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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두교수님이나 학과에 연락을 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듯 해요.
참고로 관련기사 올립니다(1999년 2월 1일자 중앙일보).
'조용필학'강단에 뜬다
서구에선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비톨로지 (비틀스학)' 처럼 가수 등 대중문화인이 학문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조용필학 (Choyongpilogy)' 이 첫발을 내딛는다. 전북대 국문과 김익두 (45) 교수는 음악학.미학.문학.연극학 교수및 대중문화 평론가 등 10여명으로 최근 '조용필 연구모임' 을 구성했다.
또 오는 6월 조용필 음악을 분석한 논문 '한국적인 사랑과 한, 그리고 희망의 당시대적 표현의 길' 을 발표하고 자신의 강의 '공연문학론' 의 한 파트로 다룰 예정이다.
김교수는 "문자중심 고급문화에서 오디오.비디오 위주 대중문화로 문화의 주축이 넘어갔음에도 학계는 이를 외면해왔다" 며 "가요는 대중문화의 핵심이며 조용필은 그 가요의 중심이란 판단에서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고 말했다.
또 "조용필은 단순한 음악현상이 아니라 동시대 사회상을 집약한 상징이므로 인문사회과학의 학제간 연구가 필수적" 이라고 덧붙인다.
그의 연구 초점은 '조용필 음악' 이 우선 김지하의 생명사상과도 맞닿을 수 있는 독특한 생명지향성을 띠고있다는 점. 80년대엔 분출.폭발의 정서가 지배적이었으나 '슬픈 베아트리체' 이후 90년대에는 '깎아 다듬는' 창법으로 전환, 화해와 용서를 노래한다는 것. 논문 제목처럼 조용필 음악은 '한국적인 것' 의 전형이라는 것도 초점.
"한국의 3대 정서인 사랑.한.희망을 현대적으로 잘 표현해 세계화 시대에 우리가 내놓을 '한국적인 것' 으로 손색이 없다" 고 말한다.
음반마다 록.발라드.민요.트로트 등 장르를 달리하며 변화를 꾀했고 그때마다 대중적 성공을 거둔 점도 다른 '국민가수' 들이 이루지 못한 성과. 작사.작곡.연주에서 다각적 노력을 했고 가사.창법.곡조에 조화를 이뤄낸 점도 돋보인다. 이는 오로지 음악 한 우물만 판 장인정신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조용필 연구는 대중문화 현상에 대한 최초의 구체적인 학문적 접근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사료와 방법론이 전무한 탓에 장애물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 end -
>박상준 님이 쓰시기를:
>'조용필학' 이라는 것도 있어요? 첨 듣는 얘기네...
>
>거 어느 대학 가면 강의 들을수 있남...
>
>박계완 님이 쓰시기를:
>>아주 오랜만에 이 곳에 들어왔습니다.
>>베스트 앨범과 미국에 가신 사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왔더군요.
>>
>>며칠 전 '조용필학"을 연구하시는 김교수님께서 저에게 전화를 해 주셨습니다.
>>제주도에 다녀오셨는데 거기서 필님과 두 시간 쯤 이야기를 나누셨다고 해요.
>>용필님의 모습에 교수님도 큰 감동을 받으셨나 봅니다.
>>주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새로 낼 18집에 대한 구상으로 온 집념을 다 쏟으신답니다.
>>아마 앞으로도 열심히 하실 거라면서 경솔하게 활동 중단 기사를 쓴 기자를 책망하시더군요.
>>
>>그러니 여러분 너무 걱정 마세요...
>>
>>그리고 다음 달 이터널리 정기 모임에 교수님께서 와 주신다고 하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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