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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2002년 12월 31일

눈꽃, 2003-01-03 08:09:48

조회 수
836
추천 수
4
예술의 전당 공연을 예매하던 즈음이었던 것 같다.

부산에서 마지막 날에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듣고 무슨 일이 있어도 2002년의 마지막 날에

오빠의 콘서트를 보러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12월 31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무척 설레이던 기분이 지금도 새롭다.

예전에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던 시점에 조성모의 콘서트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새천년이 바뀐다는 의미에서 뜻있는 해를 맞이하고 싶어서

조성모의 콘서트를 보러갔었다.

그 당시만 해도 조성모의 콘서트는  10대 20대 팬들이 엄청 많아서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히 사람의 물결이 느껴졌고

공연장의 열기 또한 엄청났었다.  

그 공연은 2000년을  맞이하는 0시를 넘어서도 진행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공연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했던 것이다.

조성모의 팬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맞이했던 2000년은

내 기억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며칠전 보았던 오빠의 콘서트가 나에게는 훨씬 행복하게 느껴졌다.

12월 31일을 오빠의 콘서트를 보며 보낼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했다.

그날 팬은 아니지만 나의 오랜 친구와 함께 콘서트를 갔었는데

친구도 만족해하며 공연을 같이 즐기는 것 같아 기뻤다.

예당 공연에서처럼 앞자리에 앉아서 오빠를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지만

부산 공연에서는 위에서 공연을 보니 공연 전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빠의 공연을 보다 보니 시간은 금방 흘러가버렸고

공연이 끝날 시간이 되었다.

자막 으로 보여주는 가사를 보며 '석별의 정'이란 노래를  모두가 같이 불렀다.

정말 한해의 마지막 날을 실감하게 해주는 노래였다.

그렇게 콘서트는 막을 내리고 가슴 가득 뿌듯한 감동을 안고서

부산 KBS홀을 나왔다.

2000년에 보았던 조성모의 콘서트가 인원과 열기면에서는 오빠의 콘서트보다 앞섰지만

중장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빠의 콘서트를 찾아오는 오래된 팬들의

식지 않는 은은한 정열이 참 따뜻해보여서 좋았다.

2002년 한해 동안 오빠의 모든 공연을 볼 수는 없었지만

1년 동안 오빠의 공연을 몇차례 보면서 느낀점은

점점더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주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는다는 거다.

그렇게 노력하시는 영원한 젊은 오빠의 팬인 것이 기분 좋다.

밝아온 2003년은 오빠의  음악생활 35주년이 되는 해이다.

35주년인 만큼 오빠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올해도 살아가면서 가끔씩 오빠의 공연과 함께할 수 있는 행복이 주어지길 기대해본다.


미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댓글

JULIE

2003-01-03 08:23:49

눈꽃님 행복하셨죠? 이젠 추억의 한 자락이 되어버린 시간이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선 영원할 겁니다... 멋진 추억 만드신 것 넘 부럽구여, 행복한 기억 잊지 마세욤~!! ^^*

JULIE

2003-01-03 08:28:10

음악인생 35주년 기념의 영광은 바로 울 필님과 울 필팬님들이 함께 만들어가야져... 글쵸? 18집 대박두여~ 행복하셈~!!!

짹짹이

2003-01-03 09:25:41

살아가면서 가끔씩 오빠의 공연과 함께 할수 있는 행복...☜ 그러고 보니 행복은 이렇게 가까이에 있어서 행복하고 있는데 오빠에 대한 욕심은 커져만 가는것 같아요. 너무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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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많이 받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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