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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지요? 참 좋은 날씨네요.
지난 5월4일 엄마네집(친정)을 가느라 한성대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벽에 필앤필 공연 포스터가 있더라구요. 반갑더군요. 그리곤 순간적으로 먼지가 범벅이 되어 있는 그걸 중학교때 오빠의 기사가 난 잡지 포스터를 몰래몰래 뜯듯이 조심조심 떼어냈답니다. 그때는 서점이 문을 닫고 난 야밤에 도둑질하듯 훔쳐오곤 했거든요. 가슴이 두근반세근반하면서요.
어디선가 환경미화원아저씨가 나타나셔서는 깔고 앉을거냐고 물으시길래 죄지은 학생처럼 공연이 끝난거라 뜯었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니 그 아저씨 하시는 말씀인즉 깔고앉을거냐고, 깔고앉았다가 놓고 가면 여기저기 날리지 않냐고...
내 배가 남산만하니까 힘들어서 깔고 앉으려고 뜯는지 아신 모양인가봐요.그래서 제가 아저씨, 아니예요, 제가 가지고 갈거예요,걱정마세요 하고는 돌돌말아 쇼핑백에 담아왔어요.
이 오래된 습관은 본능적으로 되살아나네요. 다음달이면 애기엄마가 되는 데도 말이죠. 아마 더 늙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지난 5월4일 엄마네집(친정)을 가느라 한성대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벽에 필앤필 공연 포스터가 있더라구요. 반갑더군요. 그리곤 순간적으로 먼지가 범벅이 되어 있는 그걸 중학교때 오빠의 기사가 난 잡지 포스터를 몰래몰래 뜯듯이 조심조심 떼어냈답니다. 그때는 서점이 문을 닫고 난 야밤에 도둑질하듯 훔쳐오곤 했거든요. 가슴이 두근반세근반하면서요.
어디선가 환경미화원아저씨가 나타나셔서는 깔고 앉을거냐고 물으시길래 죄지은 학생처럼 공연이 끝난거라 뜯었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니 그 아저씨 하시는 말씀인즉 깔고앉을거냐고, 깔고앉았다가 놓고 가면 여기저기 날리지 않냐고...
내 배가 남산만하니까 힘들어서 깔고 앉으려고 뜯는지 아신 모양인가봐요.그래서 제가 아저씨, 아니예요, 제가 가지고 갈거예요,걱정마세요 하고는 돌돌말아 쇼핑백에 담아왔어요.
이 오래된 습관은 본능적으로 되살아나네요. 다음달이면 애기엄마가 되는 데도 말이죠. 아마 더 늙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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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팬클럽운영자
2004-05-07 21:58:36
필사랑♡영미
2004-05-07 22:32:57
저도 서울 공연 가자마자 포스터부터 챙겼다는....헤헤^^
안젤라
2004-05-07 23:15:22
태교에도 안 좋을텐데... ㅋ ㅋ
임산부가 애기한테만 신경쓸 일이지 포스터에 눈이 멀어서...
너한테 보낼 소포 말야. 포장까지 해놓았는데 울 남편이 아침이 깜박하고 그냥 나갔다는 거 아니니... 지금 책상위에 얌전히 모셔놓았어. 다음 주 월요일엔 꼭 챙겨보낼게. 조금만 더 기다려라...
부운영자
2004-05-08 01:24:32
그래도 정성이 갸륵하잖아욤.. ㅋㅋㅋ
pinkdoll님.. 소중하게 간직하세요.. ^^;
pinkdoll
2004-05-08 04:11:28
짹짹이
2004-05-08 05:54:03
♡인천송도에서 弼오빠의 사랑스런동생 짹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