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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까운 도시 의정부!!!!!!!!!!!
가까운것 만큼이나 입에서는 수없이 오르내렸던 의정부였지만...
사실 저는 의정부엔 거의 가 본일이 없어서,
내심으로 어떻게 찾아갈까? 많이 걱정을 하였답니다.ㅡ,.ㅡ;;
다행히 출발 몇시간전 걸려온 잠실 유희녀님의 반가운 전화~
봉천동에 사시는 문성환님과 같이 가기로 하였는데...
날보고 먼저 만나서 잠실로 와서 같이 가는게 어떻겠냐(?)고 하였습니다.
필팬의 왕언니로서~
평소에도 다른 팬들을 항상 친동생 못지않게 챙겨주시는 분이기에
너무 고마운 마음에 얼른 "예스" 라고 대답을 하였지요.*^^*~
일단~
지리도 잘 모르는곳에 가서 미아가 되진 않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문성환님과 통화를 하고 서울대역에서 만나 잠실까지 무사히 도착.
다시 희녀님과 동승하여 룰루랄라~♬♪♪~의정부를 향해 출발 하였답니다.
날씨는 약간 쌀쌀하고 안개가 끼인듯 뿌연한게 청량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일단 서울 외각을 벗어나면서...길가에 흐드러진 벚꽃과 개나리도 구경하고,
좋아하는 필님과 전국에서 올라오는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대감에,
마음은 더 할 수 없이 기뻤답니다.*^^*~
그러나 마음관 달리 의정부란 놈(?)은 그렇게 호락호락 내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조그만 차(?)를 많이 안타는 사람이라 그런지...
슬슬 속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 했습니다.
한쪽 머리가 아파오고...속이 울렁거려서 참기가 어려웠지요.
차를 세우면 안되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성환님께 부탁하여
먹은걸 확인하는 절차까지 마친후에 겨우겨우 도착한 시간은...
잠실에서 2시간 30분 이상이 소요 된 공연시간 약 30분 전 이었습니다.
차가 주차장에 파킹하기가 무섭게 내려 바람을 쏘이니...
조금은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그날따라 의정부에 무슨 선거가 있는지...
어깨띠를 두른 아주머니들과~ 출마하시는 당사자들의 유세 고함소리가 우렁차고...
장사 하시는분.필님의 공연스탭진.우리팬들.주차관리요원.
많은 분들의 움직임으로 체육관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차에서내려
저만큼~ 아래에 위치해 있는 체육관을 향해 돌계단을 내려가는데...
필님 친구분이신 김수미님이 하이힐을 신은채 조심조심 내려가고 계셨습니다.
항상 필님의 경조사엔 참석을 하시는 분이기에...더욱 반가웠고,
요즈음 집필하신 에세이집을 읽으며...때론 연민의 정을...
혹은 같은 여자로서 많은 부분을 동감하며 읽었기에,
"책 잘 읽었습니다"하며 인사를 드리고...앞서 계단을 내려 왔습니다.
정신이 없어서인지....필21부스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출입문 옆에 있는 위탄부스는 잘도 보이더구만....에혀~~ㆀㆀ~
많은 인파속에 묻혀 동행했던 희녀님도 보이지않고...
꼬랑쥐(현희)의 손을 잡고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문성환님이 누군가에게 전화통화를 하신뒤에야
드이어 부스를 발견했답니다.*^^*~
부스에는 반갑고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이고...
이거~ 누나표 라며 필짱이가 건네주는 표 2장을 받아들고,
채 숨을 고르기도 전에...
미미님~
사진찍게 얼른 오세요~ 하는 미향이의 말에
미세 단체 기념사진 찍는줄알고, 어리뻥~~ 해 가지고 한 쪽 옆에 섰었는데....
후미~~~
나중에 알고보니 모 월간지 잡지사에서 찍었다는구만요.ㅡ,.ㅡ;;;
평소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데 사진 실리는거 정말~정말~~ 싫은데...지금부터 고민이랍니다.ㅡ,.ㅡ;;ㆀㆀ~
어쨋거나~ 많은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의정부체육관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주말이고... 워낙 차가 밀려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 했습니다.
약 20여분 지연이 된 후에야 드디어 럭셔리한 필님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예전 공연이 끝나고...
100여일 남짓한 동안에 많은 마음고생을 하신분이라~
많이 초췌해 보이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안진현님 빈소나 장지... 영산제 등에서 뵌 모습보단,
많이 안정되고 밝은 모습이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스타는 무대에서 만나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바로 옆에서 뵜을때는 더도 덜도 아닌 옆집 아저씨 그 자체 였는데...
