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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9월호에...

Sue, 2005-10-20 02: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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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초점]



조용필 평양 2005 공연


북녘에 울려퍼진 감동의 '아·리·랑'



박 윤 식   본지기자 acepys@ipa.re.kr


국민가수 조용필의 노래가 평양 시내에 울려퍼졌다.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평양시민의 가슴을 울렸고 그의 열정만큼이나 남북이 하나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월 23일 ‘광복 60주년 특별기획-조용필 평양 2005’ 공연이 7000여 관객이 가득 참석한 가운데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렸다.

북한 전역에 울려퍼진 평화의 노래

이날 공연장에는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알록달록한 한복차림을 한 북측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평양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공연에 큰 호응 부탁드립니다”라는 윤현진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오후 6시 길이 64.8m, 높이 16m의 공연장 무대에 설치된 대형 막에 우주 소용돌이 영상이 비치자 객석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막이 걷히며 리프트를 타고 나타난 조용필은 첫곡 ‘태양의 눈’에 이어 ‘단발머리’와 ‘못찾겠다 꾀꼬리’로 공연장 분위기를 돋구웠다.
조용필은 이어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불렀지만 관객들은 간간이 박수를 칠 뿐 호응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조씨가 “여러분들을 위해 부를 북측 노래 두곡을 준비했다”고 말한 뒤 북한 가곡인 ‘자장가’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네’를 부르자 공연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감동을 받은 듯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조씨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후 ‘봉선화’, ‘황성옛터’를 열창하자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도 보였다.
이날의 피날레는 ‘꿈의 아리랑’이 장식했다. “아리랑 아리랑…” 하는 조씨의 노래와 함께 한반도기 8개가 동시에 무대 위에서 내려왔고 남북한 축구, 올림픽 남북한 공동입장 장면이 영상으로 비춰지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꿈의 아리랑’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재창, 재창”을 외쳤다. 조씨가 다시 무대로 나와 ‘홀로 아리랑’을 선창하자 관객들도 합창했다.
공연을 마친 조용필 씨는 “공연 도중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기립박수가 나왔다”며 “결국 남과 북, 북과 남은 음악으로 하나라는 것을 실감했다. 장르는 달라도 음악은 결국 마음이 움직여야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까…”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북에서 뿐만 아니라 남에서도 큰 반향을 얻었다. 이날 공연의 시청률도 여타 프로그램에 비해 높았고 TV를 통해 공연을 관람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열광적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무대미술도 단연 돋보였다. 제주에서 시작한 조용필 전국콘서트 ‘2005 Pil&Peace’ 무대가 거의 그대로 재현됐다.
수시로 움직이는 화려한 색조명은 물론 웅장한 그래픽화면으로 시작한 첫 부분부터 무대와 객석 등 체육관 전체에 종이가루를 뿌리는 마지막 장면까지 그 화려함은 평양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무대장치를 위해 제작진은 세트, 음향 등 5t 트럭 28대분과 방송장비차량 5대 등 총 38대에 이르는 장비를 실어 날랐다.
극도의 보안 속에 은밀히 추진됐던 이번 공연의 성사 작업 역시 화제를 모았다. 남북교류협력단 관계자와 북측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접촉해 1년여 동안 추진한 이번 공연은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으로 가 제안한 것이다. 는 “지난 2월 통일부에서 사회·문화분야 협력사업 승인을 받았으나 북한측과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다 지난 7월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필 공연 추진이 거론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단과 방송 제작인원, 참관인 등 169명이 평양으로 향했는데 이 가운데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 위원장과 문광위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과 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한승헌 시청자위원장, 현이섭 <미디어오늘> 사장, 이명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이기명 참여연대 고문 등 40여 명이 의 초대로 평양 공연에 대거 참석했다.

남측 참관단 평양공연에 대거 참석

공연에 이어 8월 24일 북측 만수대의사당에서 조용필과 윤세영 회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이미경 위원장, 심재철 의원, 한승헌 위원장의 만남이 있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려로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이 가능했다.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덕분인 것 같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생의 음악적 재능을 헤아려서 평양 공연이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조용필 씨는 “여러 나라에 가봤지만 가장 의미있는 공연이었다”라고 화답했다.
평양 단독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국민가수’ 조용필 씨는 “북한에서 통일의 노래를 많이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작사하는 사람들과 상의해 남북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고위 간부들이 다음에는 백두산이나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공연을 했으면 좋다고 말해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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