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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 월드컵 전야제때 연출팀에서 잠깐 일을 했었거든요.
거기 출연하신 조용필 선생님과 잠시 함께할 수 있는 일생 일대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조용필님과 함께 조용필님 차도 타보고...
아아, 평생 못잊을거같습니다. ㅠㅠ
그날 전야제 보신분은 알겠지만 용필님께서 메인무대에서 노래를 하시고 나서
다른 가수들 몇명 나오구 마지막에 용필님이 반대편 무대에서 재등장하셔서 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꿈의 아리랑 부르시잖아요. 제가 그날 출연자들 담당이라 용필님이 메인무대에서
노래 끝나시고 나서 뒤쪽 무대로 이동하실때 안내를 했었거든요. 용필님 대기실로 쓰던 캠핑카가
너무 커서 용필님의 차로 이동을 했지요. 제가 앞에 타서 길안내하구 뒤에 용필님이랑 사모님이랑
매니저분 타시고... 원래 미리 확인해둔 이동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도저히
차로 이동을 할수가 없더라구요. 80개국으로 생중계되는 공연이라 제시간에 맞춰 이동을 못하면
엄청난 펑크가 나는 급한 상황이었죠. 게다가 사람들이 용필님 알아보고 우르르 몰려들어서 차가
이동하기가 더 어렵더라구요. 그런데도 용필님은 조급해하시거나 짜증을 내시기는 커녕
매니저분한테 내려서 사람들 다치지 않게 차 앞에서 수신호 보내라고 하시는 한편 창문 열고
팬들에게 인사까지 해주시는 여유를 보이시더군요. 결국 비 철철 오는데 차를 세우고 내려서
사람들 사이를 뚫고 무대 근처까지 갔는데 융통성없는 경찰들이 무대가는 길을 반대편에 하나만
터놓고 모두 철창으로 봉쇄를 해버렸더군여.결국 대한민국 최고의 수퍼스타 용필님은
무대의상까지갖춰입은 상태에서 비맞으면서 진흙탕을 건너고 담을 넘고 사다리타고 벽에
올라가서 곡예하듯 관객들 뒤로 돌아 다시 2.5m 높이의 벽에서 뛰어내리는 고생 끝에 간신히
시간에 맞춰 후면 무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으, 엄청 화나셨겠구나.' 잔뜩 긴장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데 용필님께서 담배를 한대 피워무시더니 씨익 웃으면서 '수고했어!'
하시더라구여. 아아, 감동...
저는 그날 용필님을 실제로 본게 처음이었는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답게 생각보다도
훨씬 작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용필님이 나타나시는 순간 주변이 환~~해지는듯한 엄청난
카리스마... 그리고 대기실에서 목푸시는데 성악 발성까지 하시더라구요. 감동이었습니다. ㅜㅜ
거기 출연하신 조용필 선생님과 잠시 함께할 수 있는 일생 일대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조용필님과 함께 조용필님 차도 타보고...
아아, 평생 못잊을거같습니다. ㅠㅠ
그날 전야제 보신분은 알겠지만 용필님께서 메인무대에서 노래를 하시고 나서
다른 가수들 몇명 나오구 마지막에 용필님이 반대편 무대에서 재등장하셔서 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꿈의 아리랑 부르시잖아요. 제가 그날 출연자들 담당이라 용필님이 메인무대에서
노래 끝나시고 나서 뒤쪽 무대로 이동하실때 안내를 했었거든요. 용필님 대기실로 쓰던 캠핑카가
너무 커서 용필님의 차로 이동을 했지요. 제가 앞에 타서 길안내하구 뒤에 용필님이랑 사모님이랑
매니저분 타시고... 원래 미리 확인해둔 이동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도저히
차로 이동을 할수가 없더라구요. 80개국으로 생중계되는 공연이라 제시간에 맞춰 이동을 못하면
엄청난 펑크가 나는 급한 상황이었죠. 게다가 사람들이 용필님 알아보고 우르르 몰려들어서 차가
이동하기가 더 어렵더라구요. 그런데도 용필님은 조급해하시거나 짜증을 내시기는 커녕
매니저분한테 내려서 사람들 다치지 않게 차 앞에서 수신호 보내라고 하시는 한편 창문 열고
팬들에게 인사까지 해주시는 여유를 보이시더군요. 결국 비 철철 오는데 차를 세우고 내려서
사람들 사이를 뚫고 무대 근처까지 갔는데 융통성없는 경찰들이 무대가는 길을 반대편에 하나만
터놓고 모두 철창으로 봉쇄를 해버렸더군여.결국 대한민국 최고의 수퍼스타 용필님은
무대의상까지갖춰입은 상태에서 비맞으면서 진흙탕을 건너고 담을 넘고 사다리타고 벽에
올라가서 곡예하듯 관객들 뒤로 돌아 다시 2.5m 높이의 벽에서 뛰어내리는 고생 끝에 간신히
시간에 맞춰 후면 무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으, 엄청 화나셨겠구나.' 잔뜩 긴장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데 용필님께서 담배를 한대 피워무시더니 씨익 웃으면서 '수고했어!'
하시더라구여. 아아, 감동...
저는 그날 용필님을 실제로 본게 처음이었는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답게 생각보다도
훨씬 작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용필님이 나타나시는 순간 주변이 환~~해지는듯한 엄청난
카리스마... 그리고 대기실에서 목푸시는데 성악 발성까지 하시더라구요. 감동이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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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07 07:48:02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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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이
2002-06-07 18:11:41
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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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2002-06-09 06:3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