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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세이클럽에 있는 락 발성관련 동호회 중 하나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그곳에서 동호회 사람들의 답글까지 여기에 옮겨보았습니다.
락과 같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필씨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면, 흔히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나이 든 가수가 아닌, 정상의 목소리를 가진 음악가로... 그리고 위대한 탄생이라는 밴드를 상당한 실력의 연주단체로 말하더군요. 조용필씨와 위대한 탄생의 공연에서 배울 것이 많다며 추천한 친구(밴드에서 베이스주자입니다)도 있습니다.
단순히 세이의 동호회 사람들만 읽을 게 아니라 여기에도 그들의 조용필씨에 대한 반응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제 글을 옮겨 보았습니다.
#5. 노땅 소리들을 각오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작은천국 (araempire) 님께서 2001/08/03 오후 7:48 에 작성 · 조회 : 103 · 추천 : 1
이글을 쓰면서 여러분들께 노땅소리들을 각오하며 글을 씁니다. 사실 제 나이 얼마 안 먹었어요. 아직 팔팔한 20대인데, 주위에서 제가 이 가수 좋아한다는 말을 하면 모두 노땅 취급하더군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혹은 보컬은 자신에게 감동을 준 사람이 아닐까요!?
저는 좋아하는 가수, 보컬이 여럿이지만, 조용필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원래 전 서양고전음악에 빠져서 고 1때까지 가요, 팝음악을 거의 안 들었죠. 우연히 동네 리어카에서 동생이 구입한 가수 이름, 노래제목도 안 찍혀 있는, 말 그대로 짜가 테잎을 듣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으론 90년도 초반에 나온 당시 잘나가는 노래 모아놓은 것 같습니다.
다들 노래잘부르는 가수들의 목소리였지만, 특히 한 가수의 목소리가 가슴을 찌르더군요. 목소리가 다른 여느가수들처럼 아름답거나 세련된 것은 결코 아니었는데, 소리 색깔이 마치 가을낙엽을 밟을 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잿빛 목소리...
여하튼 노래분위기와 가수 목소리가 너무나도 절묘하게 조화가 되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가요에서 그런 감동을 받아보긴 처음이었죠.
그 뒤부터 조용필을 좋아하게 되었고... 가요, 팝음악에 놓여있던 제 마음속의 장벽이 허물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몇 년간의 고함지르기의 목표가 조용필이라는 그 가수와 같은 "가을 낙엽을 밟는 듯한 목소리..."를 가지고 싶었기에 그랬던 것입니다.
비록 나이는 못 속인다고, 나이가 들면 성대가 급격히 늙는다고 하죠. 14집부터(90년도 중반에 나왔습니다) 목소리가 급격히 변하죠. 라이브시에도 그게 여실히 느껴지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의 목소리는 들어줄만하고... 지금도 라이브에서 노래부르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도대체 저 사람이 나이 52살(제 아버지와 같은 나이입니다)이 맞나! 하는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나이가 들어도 끊이지 않고... 14집 이후에도 그가 직접 작곡하여 수록한 노래를 들어보면, 아직까지도 노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14집의 "고독한 Runner", 15집의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태양이 떠오를때면"... 등등.
잘 모르는 대중들은 그가 한때 몇 곡 부른 트로트때문에(대뷔시절에 트로트를 불렀죠) 조용필을 트로트가수로 오해하고 있는데, 그의 라이브 공연에 가 볼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들어보십시오. 과연 그 사람이 트로트 가수인지!?...
이상 허접한 저의 글을 끝마치려 합니다. 노땅소리 들을 각오하며 글을 끝마칩니다.
kahoo (8/05, 00:04) : 조용필씨의 목소린 토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월의 시련을 잘 견딘 목소리예요
kahoo (8/05, 00:05) : 그런 목소린 일부로 강점을 넣지 않아도 스산한 감정이 베어있죠!!
kahoo (8/05, 00:06) : 님이 그랬나요 조용필씨도 노래가 안되서 슬러프에 빠진적이 있다구여??
kahoo (8/05, 00:07) : 전 인위적이지 않은 그님의 허스키 보이슬 넘 조아해요^^
FLOWER (8/05, 14:43) : 저도조용필님의 노래듣고감명받았어요.^^
FLOWER (8/05, 14:44) : 그만의 음악세계를 확고히 하신분이죠!정말 존경스럽습니다!
FLOWER (8/05, 14:44) : 점 참고로 십대예요^^
FLOWER (8/05, 14:45) : 조용필씨 득음을 위해피나는노력을했다더군요.!우리도분발!
구구도리 (8/13, 17:02) : 제 생각이지만 조용필 씨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의 뮤지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유일한 분 일것입니다. ^^ 저도 예전엔 잘 몰랐지만 저도 나이를 먹을수록(?) 좋아지더군요! 예전엔 비틀즈를 내 스스로는..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았지만...지금에 와서는 비틀즈가 왜 대단한지를 알게 되는것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구요!
