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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들 이 엽서에 좋아하는 가수 세명을 적는 거다.
(당시 방송사에선, 세명의 가수와 좋아하는 가요 한가지를 추천 받았음)
물론 조용필 이름을 젤 첨에 써야 하고
경쟁을 줄이기 위하여 가수왕과 거리가
먼 가수의 이름을 적으면 되는 거야"
관제엽서 한 뭉치를 꺼내 들고선 우리 반의
학우들에게, 그러나 반발의 소지를 우려하여
반드시 <조용필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만 엽서를 나누어 주었다.
당시 가수왕 선정을 위하여 시청자 엽서 집계가 아주
중요한 변수를 차지했었다.
하얀 관제 엽서에 이름만 떡하니 쓰는 애들에게
예쁘게 그림도 그리고, 칼라펜으로라도 글씨를 써줄것을
부탁하기도 하며 지내던 당시 12월 이 무렵...
올해 가수왕은 과연 누가 될것인가?
이런 궁금증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던 80년대 12월...
신문지상이나 각종 연예관련 정보지를 비롯하여
모든 언론매체,,,그리고
학교에서나 시장 등등...
몇몇의 사람들만 모여도 온통 가수왕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만발했던 그 시절..
"올해,,또 조용필이 각 방송사마다 휩쓸까?"
"보나 마나 또 조용필이겠지...."
"마져..볼것도 없지...근데 이번엔 다른 가수가 받아 봤으면 좋겠어.."
등등...
12월 연말이 다가오면 올수록 가수왕의 향방을 놓고
설전을 벌이며 많은 관심을 쏟아 부었던 그 시절..
'올해도,,반드시 우리 용필오빠가 되어햐 해'
라는 간절한 소망으로 마음 졸이며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며
바쁘고도 분주하게 보내던 12월...
하나 하나 친구들의 친필로 쓰여진 엽서를 모아서
난 우체통이 있는곳으로 향한다.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모아진 엽서면,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동네 마다 마다 설치되어 있던
우체통으로 분산해서 소중히 엽서를 넣었다.
반에서 급우들에게 엽서를 쓰기전에 난 항상
올해의 가수왕도 조용필이어야 하는 타당성을 애기하곤 하였다.
각종 챠트의 인기가요 순위에 올라 있던 조용필의 노래,,,
매달 각종 언론지에서 선정하여 1위를 고수해오던 조용필의 인기..
한해 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조용필의 활약상...
한해 동안 라디오와 티브의 전파를 가장 많이 탔던 조용필과 노래들..
이렇게 설명하며 올해의 가수왕도 당연히 조용필뿐이다.
고로 우리 모두 엽서 한장이라도 보내서 조용필에게
힘이 되어 주도록 해야 한다.
라고 앞에 나가 이야기 하면 다들 군소리 않고
따라 주던 친구들...
나의 기세에,,,내 앞에선 타가수의 이야기는 물론,
타가수를 좋아한다는 내색도 하지 않으며
묵묵히 지내온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설쳐되며 조용필 전도사로 활약해온
내가 그들에게 어떻게 비쳐졌을까?
지금와 새삼 생각하니...조금은 미안해지는군...ㅎㅎㅎㅎ
하지만 결코 후회는 없음이야~
찬 바람이 매섭게 불고...
흰눈이 겨울 바람에 날리며...
추위에 손발과 귀가 꽁꽁 얼어 붙어도
마음만은 들뜨고 행복했던
80년대 12월 학창시절....
12월 30, 31일이면 사회자의 입에서 불려지던 이 음성!!!
올해의 KBS 최고 인기 가수....조...용...필
올해의 MBC 기수왕상...조...용...필
올해의 최고 인기 가요...000 (필님의 노래가 많이 선정되었죠)
올해의 피디 가수상...조...용....필
지금도 내 귓가에 또렷히 들리는 그 발표 소리..
지금도 내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필님의 활짝 웃는 얼굴..
지금도 내 맘에 넘쳐나는 당시의 기쁨과 뿌듯함이
필님...
오늘...
내 맘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필님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향기' 였습니다.
(당시 방송사에선, 세명의 가수와 좋아하는 가요 한가지를 추천 받았음)
물론 조용필 이름을 젤 첨에 써야 하고
경쟁을 줄이기 위하여 가수왕과 거리가
먼 가수의 이름을 적으면 되는 거야"
관제엽서 한 뭉치를 꺼내 들고선 우리 반의
학우들에게, 그러나 반발의 소지를 우려하여
반드시 <조용필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만 엽서를 나누어 주었다.
당시 가수왕 선정을 위하여 시청자 엽서 집계가 아주
중요한 변수를 차지했었다.
하얀 관제 엽서에 이름만 떡하니 쓰는 애들에게
예쁘게 그림도 그리고, 칼라펜으로라도 글씨를 써줄것을
부탁하기도 하며 지내던 당시 12월 이 무렵...
올해 가수왕은 과연 누가 될것인가?
이런 궁금증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던 80년대 12월...
신문지상이나 각종 연예관련 정보지를 비롯하여
모든 언론매체,,,그리고
학교에서나 시장 등등...
