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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9시30분 대구 두류축구장. ‘꿈의 아리랑’이 울려 퍼지면서 국민가수 조용필을 태운 특수 이동무대가 관람석으로 죽 뻗어 나왔다. “아리랑 고개는 사랑의 고개/누구나 반겨 주리라/한숨은 다시 미소로 변해/세상의 빛이 되리라….” 조용필의 열창에 꽃가루까지 날리면서 어린이부터 중·노년층까지 관객 8000여명이 일제히 환호했다.
“이런 공연으로나마 (월드컵 붐 조성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마련한 4대 도시 콘서트 ‘조용필 2002 비상’ 중 지방에선 처음 열린 대구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후 그는 이렇게 말했다. 30일 월드컵 전야제에서 부를 ‘꿈의 아리랑’을 작곡한 조용필은 지난4~5일 서울 동대문 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과 각종 특수 효과를 동원한 초대형 무대를 선보이는 중이다. 18일 부산 BEXCO, 24일 광주 조선대 공연을 남겨 두고 있다.
대구 공연이 끝나자 마자 조용필은 공연장을 빠져나와 대기 중이던 승합차에 올랐다. 차는 ‘오빠~’ 하며 차 유리창을 두드리는 팬들을 뚫고 대구 시내를 벗어났다. 월드컵 관련 미니 연설과 밴드 ‘위대한 탄생’ 멤버 소개 등 몇 마디를 제외하고는 두시간 동안 ‘단발머리’ ‘그 겨울의 찻집’ 등 노래만 총 21곡을 내리 부른 조용필에게 ‘피곤하시냐’고 물었다. “아직 한 시간도 더 부를 수 있어요. ‘꿈의 아리랑’을 부르면서 내려다 보니 관객들이 다들 즐거워 하는 모습이라 흐뭇했습니다.”
서울로 향하는 승합차 안에서 조용필은 통기타를 들고 ‘꿈의 아리랑’을 다시 불렀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아리랑을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재미 있겠다’ 싶어 달려 들었는데 너무 어려워 도중에 두번 포기할 뻔 했습니다.” 조용필은 “밀양 아리랑,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을 들으면서 고심한 끝에 새로운 아리랑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2개월 만에 만든 ‘꿈의 아리랑’을 그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꿈과 희망의 노래”라고 소개했다.
“처음 조직위에서 전야제 공연에 나와 달라고 했을 때는 거절했어요. 요즘 잘 나가는 젊은 가수들이 등장해야 월드컵 열기도 더욱 달아오를 것 아니겠어요. 그래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월드컵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과거 이회택, 이차만, 차범근 선수의 열성 팬이었다고 했다. “‘붉은 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을 보면 마치 우리의 강렬한 국민성이 표출 되는 것 같아 힘이 납니다.”
( 大邱=朴瑛錫기자 yspark@chosun.com )
출처: http://srch.chosun.com/cgi-bin/www/search?did=2566325&OP=5&word=조용필%20&name=조선일보/사람들&dtc=20020512&url=http://news.chosun.com/w21data/html/news/200205/200205120339.html&title=%5B%BB%E7%B6%F7%B5%E9%5D%20%3Cfont%20color%3D%23860001%3E%3Cb%3E%C1%B6%BF%EB%C7%CA%3C%2Fb%3E%3C%2Ffont%3E%2C%20%B2%DE%C0%C7%20%BE%C6%B8%AE%B6%FB%20%BA%CE%B8%A3%B8%E7%2016%B0%AD%20%C1%F8%C3%E2%20%B1%E2%BF%F8%20
* 세계의 명산] 아프리카의 지붕-킬리만자로 -소년 조선-
* ◇킬리만자로와 예술 = 어른들은 ‘킬리만자로’ 하면 ‘그 늙은 표범이 왜 킬리만자로에 올랐을까?’하고 질문을 던진다. 어린이들은 아직 잘 모르지만,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36년에 쓴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때문이다. 돈 때문에 파멸해 가는 한 예술가의 인생을 그린 이 작품은 이렇게 시작된다.
“킬리만자로의 눈 덮인 정상에는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있다. 그 표범이 정상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글을 두고 사람들은 킬리만자로는 예술가의 이상향이며, 표범은 그 이상향을 좇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예술가라고 해석하기도 해 더욱 유명한 산이 됐다.
어린이들은 가끔 부모를 따라 노래방을 갔다가 인기 가수 조용필 씨의 노래 가사에서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랫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히트곡을 불러 지난해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국가 문화 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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