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조용필님께 어쩌면 가장 중요한 해입니다.

35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고
90년대 이후로도 역작을 계속 만들어 내지만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우리나라 음악 현실 속에서
거장의 위용을 다시 한번 보이고 싶어하는
조용필님의 의지의 해 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들추어 보면 가슴아픈 사연이야
한두가지 쯤은 있습니다.
세상엔 내가 제일 불행한것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속깊은 대화를 해보면 나보다도 더 불행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곳은 조용필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입니다.
그속에서 행복을 찾고 힘을 얻으며
지금 아무리 힘들어도 조용필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조금만 힘을 내면 내일은 좀더 나아질꺼란
기대를 가지는 곳입니다.

지금 조용필님의 팬층은 30대가 제일 많은 것으로 압니다.
어찌보면 알 만큼 알 나이고 남에게 배려할줄 아는 나이입니다.
아울러 어떤 말이 남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도 알 나이입니다.

항상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들은 언젠가는
자신에게 고스란히 되돌아 온다는 것을 잊지마시고
남들은 내가 누군지 몰라도 나 자신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느낄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할때 떳떳하지 못하다면
스스로 자신에게 상처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벌써 4월 입니다.
8월엔 조용필님의 그동안 음악인생을
되돌아 보는 공연이 열릴것이고
또한 그 공연은 조용필님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금 누구보다 고민하고 힘들어 하실분은
조용필님 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 공간에서 만큼은
서로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우리들 나이와 조용필님의 명성에 걸맞는
성숙한 팬들의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올해 모든 공연 성공리에 마치기를
마음으로 나마 빌어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