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조용필(58)이 대형 공연을 앞두고 방송 출연과 국제대회 홍보대사까지 초인적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14일)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조용필은 "화성까지 직접 운전해서 가는데 규정 속도를 어기고 무인단속카메라에 걸려 범칙금을 낸 적은 한번도 없는 모범운전자”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조용필은 "본래 급한 성격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많이 여유로워져 성격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특히, 아내와 사별한지 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아내에 대한 조용필의 애틋한 사랑이 제작진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조용필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7)과 한 몸이 되어 스포츠 홍보대사로도 나선다.

경기도는 '경기국제보트쇼·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홍보대사로 조용필과 박지성을 위촉했으며, 이들 또한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25일(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조용필과 경기도의 인연은 각별한다. 그의 고향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99번지’다. 조용필은 화성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살았으며, 먼저 타계한 그의 아내도 이곳에 묻혀있다.

화성시는 현재 조용필을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조용필종합예술연구소(가칭)와 생가를 복원한 음악박물관, 월드뮤직페스티벌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은 24일 서울 잠실 올림필주경기장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친 후 화성을 찾을 예정이다.

12일 새벽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박지성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경기국제보트쇼·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에는 현재 104개에 달하는 국내 해양레저산업 관련 업체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트·요트 제작업체 104개사와, 투자자·바이어 107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수준의 보트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조용필의 40주년 기념 콘서트는 오는 24일 잠실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4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의 최고의 정점에 섰던 조용필의 모든 것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 콘서트는 <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지난 40년간 지속되어온 '조용필 신드롬'의 실체에 대해 조용필과 팬들이 한 자리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