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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4월 12일저녁 7시) 공연을 보러갔던 이지혜라고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엄마를 모시고 기분좋게 언니가 예약해 준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한미르에서 찾았던 엉뚱한 지도때문에 10여분 늦게 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부스에는 아무도 없었고 뒷풀이 장소 지도만 있더군요.
아직 공연 시작은 안했고, STAFF 목걸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누구에게 물어봐도 자기네는 모른다는 말뿐, 전화번호도 담당 이름도 모르는 상황에서 헤매기를 다시 20여분, 결국 STAFF 목걸이를 하고 있는 사람과 실랑이 끝에 매표소의 뒷문으로 안내받아 가보니 표를 전달받았다는 어느 여자가 준 것은 종이에 볼펜으로 적혀진 (표를 분실했다며, 그것도 너무나도 성의 없이 지저분하게 쓰여있는) 구겨진 종이 한장.
정말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늦게 간 것이 잘못이라면 할말 없습니다. 그러나-
늦을수도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 전혀 없이 그냥 없어져버린 담당자가 너무 야속합니다. 뒷풀이 장소을 알리는 메모는 중요하고 표를 못 받아 동동 구를지도 모르는 사람은 안 중요한가요? 적어도 공연이 시작되기 바로 전까지는 자리를 지켜주어야하지 않나요? 혼자도 아니고, 가까운 친구와도 아니고, 평생 손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공연 구경이 큰 행사인 엄아를 옆에 두고 표 때문에 이리저리 뛰어나닌 사람의 심경을 이해할 수나 있나요?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아마도 며칠은 설레었을 마음을 초반에 이렇게 망쳐놓아도 되는 건가요?
너무합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간 의정부의 어느 고기집에 모여 술과 안주와 그리고 공연 뒷 얘기로 줄거울 당신들이지만, 저는 아직도 3시간 전의 아찔한 순간이 떠올라 가슴이 뜁니다.
정말 오랜만에 엄마를 모시고 기분좋게 언니가 예약해 준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한미르에서 찾았던 엉뚱한 지도때문에 10여분 늦게 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부스에는 아무도 없었고 뒷풀이 장소 지도만 있더군요.
아직 공연 시작은 안했고, STAFF 목걸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누구에게 물어봐도 자기네는 모른다는 말뿐, 전화번호도 담당 이름도 모르는 상황에서 헤매기를 다시 20여분, 결국 STAFF 목걸이를 하고 있는 사람과 실랑이 끝에 매표소의 뒷문으로 안내받아 가보니 표를 전달받았다는 어느 여자가 준 것은 종이에 볼펜으로 적혀진 (표를 분실했다며, 그것도 너무나도 성의 없이 지저분하게 쓰여있는) 구겨진 종이 한장.
정말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늦게 간 것이 잘못이라면 할말 없습니다. 그러나-
늦을수도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 전혀 없이 그냥 없어져버린 담당자가 너무 야속합니다. 뒷풀이 장소을 알리는 메모는 중요하고 표를 못 받아 동동 구를지도 모르는 사람은 안 중요한가요? 적어도 공연이 시작되기 바로 전까지는 자리를 지켜주어야하지 않나요? 혼자도 아니고, 가까운 친구와도 아니고, 평생 손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공연 구경이 큰 행사인 엄아를 옆에 두고 표 때문에 이리저리 뛰어나닌 사람의 심경을 이해할 수나 있나요?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아마도 며칠은 설레었을 마음을 초반에 이렇게 망쳐놓아도 되는 건가요?
너무합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간 의정부의 어느 고기집에 모여 술과 안주와 그리고 공연 뒷 얘기로 줄거울 당신들이지만, 저는 아직도 3시간 전의 아찔한 순간이 떠올라 가슴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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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고니아
2003-04-13 09:45:25
베고니아
2003-04-13 09:47:16
정수경
2003-04-13 13:18:44
정수경
2003-04-13 13:19:10
정수경
2003-04-13 13: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