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본 예당공연의 감동을 잊지못해서 부천공연을 가게 되었어여..8시 공연..차가 막혀 무지 고생했지만요. 컨셉은 예당때와 같았지만 생동감있는 공연이라 정말 잘 왔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어여..사실 예당공연때는 관객들이 무거워 좀 실망했었는데 오빠 공연의 묘미를 부천에와서 느꼈답니다.

태양의 눈을 시작으로  숨도 제대로 쉴 시간도 허용하지 않은채 열정적이고 드라마틱한 공연으로 괜객을 압도 했고요.. 팬들과의 대화는 마지막 부분에서가 아니라 중간부분에 하셨고요.. 예당공연때 듣지 못한 lead me on,자존심, 촛불, 정, 아하그렇지, 그대여, 어제 오늘 그리고, 비련등을 들을 수있어 개인적으로 좋았답니다. 마지막에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를 끝으로 흰색종이 조각을 대포로 여러군데서 터뜨려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답니다.집에 와서 보니 제옷속에 종이 조각이 몇개 떨어지더라고요.. 공연 중간에 빨간 스웨터 빨간 목도리를 하셨는데 엄청 귀여우셨답니다..그걸 앞쪽 팬들에게 던졌답니다 받은 사람은 얼마나 좋았을까 얼마나 부럽던지..애한테 줬는데 왜 어른이 뺏어...하시면서 웃던 그얼굴...R석인데도 뒤쪽라 ...T_T 그럴바엔 무대가 잘보이는 2-3층에 앉을걸...^^;; 제옆에 앉은 나이드신 아저씨가 젊은 사람도 조용필공연 왔네...요즘애들은 랩을 더 좋아하지 않나..그 말에 아니에요 젊은 사람도 조용필 노래 좋아해요..하고 설명해 드렸지요. 모르시는 말씀을...^^;  지난번 예당공연때는 하도 노래를 따라 불러 치아교정기가 떨어져 병원갔거든요.. 의사샘한테 혼나고 ^^; 요번 공연때도 교정기가 떨어지던 말던 목청껏 따라 부르고 소리질렀거든요 다행히 교정기는 안떨어졌는데 목도 쉬고 이가 좀 아파서 고생햅죠...

앞에 짹짹이님께서 자세히 공연을 설명하셨지만 사실 체육관이 음악 전용이 아니라 무대며 조명,음향이며 쉽지 않았을텐데 예당공연을 다시보는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완벽했어여..팬들에 대한 오빠의 배려에 얼마나 감사한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렇게 오빠가 표현하는구나 생각하니 눈물나는거 있죠? 무대는 사실 기대않했는데 예당때와 같이 똑 같이 재현한걸 보고 놀랬어여..아니 더 좋았고 감동적이었어여...예당공연때는 눈치보여 일어서지도 못했는데 스텐딩자세로 춤도 추고 야광봉도 신나게 휘두르고 소리도 지르고 얼마나 시원한지....
전 아쉬운게 있다면 왜 이제사 콘서트를 보러갔는지 뒤늦게 태어나 오빠를 좋아했던 시간이 짧은지가 아쉬웠어여..오랫동안 팬이셨던 분은 추억도 있을테고 공연도 많이 보셨을것 아니에요..타임머신이라도 있어서 과거로 좀 날아갔으면 싶네요...긴 시간동안 오빠랑 같이 웃고 울고했던 팬들이 부러워요...

다른 가수 라이브공연 보러갈라고 했는데 오빠 공연보고나서 가기가 싫어진거 있죠?
난생 처음 두번째로 간 오빠 공연 장면하나하나 잊지 못할것 같아요...
오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