무대에서 공연하시는 필님은...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
카리스마 넘치는 그 뮤지션~으로 돌아와 계셨습니다.
검게보였던 얼굴도 분장을 해서인지 뽀샤시 해 보이고...
가끔씩 날려주는 살인미소며...팬들을 의식한 오버액션에,
많은 츠자들이 오빠!!!!!!!!!!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 레파토리 ★
1)1987 서울
이 노래의 분위기와 맞게...
무대 정면과 왼쪽사이드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는
민주화 운동의 영상과 탱크를 앞세운 전쟁의 참혹한 장면들이 클로즈업되며...
첫 곡부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답니다.
저 개인적으론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답니다.
2)바람의 노래
이 노래도 공연에서 많이 부르시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제 개인적으론 많이 좋아하는 노래랍니다.
가사 내용이 고급스럽고...품위있어 보여서 좋아 한답니다.
3)미지의 세계
4)나는너 좋아
5)정
6)창밖의 여자
7)난 아니야
8)단발머리
9)꽃바람
10)돌아와요 부산항에
11)촛불
12)못찾겠다 꾀꼬리
이건 제 느낌이지만....
일반팬이나 비팬들을 위해서 부르시는게 아닌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필님의 앨범에서 많이 히트가 된 노래와 드라마 또는 라디오 연속극주제가,
대한민국 사람이면...누구든 알듯한 노래들을 엮어서,
간간히 상황 설명을 하시는 멘트와 함께 부르셨습니다.
"지방공연이라고 하기에는 과분하다" 할 정도로
체육관을 빈틈없이 꽉채워 운집한 많은 사람들 또한
1.2.3.층 가릴것 없이 호응을 잘 해주어
앞에서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제 마음까지도 너무 기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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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잊을 수 없는 너
16)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17)상처
18)바람이 전하는 말
19)큐
20) 허공
21) 한오백년
22) 간양록
23) 그리움의 불꽃
24) 어제 오늘 그리고
25) 그대를 사랑해
26) 그대여
27) 슬픈베아트리체
28) 돌아오지 않는 강
29) 떠나가는 배
30) 생명
이 파트는 안진현님을 추모하며...
필님 마음속의 진현님을 잊으려는 듯한 몸부림이 아닌가(?)싶을 정도로...
피를 토하듯 절규하며 부르는듯한 열창의 무대 였습니다.
내가 있는곳에서 두 번 건너 앞자리에 앉아서 보시던 김수미님도,
무대에서 절규하는 친구가 안스러웠는지....
이 파트가 시작 되면서...계속 서서 보시더군요.ㅠㅠㆀ~
한오백년을 부르실때는...
스크린에 어느 여인의 한서린듯한 춤동작이 실루엣으로 비춰져 간담이 서늘해지고...
슬픈베아트리체를 부르실땐...
안진현님과의 행복했던시간과 미국에서의 장례식 장면,영안실의 모습,장지,영산제에서의
여러 일들이 오버랩 되면서...무대의 필님이나 객석의 팬들이나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이 몰입되었습니다.
이때는 많은 팬들의 울음소리가 필님의 절규와 어우러져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무대와 객석이 한편의 드라마였고...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가곡 떠나가는 배를 부르실때...
저는 마음이 불안불안 하였답니다. 왜냐구요(?)
목이메여 고음과 저음 처리하는 부분에서 올리거나 내리지 못하구
그냥 주저앉으시면 어쩌나?????????
그러나 그것은 아직도 필님을 다 알지 못하는 미미의 오해 였답니다.*^^*~
객석에있는 저는 숨이가빠 한숨을 두번이나 몰아쉬었는데,
무대의 필님은...
오류월에 엿가락 늘리듯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끊길것같은 높낮이의 가는음을 조절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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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곡★
31)친구여
32)자존심
33)모나리자
34)여행을 떠나요
무대의 막은 내려졌지만...
조.용.필.~~을 외치며 자리를 뜰줄 모르는 광팬들을 위해,
의상을 갈아입으신 필님이 잠시후에 다시 등장 하셨답니다.
2.3.층 뒷쪽에서 약간의 미동은 있었지만,
다시 나타나신 필님을 본 팬들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자연스레 스탠딩의 무대로 이어졌답니다.
이 앵콜곡은 광팬들을 위해서 배려하신게 아닌가(?) 할 만큼
스탠딩하기에 좋은 곡들로만 선곡 되었습니다.
그동안에 필님이 팬들을 배려해 주시는 마음을 헤아려 볼때...
얘들아!!!!!!!!!
그동안~ 고마웠다.
