내시지 않으신 분이...
팬들이 슬퍼하면 어쩔려구?...
팬들이 엉엉 울면 또 어떡할려구?...
그것보다 오빠 자신이 감정에 격해서 우시면 어쩌실려구?..
그런데...
오빠는 당당하셨다.
모든 슬픔을 이젠 다 잊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오빠를 너무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 앞에서 그런 식으로
그렇게 슬픈 노래를 목놓아 부르시는 걸로..
오빠의 슬픔을...오빠의 아픔을... 표현하시는 거 같았다.
'여러분.. .저, 이렇게 잘 버티고 있습니다...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러시면서...
오히려 오빠를 보면 두 눈 가득 눈물을 금새 만들어 버리는
우리 팬들을 위로해주시는 거 같았다.
나를 위로해 주고...
우리 팬들을 위로해 주고...
그리고...
멀지만 아주 가까운 곳에서 오빠를 보고 계실 진현 언니를
향해 끝없이 위로를 하시는 거 같았다.
언니의 마지막 소원...
오빠의 외길 인생 음악...
그리고, 우리 팬들의 영원 불변의 사랑까지..
그 모두를 그렇게 노래로 위로를 해주시는 거 같았다.
오늘도 난...
혼신을 다하시는 오빠 목소리에 풍덩 빠져버렸다.
나도 모르게 그 노래 속에서 함께 흐느끼고 있었다.
오늘 공연 실황은 팬들의 슬픔을 거의 들을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너무 슬프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렇지만 슬퍼하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늘....
오빠에게는 슬픔을 잊고 힘내시라고 하면서...
진작 내 자신은 오빠의 작은 사진, 맑은 미소 하나에도
쉽게 흔들리고 슬퍼하고 또... 울고 있었으니....
오빠를 지켜 드릴려면 이젠 절대 울지 말아야한다.
울고 싶어도 속으로만 울어야 한다.
정말...그래야만 한다.
그런데.....
아주 연약한 인간인지라...
오빠 앞에선 언제나 모든 다짐들이 다 물거품이 된다.
단 몇 초 사이에 그렇게 다 허물어 질 수가 있을까?...
.
.
.
그런 내 맘을 하늘도 아셨는지....
창 밖에선 비가 세차게 퍼붓고 있었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빗소리인지....
그 빗소리에 몰래 숨어서 우는 나의 흐느낌인지...
<필사랑♡김영미>
.....
의정부 공연 실황 '영혼의 불꽃' 너무 잘 들었습니다.
공연 녹음해주시고, 방송으로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밤 공연 실황으로 함께 하시는 수많은 팬들이 있기에
오빠의 음악이 더 빛이 나고,
오빠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팬들 모두..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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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내일 대구에서 필21 모임을 한답니다.
오빠도 알고 계시죠?...
아마도 내일 새로운 뉴 페이스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20년 전 오빠께서 대구공연 때 묵으셨다던..
그 '동인호텔' 에서 오빠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까요?...
미지의 세계 게시판에 올려진(정수경님의 글)에
야외(망우공원 곽재우장군 동상 앞)에서 천 여명의 팬들과
데이트를 하셨다면서요?..
오빠의 오랜 기억 속 저편에
하늘도...땅도 푸르던 어느 날에...
환한 미소를 안고 오빠만 바라보던 맑은 눈망울을 가진
그 어린 팬들을 기억 하실런지요?...
오빠께서 하신 그 약속 20여 년이 흘렀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야외 잔디마당에서 김밥을 먹으면서
오빠랑 데이트하고 싶네요.
용필오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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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 모임에 오시는 분들 조심해서 오세요.
비가 내려서 길이 많이 미끄러울 텐데 운전 조심하시구요..
조금 늦어도 기쁘게 기다릴 테니...천천히 안전하게 오세요.
그럼....내일 아니다...오늘 저녁에 뵐께요.*^^*
아직도...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평생에 이렇게 좋은 님들 만날 기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오세요.
저도 그런 생각으로 결정 내리고 수줍게 나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순간의 용기...때론 필요하죠?...바로 지금입니다.*^^*
님의 용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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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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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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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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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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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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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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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랑♡영미
2003-04-19 22:01:03
필사랑♡영미
2003-04-19 22:02:17
필사랑♡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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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랑♡영미
2003-04-19 22:04:16
♡솜사탕♡
2003-04-19 23:57:18
♡솜사탕♡
2003-04-19 23:57:55
필사랑♡영미
2003-04-21 05:4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