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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maker.khan.co.kr/
주부 김연주씨(43)는 남편, 아이들과 한바탕 '아침전쟁'을 치르고 난 뒤 PC 앞에 앉는다.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조용필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다. 소시적 즐겨 듣던 음악을 감상하거나 같은 취향의 친구와 교감할 수 있어 그녀에겐 빼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됐다고 한다.
요즘 원로가수(?) 조용필이 열창하는 모습을 TV에서 찾긴 힘들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에서 맹활약 중이다. '조용필닷디제이'(www.cho yongpil.dj)가 주무대.
사이트 운영자 박상준씨는 조용필을 원로가수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건재한 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한다.
박씨는 사이트 기획과 디자인, 프로그램까지 홀로 진행한다. 2개 라디오로 구성된 이곳에서 1라디오는 24시간 조용필 음악만 틀고 2라디오에선 DJ와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음악을 방송한다.
이곳 DJ들도 조용필 마니아. 이들은 자기 주머니 털어 운영하면서도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이 정도도 못하면 진정한 팬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두메산골] [돌아가는 삼각지] 등을 히트시키고 29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호. 그의 홈페이지(www.baeho.com)에 접속하면 그때 그 시절 사진과 육성 등을 들을 수 있다.
젊은 가수들의 홈페이지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회원들의 활동만큼은 여느 10대 가수 부럽지 않다. 살아 있으면 회갑잔치를 했을 배호의 묘지 앞에 회원들은 주머니를 털어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심수봉 팬들도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다. 지난해 7월 개설된 '심수봉닷컴'(www.simsoobong.com)은 심수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지금까지 5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갔다. 회원은 주로 30-40대 주부나 직장인이지만 10대도 눈에 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닷디제이'(www.dj) 나명찬 사장은 "10대만을 위한 사이트가 많지만 386-475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사이트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엔 음악 관련 사이트나 팬페이지를 만들 때 음악 전문 도메인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상기 [미디어칸 기자] kitting@kyunghyang.com
주부 김연주씨(43)는 남편, 아이들과 한바탕 '아침전쟁'을 치르고 난 뒤 PC 앞에 앉는다.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조용필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다. 소시적 즐겨 듣던 음악을 감상하거나 같은 취향의 친구와 교감할 수 있어 그녀에겐 빼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됐다고 한다.
요즘 원로가수(?) 조용필이 열창하는 모습을 TV에서 찾긴 힘들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에서 맹활약 중이다. '조용필닷디제이'(www.cho yongpil.dj)가 주무대.
사이트 운영자 박상준씨는 조용필을 원로가수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건재한 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한다.
박씨는 사이트 기획과 디자인, 프로그램까지 홀로 진행한다. 2개 라디오로 구성된 이곳에서 1라디오는 24시간 조용필 음악만 틀고 2라디오에선 DJ와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음악을 방송한다.
이곳 DJ들도 조용필 마니아. 이들은 자기 주머니 털어 운영하면서도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이 정도도 못하면 진정한 팬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두메산골] [돌아가는 삼각지] 등을 히트시키고 29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호. 그의 홈페이지(www.baeho.com)에 접속하면 그때 그 시절 사진과 육성 등을 들을 수 있다.
젊은 가수들의 홈페이지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회원들의 활동만큼은 여느 10대 가수 부럽지 않다. 살아 있으면 회갑잔치를 했을 배호의 묘지 앞에 회원들은 주머니를 털어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심수봉 팬들도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다. 지난해 7월 개설된 '심수봉닷컴'(www.simsoobong.com)은 심수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지금까지 5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갔다. 회원은 주로 30-40대 주부나 직장인이지만 10대도 눈에 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닷디제이'(www.dj) 나명찬 사장은 "10대만을 위한 사이트가 많지만 386-475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사이트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엔 음악 관련 사이트나 팬페이지를 만들 때 음악 전문 도메인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상기 [미디어칸 기자] kitt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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