세이클럽에 있는 락 발성관련 동호회 중 하나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그곳에서 동호회 사람들의 답글까지 여기에 옮겨보았습니다.
락과 같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필씨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면, 흔히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나이 든 가수가 아닌, 정상의 목소리를 가진 음악가로... 그리고 위대한 탄생이라는 밴드를 상당한 실력의 연주단체로 말하더군요. 조용필씨와 위대한 탄생의 공연에서 배울 것이 많다며 추천한 친구(밴드에서 베이스주자입니다)도 있습니다.
단순히 세이의 동호회 사람들만 읽을 게 아니라 여기에도 그들의 조용필씨에 대한 반응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제 글을 옮겨 보았습니다.
#5. 노땅 소리들을 각오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작은천국 (araempire) 님께서 2001/08/03 오후 7:48 에 작성 · 조회 : 103 · 추천 : 1
이글을 쓰면서 여러분들께 노땅소리들을 각오하며 글을 씁니다. 사실 제 나이 얼마 안 먹었어요. 아직 팔팔한 20대인데, 주위에서 제가 이 가수 좋아한다는 말을 하면 모두 노땅 취급하더군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혹은 보컬은 자신에게 감동을 준 사람이 아닐까요!?
저는 좋아하는 가수, 보컬이 여럿이지만, 조용필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원래 전 서양고전음악에 빠져서 고 1때까지 가요, 팝음악을 거의 안 들었죠. 우연히 동네 리어카에서 동생이 구입한 가수 이름, 노래제목도 안 찍혀 있는, 말 그대로 짜가 테잎을 듣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으론 90년도 초반에 나온 당시 잘나가는 노래 모아놓은 것 같습니다.
다들 노래잘부르는 가수들의 목소리였지만, 특히 한 가수의 목소리가 가슴을 찌르더군요. 목소리가 다른 여느가수들처럼 아름답거나 세련된 것은 결코 아니었는데, 소리 색깔이 마치 가을낙엽을 밟을 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잿빛 목소리...
여하튼 노래분위기와 가수 목소리가 너무나도 절묘하게 조화가 되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가요에서 그런 감동을 받아보긴 처음이었죠.
그 뒤부터 조용필을 좋아하게 되었고... 가요, 팝음악에 놓여있던 제 마음속의 장벽이 허물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몇 년간의 고함지르기의 목표가 조용필이라는 그 가수와 같은 "가을 낙엽을 밟는 듯한 목소리..."를 가지고 싶었기에 그랬던 것입니다.
비록 나이는 못 속인다고, 나이가 들면 성대가 급격히 늙는다고 하죠. 14집부터(90년도 중반에 나왔습니다) 목소리가 급격히 변하죠. 라이브시에도 그게 여실히 느껴지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의 목소리는 들어줄만하고... 지금도 라이브에서 노래부르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도대체 저 사람이 나이 52살(제 아버지와 같은 나이입니다)이 맞나! 하는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나이가 들어도 끊이지 않고... 14집 이후에도 그가 직접 작곡하여 수록한 노래를 들어보면, 아직까지도 노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14집의 "고독한 Runner", 15집의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태양이 떠오를때면"... 등등.
잘 모르는 대중들은 그가 한때 몇 곡 부른 트로트때문에(대뷔시절에 트로트를 불렀죠) 조용필을 트로트가수로 오해하고 있는데, 그의 라이브 공연에 가 볼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들어보십시오. 과연 그 사람이 트로트 가수인지!?...
이상 허접한 저의 글을 끝마치려 합니다. 노땅소리 들을 각오하며 글을 끝마칩니다.
kahoo (8/05, 00:04) : 조용필씨의 목소린 토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월의 시련을 잘 견딘 목소리예요
kahoo (8/05, 00:05) : 그런 목소린 일부로 강점을 넣지 않아도 스산한 감정이 베어있죠!!
kahoo (8/05, 00:06) : 님이 그랬나요 조용필씨도 노래가 안되서 슬러프에 빠진적이 있다구여??
kahoo (8/05, 00:07) : 전 인위적이지 않은 그님의 허스키 보이슬 넘 조아해요^^
FLOWER (8/05, 14:43) : 저도조용필님의 노래듣고감명받았어요.^^
FLOWER (8/05, 14:44) : 그만의 음악세계를 확고히 하신분이죠!정말 존경스럽습니다!
FLOWER (8/05, 14:44) : 점 참고로 십대예요^^
FLOWER (8/05, 14:45) : 조용필씨 득음을 위해피나는노력을했다더군요.!우리도분발!
구구도리 (8/13, 17:02) : 제 생각이지만 조용필 씨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의 뮤지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유일한 분 일것입니다. ^^ 저도 예전엔 잘 몰랐지만 저도 나이를 먹을수록(?) 좋아지더군요! 예전엔 비틀즈를 내 스스로는..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았지만...지금에 와서는 비틀즈가 왜 대단한지를 알게 되는것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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