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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 (개인적인 잡담)

박상준, 2001-08-04 04: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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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추천 수
9
예전에 홈페이지 초기에 이런 말을 간혹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 팬클럽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음악이 싫어서가 아니라 팬들이 싫어져서 떠난 사람들이 많다'라는 말을...  저는 솔직히 그 말이 신기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으면 그렇게 될까...  좀 과장해서 내게 말을 해 주는게 아닐까...

또 얼마전에 가수 이선희씨의 홈페이지 중 가장 큰 홈페이지가 문을 닫은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그 홈페이지에 가 봤는데, 대문에 이렇게 쓰여있더군요. (대강 기억나는대로)

'죄송합니다.  제가 홈페이지 처음 열었을때는 이선희란 가수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서로 팬들끼리 시기하고 싸우는 것을 더 이상 보구있을 수 없군요.  이렇게 무책임하게 홈페이지를 닫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때도 또한 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팬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런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되는 것일까?

그러나 이제 슬슬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지금 낙서장에 누군가가 또 떠나신다고, 작별인사의 글을 남기셨군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미세 거의 2년 열린 동안 간혹 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꼭 상대방을 '나의 기준에 의한 진정한 팬'으로 만들어야할까요?  도대체 '진정한 팬'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그냥 자기가 듣고 싶은 음악 듣고, 조용필님 한번 보면 미소가 지어지고... 그러면 이미 '팬'이 아닐까요?  팬이란 것은 '의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이런 이런 일을 안 했기때문에 팬도 아니야' 란 말을 들으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1-17집, 공연비디오 50개, 70년대 LP 10장, 사진 5000장, 공연 참가 횟수 150회를 가진 경험이 있는 사람도 팬이고, 단지 조용필님 노래 하나가 좋아서 라디오에서 그 노래 나오면 볼륨 높히시는 분도 팬이라고...  누가 더 뛰어난 팬도 아니고 모자란 팬도 아닌, 똑같은 팬...

전 제가 홈페이지 운영한다고 누구보다 더 뛰어난 팬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고, 그렇다고 저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신 분에 비해 더 못한 팬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서로을 이해해 줍시다.  모두 나와 똑같을 수는 없고, 모두 내 '기준'에 맞는 팬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조용필님은 한분이지만, 그 분이 각각 팬들의 맘속에는 다 다른 형태로 소중하게 존재하시는 것입니다.

미세는 모든 팬들의 '나의 조용필 홈페이지'가 되고 싶지, 어떤 한 사람의 기준에 맞는 사람들만 오는 곳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걍 답답해서 제 맘 털어놨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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