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조용필 목소리는 4부 합창" [매일경제]
'국민가수' 조용필의 목소리는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등이 어우러진 4부 합창과 같아 듣는 이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도립 충북과학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0.정보통신과학과)교수에 따르면 데뷔 40년을 맞는 조용필의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인간의 가청 주파수(0~2만2천50㎐)대를 자유롭게 오르내려 마치 4부합창을 듣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용필의 히트곡 '그 겨울의 찻집'과 '여행을 떠나요'에 담긴 목소리 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고.중.저주파 음(音)이 고르게 섞여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주는 한편 애잔한 저주파는 친숙함을, 열정적인 고주파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팬들을 열광시킨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같은 방식으로 요즘 유행하는 발라드, 댄스, 힙합, 트로트 가수의 목소리를 분석했으나 대부분 중.저주파 음(音)이거나 간헐적으로 고주파를 내는 것으로 나타나 조용필 목소리와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영상분석에서도 조용필 얼굴은 아랫입술 비율이 윗 입술 보다 적게 분포돼 자기주장이 강하고 외골적 기질을 엿볼 수 있으며 웃을 때 올라가는 입꼬리 움직임을 미뤄볼 때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라며 "타고난 음역과 스스로를 잘 관리하는 고집스런 성격이 지난 40년간 그를 국내 가요계 최정상에 올려놓고 '국민가수'라는 수식어를 붙게 만든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춘계종합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 댓글
햇빛한줌~
2008-05-12 09:5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