"오늘 스트레스 맘껏 풀고 놀다 가거라" 하시며,
무언의 말씀을 가슴으로 하고 계시는 듯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 1층 객석으로 사정없이 쏘아대는 꽃가루에 묻혀서
필님도~ 위대한 탄생 멤버들도~ 아련하게 보였지만...
엔딩곡이 끝나고서도 한참을 휘날리는 꽃가루를 맞으며...
우린 그 환상의 무대앞에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답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을 필님을 비롯한,
위대한 탄생, 코러스분들,그리고 여러 스탭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노래하시는 필님이나 객석의 팬들이나 흡족하고 보기드분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자부 합니다.
★ 뒷풀이 ★
공연장에서 도보로 약 7분정도 소요되는 생삼겹살집에 마련되었습니다.
공연장엔 더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개인사정으로 일부는 집에 돌아가시고,
이곳엔 50여분의 인원이 참석한듯 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가 3초짜리 붕어머리인 관계로
그분들을 다 나열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물론 처음 뵙는 분들도 계시고,,,
얼굴은 아는데 아이디나 이름이 생각 안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기를 쓸때 가장 난감한 부분이기도 한데...
혹시라도 본인의 이름을 안 알아줘서 서운하신 분들은
다음에 저를 보면 꼭 아는체를 해주시면,
제가 꼭 기억했다가 명단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꽃바람,땡순에미, 세미,백천사, 김광훈,(김용필),
조미향,야마구치,무희,자유인,황규영,돈키호테,찍사,
(투덜이),박상준, 와진,짹짹이,(짹이 친구),
문성환, 유희녀,서재기, 김복숙,서정주 남상옥,황명천,솜사탕, 장인선,
소금인형,박덕분,동네북,정수경,쥴리,이미경,박주현,미미,현희,)
무슨모임에서나 항상 앞장서고 솔선수범하던 블루시나스(권현문님)이 안 계셔셔
처음엔 분위기가 좀 썰렁한(?) 면도 없지않았는데...
우리 미지의 세계 운영자이자,
조용필 방송국의 1대 국장과
필 21의 기술담당 운영진 이기도 하며...
아울러 많은 츠자들의 우상이신 박상준님이
블루님의 바톤을 이어받아
앞으로 필 21의 회장직을 맡으실 거라는 말과 함께,
건배를 하며,
조용필 만세!!!!!!!!!
를 외치자고 제안하여, 많은 츠자들의 환호와 환대를 받았답니다.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공연장에서 보니깐...
기분 up되니깐... 춤도 잘 추더라고요. 히힛~~
모두가 조용필 만세를 외치며
술잔과 음료수잔을 마주치며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2차로~
미세사람들은 상준님과 미향님을 따라 노래방에 가고...
또다른 한팀은 의정부의 터줏대감(?)이신 남상옥님 집으로 신세를 지러 갔답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각자마다의 필님과의 에피소오드를 들으며 시간가는줄을 몰랐답니다.
아침에는 공연을 보지못한 대구의 꽃미녀 유스티나님도 합류하고,
지난번 생신축하 모임에서 리틀 조용필이라 불려질 만큼
외모나 노래 모두 필님과 너무 흡사했던...이터널리의 박주현님이
북어넣어 끓이신 미역국에 새로 지은 하얀쌀밥을 맛있게 해 주셔셔 잘 먹고
어제 오후3시 30분 경에야 겨우 집에 도착 하였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의정부에 산다는 이유 하나로 큰 손님을 치르신 남상옥님과,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게 배려해 주신 문성환님께 감사드립니다.*^^*~
-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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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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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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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2003-04-14 15:41:39
미미
2003-04-14 16:21:42
미미
2003-04-14 16:26:02
아임
2003-04-14 16:35:02
아임
2003-04-14 16:36:17
하얀모래
2003-04-14 19:53:17
하얀모래
2003-04-14 19:56:49
짹짹이◑◐♪
2003-04-14 19:57:27
짹짹이◑◐♪
2003-04-14 19:58:34
짹짹이◑◐♪
2003-04-14 19:59:29
이승복
2003-04-14 20:31:07
이승복
2003-04-14 20:32:26
*쑥*
2003-04-14 20:34:27
하얀모래
2003-04-14 20:55:45
백♡천사
2003-04-14 21:11:52
백♡천사
2003-04-14 21:14:49
백♡천사
2003-04-14 21:16:26
이승복
2003-04-14 21:17:57
백♡천사
2003-04-14 21:18:46
백♡천사
2003-04-14 21:20:06
이승복
2003-04-14 21: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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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5 01: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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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5 01: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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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5 01:37:08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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