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공연을 보고난 후....

처음처럼, 2001-05-13 10:01:50

조회 수
543
추천 수
7
정말이지 환상이였다.

대구 야외음악당에 모든 자리가 조금의 여유도 없이 완전히 매워졌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모자라 공연장 밖에서 바라보는 관객들도 무지 많았다.날씨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날이였다.

공연은 예정시간보다 15분 지난 7시 45분에 시작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이번 공연의 제목이 태양의 눈임을 알리는 에니메이션을 소개하고 곧 바로 막이 내려지면서 기다리던 필님이 등장하셨다.

처음 노래는 미지의 세계와 어제 오늘 그리고를 열창하셨다. 맨 앞에 자리를 잡은 팬클럽은 처음부터 신문지 가루를 뿌리면서 거의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열광하기 시작했다. 난 팬클럽에서 조금 벗어난 자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팬클럽 사람들로 인해 필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잠시 모든 사람들이 하나되어 필님의 노래를 열창하기 시작했다.필님께서는 이번 공연을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노래들로만 선곡하셨기에 공연이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대구 야외음악당은 거대한 합창단이 공연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미지의 세계, 어제 오늘 그리고 이후에 허공,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으로 잠시 숨을 고르셨다.

오늘 공연에서 필님은 정말 말을 아끼셨다. 말은 딱 2번으로 그곳도 정말 짧게 끝내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필님의 노래만 하셨다.

오늘 부른 노래를 살펴보면 물망초, 자존심, 고추잠자리, 그 겨울의 찻집,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대여, 꿈, 나는 너 좋아,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등을 부르셨다.

수많은 노래를 정신없이 듣고 있다보니 갑자기 필님께서 마지막을 알리는 제스쳐를 취하셨다. 그 때 시간을 보니 공연 시작한 지 겨우 1시간 20분이 지난 시간이였다. 모든 관객들은 설마 벌써 끝난 걸까하는 의심을 갖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끝날 수가 있을까?

난 많은 콘서트를 가보았지만 이렇게 빨리 끝나는 공연을 본적이 없었기에 좀 당황스럽고 황당한 마음을 이끌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 다시 필님이 등장하셨다. 앵콜 곡을 부르시기 위해....

앵콜곡은 고독한 러너, 모나리자, 여행을 떠나요 이 세 곡이였는데 R,S석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일어나 공연장이 뒤집어 질 정도로 열광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공연은 그것이 마지막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아서 필님을 외쳐봤지만 공연이 완전히 끝났다는 안내 방송만 되풀이 될 뿐 더 이상 필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모든 공연이 끝났을 때 시간이 정확히 9시 25분이였다. 전체 공연 시간이 겨우 1시간 35분이라니... 좀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인사라도 멋있게 제대로 끝내시고 들어가셨다면 덜 섭섭했을텐데 뭐가 그리 급해 마지막도 제대로 알려 주지 않은채 그리 급히 사라져 버릴까....

또 다른 공연장 분위기를 잠시 살펴보면 각 팬클럽에서 홈페이지 주소가 적힌 플랭카드를 만들어 공연 중간, 중간에 들고 흔드는 걸 볼 수 있었다. 또 공연이 끝날때 쯤 여자 분 한 분이 꽃다발을 필님께 전하러 무대위로 뛰어 올라가 필님의 목에 꽃다발을 걸어 주고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내려 오기도 했다.

마지막을 마지막답게 장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역시 국보 조용필의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수란 이런거다 하는 마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공연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팔을 너무 흔들어 이 글 쓰기가 넘 힘들다.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너무많고 아직 팬클럽 사람들은 뒷풀이다 귀가다 해서 글을 남길 처지가 아닐거라 생각이 들어서 없는 글솜씨로 짧게나마 공연장 분위기를 전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467 / 167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updated 공지

2024년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 미팅 안내

14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1164
  공지

2024년 하반기 정기후원금 모금 안내

6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8-31 483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103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251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3269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7750
  4225

Re: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나그네 2001-05-13 497
  4224

실망이예요..

pohihing 2001-05-13 635
  4223

Re: 실망이예요..

처음처럼 2001-05-13 565
  4222

공연을 보고난 후....

처음처럼 2001-05-13 543
  4221

분위기 별로였나요?

미정 2001-05-13 461
  4220

더 자세히...

김은경 2001-05-13 504
  4219

대구공연 후기 부탁드려요...

이후니 2001-05-13 475
  4218

대구공연은 예술 그자체!!

김은경 2001-05-13 581
  4217

Re: 뭐 이리 간단하지????

이호수 2001-05-13 451
  4216

공연 후기 왜 안보이지??

이호수 2001-05-13 495
  4215

와~~와~~

미정 2001-05-13 491
  4214

긴장이 점점...

강현숙 2001-05-12 495
  4213

아! 필님 필님....

유영 2001-05-12 514
  4212

이은미님의 경솔한 행동......

대중 2001-05-12 664
  4211

용필오빠 노래들으며....

용필짱 2001-05-12 537
  4210

오빠사랑해요....형님존경합니다...

이하나 2001-05-12 708
  4209

동영상에서

박성준 2001-05-12 501
  4208

이은미.... 용기있군..

이왕 2001-05-12 581
  4207

[가요계 리뷰]가수 이은미의 '대중 격하'발언 너무 지나치다

1
김용근 2001-05-12 1346
  4206

Re: [가요계 리뷰]가수 이은미의 '대중 격하'발언 너무 지나치다

하회탈 2001-05-12 604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