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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천진)- 한국 (인천)간의 배 천인호를 타면 필팬들에겐 아주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죠.
지난 여름 중국으로 돌아 갈때 배 안에서
둘째 놈이 저한테 와서
엄마! 서울서울 나와, 빨리 와보세요.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뭔 서울 서울 했더니...
조용필 아저씨 서울서울서울이 나온다는...
배 휘젓고 다니다가 발견 했다고.
그래서 따라 가 보니, 밤에는 가라오케를 운영하고
그 외 시간엔 옆 스낵 코너의 테이블로 이용하는 공간에서
글쎄 비상 DVD를 틀어 주고 있는거에요.
그 감동이란.
그래서 한 번 더 틀어 달래서 필님 실컷 보면서 황해를 건넜었거든요.
ㅎㅎ
이번에 올때도 온 오후 내내 세번이나 연속으로 틀어 주더군요.
제가 속으로 그 가게 이름을 비상으로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했네요.
그러니 장시간의 배여행이 제게 전혀 지루할 이유가 없었겠지요?
대형 화면으로 울 필님을 보며 노래를 듣는데...^^
창 밖으로는 망망대해가 눈에 들어 오고.
이 이야기를 다른 필팬 사이트에서 했더니
뭐 제가 워낙 운이 좋아서라는 둥,
그 한국 사람 주인 필팬인가보다 하시던데
그 가게 주인은 한족이구요.
하도 고마워서 이번에 집에 돌아 갈때는
제가 아예 잠실 DVD를 기부하고 갈까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이곳 미지에서 협찬 부탁할까요??? ㅋㅋㅋ
이번 한국 올때 저희 둘째놈이 엄마한테 아부하기 위해
찍은 사진 입니다.
황해상에서 울려 퍼지는 비상 DVD,
울 필님의 주옥 같은 곡들
한번 상상들 해보세요~~
저 한국 오는날 눈 정말 많이 내렸더랬습니다.^^;;
3 댓글
봄바람
2004-02-19 15:32:05
돌아가시며 잠실DVD 선물하세요, 앞으론 오가시며 잠실의 감동과 함께 하시겠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하얀모래
2004-02-19 18:28:53
그라믄.. 죄다 물음표라는거 알재? ^^;
니 컴내꺼 계정에다 옮겨서 다시 올려봐라.
요즘 미지 자게에 흔적을 보이지.. 반갑네. ^^*
♡하늘
2004-02-19 22:01:15
결국 우리의 두번째 만남은 담으로 미뤄지네~~
그래도 먼길 가는데 35주년 DVD가 있어 많이 행복하겠다...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