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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세염!!

찍사, 2001-09-18 02:52:40

조회 수
598
추천 수
8
"…한국의 소록도라는 일본의 아이세엔 한센(나환자)요양원에서 경북 군위가 고향이라는 재일 조선인 김태구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이 수용소 같은 섬에서만 반세기를 살았노라고 했다.

우리들 배웅의 자리에 나타난 할아버지는 유창한 한국말에도 불구하고 8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고국에 가는 것이 소원이라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버스에 올라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나직이 불렀다.

그 슬픈 노래 가락에 그도 울고 우리도 울었다. 울음을 참고 그는 노래를 이어나갔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몹쓸 병에 걸려 얼마나 처절했을까. 나는 그 날에서야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그토록 슬픈 의미와 한을 담고 있는지 처음으로 알았다.…"

-- 2000년 <평화와 인권을 위한 일본 역사기행> 참가자의 감상문에서


출처: http://jungbo.or.kr/travel/main02-40.htm










Y상은(?, 여)은 50대의 주부로 남편이 고등학교 교사라고 한다. 지금은 초급반으로 아직 한국말을 잘 못하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한다. Y상과의 첫번째 수업시간에 어떤 계기로 한국말을 배우게 되셨어요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웃으면서 부끄러운 듯이 한 말은 “호호호, 조용필, 조용필!”

Y상은 조용필의 열성팬으로 매년 11월이면 조용필의 공연을 보러 한국에 간다고 한다. 나와 가끔 메일을 주고 받는데 얼마 전에 Y상에게서 받은 이메일의 내용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제가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생각한 것은 15년전 조용필이 처음으로 NHK홀에서 콘서트를 했을 때 입니다. 귀에 들려오는 가창력에 감동했습니다. 어머니의 간호와 딸의 출산 등을 돕느라 이 나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같이 배우는 젋은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젊은 사람들보다 항상 예습을 해오고 테이프를 듣고 오는 등 Y상이 가장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수업 시간에도 내가 하는 말을 잘 알아 듣는다.

한번은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Y상이 질문이 있다면서 한국말을 들은 대로 히라가나로 쓴 것을 보여 주면 무슨 뜻인지 물어 보았다. 5개 정도였는데 한 개는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그 외는 대충 짐작이 갔다. 앗! 하지만 이것은...

‘떠나가버리셨나요, 외로운….’ 대충 이런 말들이었다. 내가 하나하나 이런 뜻이라고 일본말로 말하니까 Y상은 열심히 뜻을 받아 적으면서 “나루호도”(역시, 과연)를 연발했다.

“Y상 어디서 이런 한국말들을 보셨나요?”
“호호호”(웃기만 하고 대답을 회피함)

사실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틀림없이 조용필 노래의 가사일 것이다. Y상은 정말 귀여운 일본 아줌마다.


동경 = 하니리포터 최수진 기자 bwt1004@hanmail.net


출처: http://hanireporter.hani.co.kr/section-014007500/2001/08/014007500200108171755017.html









◆ 회원활동 한국음악을 들으면서-佛崎 誓治(회원) ◆


지금부터 14년전의 일이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한국가수가 그것도 일본어로 부른 노래가
너무도 유창해 유심히 듣고 있으니 그 가수가 조용필, 곡명은 일본에 서도 크게 힛트한 "돌아와요
부산항" 83년 9월에는 일본에서도 붐이 일어나 일본가수들도 앞을 다투어 음반을 내기 시작했다.

얘기가 바뀌어지지만 난 그 때부터 한국음악을 듣기 시작해 그 계기로 한국에 대한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조금 안된 용돈을 모아 처음 산 음반이 조용필의 앨범 "아시아의 불꽃" 일본에서는
앵카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한국에서는 트로트는 물론 락, 팝스를 노래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힛트한 곡은 일본어로 번역되어 시중음반 가게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게 됐다. 80년대의
가요계는 폭스풍보다 트로트 풍의 주류를 이줬다고 볼 수 있다


출처: http://www.chinguya.com/j11-2-17.html






허스키 한 그의 음색과 호소력이
선배가수 조용필을 닮았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커져만
가는 사랑을 노래한 타이틀곡
`추억`은 자욱한 물안개처럼 짙은
우수를 안겨주는 곡.
그의 노래와 함께라면 가슴 한구석에 묻어두었던 추억을 한번쯤 꺼내봐도 좋을 듯하다.  


말꼬랑쥐~

이분 노래 추억 들어보세요~!


출처: http://www.urimusic.co.kr/hursong/album.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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