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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금은 일체 받지 않습니다!’
상처한 ‘작은 거인’ 조용필. 그는 미국에서 별세한 부인 안진현씨의 유해를 품에 안고 지난 10일 귀국해 국내에서 정식(미국에서 한차례 약식 장례행사를 치렀음)으로 장례식을 치르면서 또한번 ‘국민가수’다운, 진정한 스타로서의 진면모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일일이 조문객을 맞은 그는 그러나 조의금은 전혀 받지 않았다. 경건한 상례문화 정착을 위해 솔선수범을 보인 것이다.
그의 이름값답게 빈소에는 정계, 재계, 연예계, 체육계 인사들과 팬클럽 회원 등 수백명의 문상객들이 북적댔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그 많은 문상객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대접했다. 물론 돈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겠지만 만만찮은 장례비용을 부담했을 것이다. 상가를 다녀온 한 중견 탤런트는 “봉투에 넣을 금액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 마음이 편했다”고 털어놓았다. 금전적으론 손해를 봤겠지만 그 대신 허례허식으로 꽉찬 비합리적이고 왜곡된 상례 방식을 개선하고, 또 소박하고 경건한 상례문화를 위해 몸소 앞장 선 그의 태도에 대해 주위에선 칭송이 끊이지 않는다.
대외적으론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을 일체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자신의 상가를 찾아준 감사함에 대한 작은 표시로, 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누리고 살아온 스타로서 ‘사랑의 빚’을 갚는다는 의미가 더 컸을 것이다.
지면을 빌려 그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아울러 평소 고 안진현씨에 대해 “아내 이상의 존재다” “내 음악과 인생의 동반자”라고 스스로 밝혔듯이, 그처럼 각별한 의미를 지닌 아내를 잃고 텅빈 가슴으로 슬픔과 애통함에 젖어 있을 그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축의금이나 조의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식장이나 상가를 찾을 때 ‘돈’을 담은 봉투를 건넨다. 때로는 기쁜 마음이나 슬픈 마음으로, 때로는 의례적으로. 본래 ‘행복하게 잘 살라’거나 ‘슬픔을 위로한다’는 마음을 담아 건네던 ‘돈봉투’가 대부분의 경우 나중에 돌려받을 ‘보험’처럼 의미가 퇴색된 것도 사실이다. 씁쓸하지만 결혼식 이후에도 인터넷으로까지 축의금을 받은 스타가 있을 지경이니….
지금까지 수많은 스타들의 결혼식, 장례식 현장을 찾아 취재해온 기자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 김지미가 지난 91년 11월 심장병 전문의 이종구 박사와 결혼(2002년 3월 이혼)하면서 유일하게 축의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외 지난 2001년 6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과 결혼식을 올린 황현정 아나운서는 “K2TV ‘사랑의 리퀘스트’를 진행할 때 우리 주위에 너무나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축의금을 몽땅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2000년 12월 결혼한 최진실-조성민 커플도 결혼식 축의금중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었다. ‘좀더 많은 스타들이 검소한 경조사를 치르는데 모범을 보여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mylee@sportsseoul.com
상처한 ‘작은 거인’ 조용필. 그는 미국에서 별세한 부인 안진현씨의 유해를 품에 안고 지난 10일 귀국해 국내에서 정식(미국에서 한차례 약식 장례행사를 치렀음)으로 장례식을 치르면서 또한번 ‘국민가수’다운, 진정한 스타로서의 진면모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일일이 조문객을 맞은 그는 그러나 조의금은 전혀 받지 않았다. 경건한 상례문화 정착을 위해 솔선수범을 보인 것이다.
그의 이름값답게 빈소에는 정계, 재계, 연예계, 체육계 인사들과 팬클럽 회원 등 수백명의 문상객들이 북적댔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그 많은 문상객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대접했다. 물론 돈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겠지만 만만찮은 장례비용을 부담했을 것이다. 상가를 다녀온 한 중견 탤런트는 “봉투에 넣을 금액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 마음이 편했다”고 털어놓았다. 금전적으론 손해를 봤겠지만 그 대신 허례허식으로 꽉찬 비합리적이고 왜곡된 상례 방식을 개선하고, 또 소박하고 경건한 상례문화를 위해 몸소 앞장 선 그의 태도에 대해 주위에선 칭송이 끊이지 않는다.
대외적으론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을 일체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자신의 상가를 찾아준 감사함에 대한 작은 표시로, 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누리고 살아온 스타로서 ‘사랑의 빚’을 갚는다는 의미가 더 컸을 것이다.
지면을 빌려 그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아울러 평소 고 안진현씨에 대해 “아내 이상의 존재다” “내 음악과 인생의 동반자”라고 스스로 밝혔듯이, 그처럼 각별한 의미를 지닌 아내를 잃고 텅빈 가슴으로 슬픔과 애통함에 젖어 있을 그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축의금이나 조의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식장이나 상가를 찾을 때 ‘돈’을 담은 봉투를 건넨다. 때로는 기쁜 마음이나 슬픈 마음으로, 때로는 의례적으로. 본래 ‘행복하게 잘 살라’거나 ‘슬픔을 위로한다’는 마음을 담아 건네던 ‘돈봉투’가 대부분의 경우 나중에 돌려받을 ‘보험’처럼 의미가 퇴색된 것도 사실이다. 씁쓸하지만 결혼식 이후에도 인터넷으로까지 축의금을 받은 스타가 있을 지경이니….
지금까지 수많은 스타들의 결혼식, 장례식 현장을 찾아 취재해온 기자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 김지미가 지난 91년 11월 심장병 전문의 이종구 박사와 결혼(2002년 3월 이혼)하면서 유일하게 축의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외 지난 2001년 6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과 결혼식을 올린 황현정 아나운서는 “K2TV ‘사랑의 리퀘스트’를 진행할 때 우리 주위에 너무나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축의금을 몽땅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2000년 12월 결혼한 최진실-조성민 커플도 결혼식 축의금중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었다. ‘좀더 많은 스타들이 검소한 경조사를 치르는데 모범을 보여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myl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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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천국에서 시릴로님 글 펌] 칭찬릴레이 첫번째 주자 '서정주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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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씨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입니다 (위탄펌글)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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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님의 노래 'Q'는 무슨의미 인가요?1 |
2003-01-15 | 935 |
5 댓글
조미향
2003-01-16 02:37:01
김영자
2003-01-16 05:54:05
필사랑♡김영미
2003-01-16 05:57:56
필사랑♡김영미
2003-01-16 05:59:25
짹짹이
2003-01-16 06: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