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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9집 `나인스....`통해 새 시도 ...14일 부터 전국 순회 공연
조용필이 신화(神話)라면, 신승훈은?
최근 9집 ‘나인스 리플라이(9번째 대답)’를 낸 신승훈을 만나자, 오히려 그가 기자에게 이 질문을 먼저 던졌다. 그는 “음반을 낼 때마다, 공연을 할 때마다 이젠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며 “그래도 용필이 형이 길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2년 만에 낸 새 음반에는 발라드 정상의 그런 고뇌가 담겨 있다. 새 것으로만 가득 채운 것은 아니지만 촘촘히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변화가 많다.
타이틀곡 ‘그런 날이 오겠죠’(작사 심현보 작곡 심승훈 박근태)는 ‘신승훈 발라드’의 전형이다. 크게 새롭진 않으나 흐느끼는 현이나 명징한 피아노 연주, 여운 짙은 마무리에서 ‘1400만장 판매’ 가수의 내공이 느껴진다.
두 번째 트랙 ‘애심가(哀心歌)’와 마지막 트랙 ‘애이불비(哀而不悲) 2’에서 그는 가야금과 사물놀이를 도입하는 실험을 시도하기도 했다. 변화의 폭이 큰 셈이다. 애심가는 가야금과 오케스트라의 앙상블로 ‘뉴 발라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소 템포가 빠른 ‘애이불비 2’는 ‘슬프지만 울지 않는’ 이율배반의 심경을 사물놀이의 연주에 담았다.
신승훈은 “이 노래들은 우리 음악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라며 “연내 일본과 중국에 진출할 때 이들 노래가 사실상의 타이틀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음반의 또다른 미덕은 라이브 공연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 공연과 음반의 차이를 줄였다는 점이다. 그는 “음반을 듣다가 이상한 대목이 있으면 라이브 공연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9집 공연은 ‘블록버스터 규모’다. 그가 한 회 1만2000명 규모의 공연을 하는 것은 10여년만의 일이다. 서울 공연을 비롯해 13개 도시 순회공연의 제작비가 50억원이고 장비만 해도 5t 트럭 40대분. 그는 “음악은 물론, 후배와 팬들의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변화무쌍한 볼거리도 함께 펼쳐 보일 것”이라며 “그래야 내가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1544-1555
허 엽기자 heo@donga.com
조용필이 신화(神話)라면, 신승훈은?
최근 9집 ‘나인스 리플라이(9번째 대답)’를 낸 신승훈을 만나자, 오히려 그가 기자에게 이 질문을 먼저 던졌다. 그는 “음반을 낼 때마다, 공연을 할 때마다 이젠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며 “그래도 용필이 형이 길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2년 만에 낸 새 음반에는 발라드 정상의 그런 고뇌가 담겨 있다. 새 것으로만 가득 채운 것은 아니지만 촘촘히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변화가 많다.
타이틀곡 ‘그런 날이 오겠죠’(작사 심현보 작곡 심승훈 박근태)는 ‘신승훈 발라드’의 전형이다. 크게 새롭진 않으나 흐느끼는 현이나 명징한 피아노 연주, 여운 짙은 마무리에서 ‘1400만장 판매’ 가수의 내공이 느껴진다.
두 번째 트랙 ‘애심가(哀心歌)’와 마지막 트랙 ‘애이불비(哀而不悲) 2’에서 그는 가야금과 사물놀이를 도입하는 실험을 시도하기도 했다. 변화의 폭이 큰 셈이다. 애심가는 가야금과 오케스트라의 앙상블로 ‘뉴 발라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소 템포가 빠른 ‘애이불비 2’는 ‘슬프지만 울지 않는’ 이율배반의 심경을 사물놀이의 연주에 담았다.
신승훈은 “이 노래들은 우리 음악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라며 “연내 일본과 중국에 진출할 때 이들 노래가 사실상의 타이틀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음반의 또다른 미덕은 라이브 공연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 공연과 음반의 차이를 줄였다는 점이다. 그는 “음반을 듣다가 이상한 대목이 있으면 라이브 공연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9집 공연은 ‘블록버스터 규모’다. 그가 한 회 1만2000명 규모의 공연을 하는 것은 10여년만의 일이다. 서울 공연을 비롯해 13개 도시 순회공연의 제작비가 50억원이고 장비만 해도 5t 트럭 40대분. 그는 “음악은 물론, 후배와 팬들의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변화무쌍한 볼거리도 함께 펼쳐 보일 것”이라며 “그래야 내가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1544-1555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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