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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표범" 은 왠지 야외 공연에서 적합치 않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나레이션에서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 ~ ~ " 고 그 이후부터 이어지는 모든 나레이션은 팬의 입장에서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누가 좇아 오는것도 아닌데 허급지급, 뭐가 그리 급한지 가사 소화하는데 급급하여 지켜보는 제가 무지 불안했습니다. 항상 부르시던 그 킬리만자로가 아닌듯 하였습니다.
자존심 편곡은 정말 신났습니다.
그리고 정말 공연장에서 바라는 사항.
조용필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콘서트가 끝날때 쯤이면 항상 등장하는 무리가 있습니다. 해병대건 경찰이건 군인이건 사설 경호원들이건 그 종류는 다양합니다.
이 무리들은 용필님이 노래하시는 그 신성한 무대 바로 밑에서 혹시난 저희 팬들이 무슨 불상사나 저지르는 것처럼 무대를 등지고 저희 팬들을 바라 보며 큰 키를 가지고 서 있습니다.
아니, 우리가 10대의 팬들도 아니고 아직 그런 공연 문화를 고수한다는 자체에서 정말 화가 납니다. 그 무리들이 우리들 앞에 서는 순간부터 저는 공연에서 가져가는 그 행복을 그 들로 인해 반감될 뿐만아니고 공연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공연장에서 수도 없이 보아왔고, 용필님 역시 무대위에서 노래 하실때 팬들이 그 들로 인해 심한 짜증을 느끼는 것을 보와왔을 것입니다.
결코 우린 10대가 아닙니다. 저희를 그런 10대의 팬들로 다루어주지 말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공연에서 그런 무리들을 제발 좀 치워주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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