몇몇의 사람들만 모여도 온통 가수왕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만발했던 그 시절..
"올해,,또 조용필이 각 방송사마다 휩쓸까?"
"보나 마나 또 조용필이겠지...."
"마져..볼것도 없지...근데 이번엔 다른 가수가 받아 봤으면 좋겠어.."
등등...
12월 연말이 다가오면 올수록 가수왕의 향방을 놓고
설전을 벌이며 많은 관심을 쏟아 부었던 그 시절..
'올해도,,반드시 우리 용필오빠가 되어햐 해'
라는 간절한 소망으로 마음 졸이며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며
바쁘고도 분주하게 보내던 12월...
하나 하나 친구들의 친필로 쓰여진 엽서를 모아서
난 우체통이 있는곳으로 향한다.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모아진 엽서면,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동네 마다 마다 설치되어 있던
우체통으로 분산해서 소중히 엽서를 넣었다.
반에서 급우들에게 엽서를 쓰기전에 난 항상
올해의 가수왕도 조용필이어야 하는 타당성을 애기하곤 하였다.
각종 챠트의 인기가요 순위에 올라 있던 조용필의 노래,,,
매달 각종 언론지에서 선정하여 1위를 고수해오던 조용필의 인기..
한해 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조용필의 활약상...
한해 동안 라디오와 티브의 전파를 가장 많이 탔던 조용필과 노래들..
이렇게 설명하며 올해의 가수왕도 당연히 조용필뿐이다.
고로 우리 모두 엽서 한장이라도 보내서 조용필에게
힘이 되어 주도록 해야 한다.
라고 앞에 나가 이야기 하면 다들 군소리 않고
따라 주던 친구들...
나의 기세에,,,내 앞에선 타가수의 이야기는 물론,
타가수를 좋아한다는 내색도 하지 않으며
묵묵히 지내온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설쳐되며 조용필 전도사로 활약해온
내가 그들에게 어떻게 비쳐졌을까?
지금와 새삼 생각하니...조금은 미안해지는군...ㅎㅎㅎㅎ
하지만 결코 후회는 없음이야~
찬 바람이 매섭게 불고...
흰눈이 겨울 바람에 날리며...
추위에 손발과 귀가 꽁꽁 얼어 붙어도
마음만은 들뜨고 행복했던
80년대 12월 학창시절....
12월 30, 31일이면 사회자의 입에서 불려지던 이 음성!!!
올해의 KBS 최고 인기 가수....조...용...필
올해의 MBC 기수왕상...조...용...필
올해의 최고 인기 가요...000 (필님의 노래가 많이 선정되었죠)
올해의 피디 가수상...조...용....필
지금도 내 귓가에 또렷히 들리는 그 발표 소리..
지금도 내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필님의 활짝 웃는 얼굴..
지금도 내 맘에 넘쳐나는 당시의 기쁨과 뿌듯함이
필님...
오늘...
내 맘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필님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향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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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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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 36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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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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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년 친목회]뜻깊은 만남이 되기를 바라며~4 |
2001-12-23 | 1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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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에서...1 |
2001-12-22 | 56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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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제목은 `아내의노래`이구요. 84년도인가 오빠가 `조용필옛노래`라고 트로트앨범2장을 |
2001-12-23 | 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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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내의 노래 입니다 함 따라해보세요! |
2001-12-22 | 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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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미세가족 모다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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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2 | 4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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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 접속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 |
2001-12-22 | 4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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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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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3 | 4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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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에러내용 |
2002-01-22 | 46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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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 이호섭의 트로트 칼럼 |
2001-12-22 | 5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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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수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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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2 | 86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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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여인아" 노래에 대한 추억담8 |
2001-12-22 | 11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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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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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2 | 6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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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과 조용필1 |
2001-12-22 | 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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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보고 나니... |
2001-12-22 | 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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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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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2 | 6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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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필님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습니다.17 |
2001-12-22 | 8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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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열받는 기사... |
2001-12-22 | 825 | ||
9257 |
저기요.. 크리스마스 그림하고 연하장 그림 좀 찾아서 보내줘요2 |
2001-12-21 | 922 | ||
9256 |
[정팅후기]후기..글고, 대화방에서 건진 필님 소식(멀티트랙으로 남겨 있는 공연 실황)16 |
2001-12-21 | 1170 |
17 댓글
새벽이슬
2001-12-22 01:05:55
한울
2001-12-22 01:08:07
한울
2001-12-22 01:12:31
한울
2001-12-22 01:13:48
짹짹이
2001-12-22 02:32:37
혜순
2001-12-22 03:18:40
혜순
2001-12-22 03:21:12
혜순
2001-12-22 03:23:20
연아임
2001-12-22 03:32:55
필사랑♡김영미
2001-12-22 04:04:05
필사랑♡김영미
2001-12-22 04:21:27
필사랑♡김영미
2001-12-22 04:23:26
필사랑♡김영미
2001-12-22 04:24:38
혜순
2001-12-22 04:45:27
지구
2001-12-22 07:25:39
은서맘*
2001-12-22 18:41:01
은서맘*
2001-12-22 18: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