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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작년 12월 일본여행 후기를 쓸게요...
12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의 일본여행은 저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처음으로 외국을 나가봤다는 점과 혼자 동생이 사는 시골동네까지 찾아갔다는 점 그리고
일본에서 조용필선생님의 음악을 들었다는 점입니다.
비행기가 대한해협을 건너서 일본해를 진입하자 안개가 자욱했고
밑에 보이는 마을분위기는 아담했어요.
활주로에 들어서자 도쿄하네다공항이라는 표말이 보였을 땐 "내가 정말 일본에 왔네!"라는 생각에 뿌듯하더라구요.
공항에서도 동생이 있는 곳까지 가는 버스표도 직접사보고
일본사람에게 말도 걸어보고 혼자 버스를 타고 세시간 거리를 가보기도 하고...
근데 어렵지는 않았어요... 일본어를 공부하고 갔으니까요 ^^
동생이 있는 곳이 고후라는 시골인데요... 너무 좋더라구요. (며칠전에 지진났던 곳입니다.)
그 곳에 레코드점이 있는데 그 곳 말로 뮤직쇼프 라고 하데요.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조용피루상노 시디 아리마스까?(조용필씨의 시디 있나요?)"라고 하니 두 장을 꺼내주데요.
그리고 "다니무라신지상노 시디 아리마스까?"라고 했더니 다섯장을 꺼내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필선생님 시디 두장만 구입했어요. 얼마나 뿌듯하던지...
(근데 편집음반개념인데 일본에서는 베스트앨범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동경을 나갔을 때도 83년도에 공연했던 바로 그 장소 NHK홀과 방송국도 갔었어요.
콘서트 홀을 바라보니 공연을 하시는 모습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비록 동영상으로 많이 봤던 곳이지만 정말 좋더라구요.
방송국 안에는 테마파크가 있어서 관람도 가능해요.
방송국을 돌아본다음 간 곳이 시부야의 타워레코드 인데요.
타워레코드는 일본에서 가장 큰 음반매장으로 건물 전체가 음반매장입니다.
더 놀라운 건 조용필선생님 음반은 K-POP 코너가 아니라 J-POP 코너에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와인레드의마음을 부른 안전지대 라이브 앨범과 다니무라신지 라이브 앨범
야마구치모모에 라스트 콘서트 앨범 그리고 조용필 선생님 베스트 앨범을 구입했습니다.
타워레코드에서 음반을 사면서 느낀건데요. 일본도 한국과 같이 어른들음악 아이돌음악이 있는데
구분이 없다는 점입니다. 젊은이들도 옛날음악을 많이 찾더라구요.
그것을 보면서 한국도 이래야 되는데 라는 생각도 했어요.
지금도 다니무라신지는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전설로 꼽더라구요.
마지막 일본 가라오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일본은 어디를 가나 계산법이 독특하더라구요.
음식을 먹을 때나 가라오케를 갈때 보니까 음식값 따로 사람수 따로 계산을 하더라구요.
쉽게 말해서 사람 두명이 가면 음식값+사람 수 이렇게요.
일본에서 추억의 미아 / 돌아와요 부산항에 / 서울서울서울 / 친구여 / 꿈의밤배 / 술과눈물과남자와여자
고이비토요 / 레드와인의 마음 / 이이히 다비타치 / 22세 를 불렀는데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 친구여는 자막이 두 가지가 나오는데 위쪽에는 한국어 아래에는 일본어 가사가 나와서
부르고 싶은 언어로 불렀는데 전 일본어로 불렀어요.
근데 막상 일본친구들 앞에서 부르려니 떨렸지만 응원을 해준 덕분에 잘 불렀던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일본인 친구들한테 "조용피루상오와카루?(조용필씨를 아나요?)"라고 물으니
엔카가수로 인식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조용피루상와칸코쿠니로카데스(조용필씨는 한국에서 록커입니다.)"라고
하니 놀라더라구요... 거기서 조금 섭섭했어요... ^^
이렇게 열흘 간의 일본여행을 하고 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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