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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천랸무정, 2001-08-15 10:18:15

조회 수
957
추천 수
5
제가 '조용필'님 다음으로 아끼고 존경하는 분이 '장사익'님입니다.
제가 하는 일 중에 하나가 풍물패 일도 있는 관계로 이쪽 방면으로
관심을 가지다가 '장사익'님을 알게 되였고, 열렬한 팬이 되였습니
다..

혹여, 삐진 분 없죠? '조용필'님 외에 다른 분을 좋아한다고.. ^^;;

그런데, 얼마 전 강진군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 났습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분통이 터져 어찌할 바를 모르겟습니다...

########

장사익!

그는 대형가수이다
그는 프로이다.
잠깐의 공연을 위해
몇시간 전에 도착을 해 준비하고 기다리는
성실한 가수이다
그런 그를  
아니 우리의 노래문화를 뭉겨버리는 일이 강진에서 일어났다.
  
8월 2일 오후 행사일정은  
18:00 ~ 19:00 청자 공개경매
19:00 ~ 21:00 청소년 어울마당
21:00 ~ 23:00 국립 국악단 초청 공연  
이라는 일정이  모든 안내서에 명시 되어있었다.
밑에 조그만 글씨로  
*본 행사 내용 및 진행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라고 적어져 있었지만
그것은 천재지변이나 어쩔 수없는 출연진의 펑크에 의한것이지
행사미숙이나 문화지식과 문화예절의 기초가 없는데서 오는 결핍은 아니라 생각한다

강진 행사장에 도착하니 청자 공개 경매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청소년 행사는 시작되고
어줍은 여자분이 나와 사회를 이끌어갔다
관객을 이끌지 못하는 어눌한 말솜씨..
지방 행사장의 사회가 다 그러려니 하며 지켜보기에는 너무나  
뭐랄까 싸구려같은 느낌....  
앰프나 조명은 담당자가 있는지 없는지 고정되어 있을뿐이다.
더군다나 공연을 하고 있는 순간에도
무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듯이 걸레질을하며 돌아다닌다

청소년들의 순서가 끝나고 시상식이 있기 전 게스트의 특별 출연이 있다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너무 맞지않는 장사익씨의 특별출연
그가 나오자 청소년들은 그들의 문화와 차이를 느끼는지 다들 일어서 버리고..
그래도 장사익씨는 노래에 열중한다
'찔레꽃'을 선두로 '님은 먼곳에' 그리고 김영랑시인의 대표적인 시라 할수있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을 읊어 주셨고 마지막으로 이미자님의 '동백아가씨'를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오기로 한모양이다
찔레꽃을 부를때 술렁거였던 관중은' 님은먼곳에' 에 와서는 모두들 숙연하리만큼  
장사익씨 목소리에  매료되어 다시 하나  둘 다시 자리를 잡는다
동백아가씨를 절반부르고 나니 느닷없이  시간이 없다며 사회자가 중지를 요청하며
음악이 꺼져버린다.

이런 황당한 일이...

어떻게 이런일이...

청중들은 분노를 느끼고
장사익씨는 분노를 넘어 음악인으로서의 그런 대접을 받았다는것에 대해  
울분을 느끼는 것이 옆에 있는 우리들에게 까지 와 닿는다
차안에 계시던 부인마져 눈물을 보이고...
그는 21:00 에 잠깐 출연할무대를 서울에서 강진까지왔고
오후03:00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연 시간도 하나 맞추지 못하는 그들을 인내로서 참으며
무려 7시간을 기달렸다
그가 저녁 식사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무대에서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을때야 우리는 알았다
이런 강진의 주최측의 무성의함과 형식적인 유치에 분노를 느낀다.

불과 1분여 남짓만 기다리면 되었을것인데..
청자공개경매에 많은 시간은 넘겨버리고도 태연한듯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그들...
경매를 통해 강진군 측에 얼마의 수입이 올려질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누가 봐도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을 위한 경매가 아닌  
수입올리기에 열중한 강진의 얄팍한 상술이라는것을 느낄수 있었을 것이다.  
사회자의 진행미숙으로 넘어간 시간들만 합해도 ...
장시익씨를 출연시켜 강진도자기 축제의 위신을 높여보자는  목적으로만  
섭외된 청소년마당에 어울리지 않은 게스트.
문화적 예절과  지식이 결핍된  강진 행사측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는것을 강진 군수는 알고 있을까?

의식있는 강진 시민들과 먼곳에서 강진을 보러 온 많은 사람들은  
잠깐의 도자기 빚는 체험 행사외에는 볼 것없음과  
모든것이 지나친 상술로만 되어있는 형식적인 행사라는 것을 실감하며  
다시는 강진을 찾지 않을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강진으로 행했던 일행은
음악에 대한 예절이라곤 전혀 찾아 볼수 없는
강진 행사측에 대해  강한 분노만을 안고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

참으로 서글픕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소홀함이 극을 치닫는군요.
강진군 측은 항의글이 강진군 홈피 게시판에 넘쳐나자, 부랴부랴 짤막한
사과문을 내었습니다만..


천랸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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