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5

{펌}='이조백자' 조영남과 '고려청자' 趙容弼 ==오늘자 경향신문

미세사랑, 2001-12-14 19:14:53

조회 수
1031
추천 수
4
Printer-Friendly



[가요클립]‘백자’조영남과‘청자’조용필





한해가 가고 있습니다. 조영남과 조용필. 두 가수를 한데 묶어 화두로 꺼내는 게 느닷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해를 넘기기 전에 두 사람 얘기를 하고 싶었죠. 아시다시피 두 사람 모두 50대입니다. 중견가수라는 수식어가 꼭 따라다닙니다. 조영남은 곧 디너쇼를 앞뒀고 조용필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0회 공연을 전회매진으로 끝냈습니다. 참 대단하죠.


가요담당이라는 이유로 두 사람을 비교적 자주 만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두 가수의 세상살이가 참 대조적이라는 겁니다.


조영남이 누구입니까. 가수이자 화가이자 칼럼니스트, 방송진행자이기도 합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한다고 과소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저는 평균이상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뿐인가요. 후배 주병진의 재판정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응원했고, 느닷없이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살려야 한다면서 백방으로 뛰기도 했습니다. 늦게 배운 골프실력은 ‘천재 골퍼’라는 과잉찬사(?)가 따라다닐 정도죠. 저녁 술자리에는 그를 추종하는 여성팬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부럽죠.


반면 조용필은 정말 자기관리에 철저한 가수입니다. 아직도 무대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쏟아붓습니다. 예술의전당 공연에 6억원을 투입했죠. 적당히 해도 매진될 게 뻔한데 말입니다.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은 그의 철저함에 혀를 내두릅니다. 또 콘서트에 게스트 한명 안세웁니다. 젊은 친구들도 중간중간에 게스트 세우고 쉬는 시간을 갖는데 말입니다.


조용필은 또 대중들이 많은 곳은 잘 가지 않습니다. 방송 쇼프로그램에 출연하지도 않고 칼럼도 안쓰죠. 사적으로 여성팬을 만나는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언젠가 그는 “프랭크 시내트라가 80회 생일에 힘에 겨워 노래부르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나는 최고의 기량으로 노래부를 수 없다면 미련없이 은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용필은 최고 혹은 명품에 대한 자존심이 대단하지요.


조영남이 조선 백자를 닮았다면, 조용필은 고려청자같습니다.


한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태도로 세상을 살아갑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가수를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때로는 주옥같은 히트곡보다도 그들의 뒷모습이 더 아름답고 감동적일 때가 많으니까요.


/오광수기자/





5 댓글

동방불패

2001-12-14 20:02:46

아무데서나 볼 수 없다는것 그것이 오빠의 매력!!!

하얀모래

2001-12-14 20:39:30

미세사랑님 혹? 장군님 아닌가요? 전엔 짱인가?? 햇었는데 아무래도 장군님 같은데.... 맞을껄?

2001-12-14 20:52:14

왜 비교를해도 조영남 나훈아 꼭이런사람들하고비교를하는지 물론 그사람들를무시하는건아니지만좀그러네요.

비 련

2001-12-14 22:24:20

우리나라에 필님과 비교될만한 인물이 있겠습니까 거니 우리가 이해 해야죠!

우주꿀꿀푸름누리

2001-12-15 07:04:14

한국의 고질적 관행 = 음악은 간데없고 무조건 나이로만 따지려 드는 형식이라니....참....

Board Menu

목록

Page 1224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08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20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098
  9126

내게는 아직끝나지 않은

3
문귀숙 2001-12-15 546
  9125

<잡소리> 뮤지컬 실험무대, 그리움의 불꽃(부제: 대형사고)

23
천랸무정 2001-12-15 1195
  9124

{삽질재미들어}"그리움의 불꽃"2부 스케치=김명자

6
일편단심 2001-12-15 1064
  9123

주간조선 기사관련 "임진모 평론가"께 제가(윤석수) 유감의 메일을 보낸데 대한 답입니다.

2
펌글 2001-12-15 581
  9122

[re] 주간조선 기사관련 "임진모 평론가"께 제가(윤석수) 유감의 메일을 보낸데 대한 답입니다.

1
연아임 2001-12-15 694
  9121

{삽질연습}"그리움의 불꽃"1부 스케치=김명자

3
일편단심 2001-12-15 832
  9120

에구! 다른걸로 올렸슴다

5
비 련 2001-12-15 534
  9119

[기사/중앙] "대중가수, 2년만에 무대서 사라진다"

1
찍사 2001-12-15 648
  9118

[뉴스/MBC] 예술의전당 올 최고작 「조용필콘서트」

1
찍사 2001-12-15 798
  9117

[기사/중앙] 예술의전당 올 최고작 '조용필콘서트'

9
찍사 2001-12-14 695
  9116

[방송] 가수 허송님 이 부르신 모나리자 감상하세여!!

  • file
찍사 2001-12-14 1424
  9115

[펀글]중앙일보_코리안심포니 위상 재정립해야

김시용 2001-12-14 520
  9114

용필님의 캐롤2

3
비 련 2001-12-14 437
  9113

용필형님이 부른 캐롤

3
비 련 2001-12-14 546
  9112

[공연후기/다음 카페]조용필콘서트를 보고와서...

4
찍사 2001-12-14 1056
  9111

[re] [공연후기/다음 카페]조용필콘서트를 보고와서...

2
사랑 2001-12-14 446
  9110

{펌}='이조백자' 조영남과 '고려청자' 趙容弼 ==오늘자 경향신문

5
미세사랑 2001-12-14 1031
  9109

오광수기자님

2001-12-17 406
  9108

[re] 기사 출처

2
찍사 2001-12-14 480
  9107

기쁜 소식임다(명천님<<작천펌)

16
연아임 2001-12-14 768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